4화 하얀 빛

 

 

막스 : 음……. ……하아.

 

선택지

  • 수고했어
  • 조금 지쳤어?

 

막스 : 아니, 마스터야말로 지쳤겠지.

나는 따라간 것 뿐이니까……

하지만, 알 수 없는 게 늘어서 큰일이라고는 생각해……

아리노미움 결정에다, 인공 결정에다, 투명한 결정……결정 투성이야.

투명한 결정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 것도 모르고,

톨레 샤프가 뭘 하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

 

선택지

  • 투명한 결정……
  • …………

 

막스 : 마스터?

뭔가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는 거야?

뭐가 과녁인지 잘 알 수가 없어서, 별로 힘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아니, 어떻게든 마스터를 돕고 싶어.

내게 말해줘.

 

 

막스의 말대로 [마스터]는 결정이 깨졌을 때의 일을 말했다.


카를에게서 받은 투명한 결정을 다음 날 아침까지 기숙사 자실에 일시 보관하기로 하고,

레포트를 작성하던 때──

[마스터]는 어느샌가 책상 앞에서 졸고 있었다.


비비안 : [마스터]……?

어, 떻게, 여기에…….

부탁, 이야……

도와, 줘…….

 

선택지

  • 비비안!!
  • 싫어, 가지 마!!

 

쓰러진 비비안에게

[마스터]가 소리치며 손을 뻗었다.


선택지

  • ……!
  • 꿈인, 가……

 

무거운 몸을 책상에서 일으킨 [마스터]는

카를에게서 맡아두었던 결정을 꺼냈다.

 

선택지

  • 이 결정은 대체 뭘까
  • 톨레 샤프는 이걸 모으고 있나……?

 

각지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

'채찍'과 스켈렛과의 해후도 있었던 오스트리아에서는

톨레 샤프가 이 투명한 결정으로 모으고 있을 가능성을 보았다.

 

선택지

  • 비비안은 어디서 진짜 결정을……?
  • 비비안의 죽음의 진상은……

 

드라이제 : 마스터, 늦은 밤에 미안하다.

잠시 괜찮을까.

 

마스터 : 들어와

 

드라이제 : 나와 에르메의 독일행 스케줄에 대해서 말인데……

………….

 

 

드라이제가 [마스터]의 손을 빤히 바라보았다.

시선 끝에는 [마스터]가 들고 있는 결정이 있었다.

다음 순간──……

 

 

선택지

  • ……!?
  • 결정이, 빛났어?

 

순간, 결정이 흰 빛을 발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눈을 깜빡이자 그 빛은 사라지고

[마스터]의 눈의 착각인가 하며 고개를 갸웃했다.

 

 

드라이제 : ……마스터.

비비안 린턴롯지 건을 가르쳐줘.

 

선택지

  • 어떻게 비비안을 알고 있는 거야?
  • 독일행 얘기는……?

 

드라이제 : 됐으니, 가르쳐줘! 알아야만 한다.

그 날 비비안 린턴롯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드라이제는 [마스터]의 어깨를 잡고,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왔다.

놀란 [마스터]의 손에서 결정이 떨어졌다.

 

 

드라이제 : 마스터, 가르쳐줘!

 

 

또 한 걸음 다가온 드라이제.

그 커다란 발이──……떨어진 결정을 힘껏 밟았다.

 

 

마스터 : 아앗─!!!

 

드라이제 : 음……?

 

선택지

  • 드라이제, 발 들어!!
  • 결정이……!!

 

드라이제 : 음!?

 

 

드라이제가 빠르게 뒤로 물러섰지만,

밟혔던 결정은 산산히 부서져 증발하듯 공기 중으로 사라졌다.

 

 

선택지

  • (어라, 어쩐지 색이 달랐는데……?)
  • (결정이 황색처럼 보인 것 같은데)

 

드라이제 : 뭐지……방금 그건, 대체……!?

 

선택지

  • 카사리스테의 연구대상인 결정이야
  • 수수께끼이지만 중요한 결정이었어

 

드라이제 : 어, 어떻게 보상해야 좋지……!

아무튼, 이 일로 당신이 책망받지 않도록,

코펠 중장과 블루스마일 상자에겐 내가 얘기하지.

정말 미안하다……!

독일행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얘기하지.

이 일로 예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니…….

 

 

방을 나가려는 드라이제를, [마스터]가 황급히 불러세웠다.

 

 

선택지

  • 비비안 얘기는?
  • 비비안에 대해 알고 싶었던 것 아니야?

 

드라이제 : ……? 비비안……?

아아, 그러고 보니……?

하지만,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보고서를 읽어서 파악하고 있다.

새삼스레 당신에게 그 얘기를 들으려고, 힘든 기억을 되살릴 필요는 없겠지.

그럼……이만 실례하지.

잘 자, 마스터.


막스 : ……잘 모르겠네.

드라이제가 어디 고장났었던 건가?

알고 싶다고 했다가, 안 들어도 된다고 했다가, 뭘 하는지 모르겠네.

그리고, 결정이 빛났다고……? 그 투명한 돌은 빛나는 건가.

 

선택지

  • 잠이 덜 깼던 걸지도
  • 기분 탓일지도 몰라

 

막스 : 아니……마스터의 말이니까

잘못 본 건 아닐거야.

 

러셀 : ──군! [마스터] 군!

실은, 너를 만나고 싶다는 분이 내교하셨어.

……따라와 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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