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갑작스러운 재회

 

 

──어느 휴일.

4명의 귀총사가 쇼핑을 위해 번화가에 나가 있었다.

 

 

샤스포 : 메모에 적힌 건 전부 다 샀네.

 

조지 : Yeah!

그보다, 샤스포와 쇼핑을 나오다니 어쩐지 신선하네─!

너, 뭔가 사고 싶은 거라도 있었던 거야?

 

샤스포 : 그래.

유리에도 쓸 수 있는 화구가 목적이지.

아까 들렀던 문구점에서 찾아서 구입했어.

 

짓테 : 호오……유리에 뭔가 그림을 그리는 거야?

 

샤스포 : 맞아, 평소에는 캔버스에 그리지만,

[마스터]를 그리기엔 스테인드글라스같은 걸로 하는 것도 괜찮을 거란 생각이 들었거든.

 

라이크 투 : 우와……[마스터]를 숭배하는 교회라도 세울 셈이냐고…….

 

조지 : Wow! 막스가 매일 갈 것 같네☆

 

샤스포 : 잠깐……아니야, 그런 게 아니라고!

이왕 [마스터]에게 줄 거라면, 다양한 테이스트가 있는 편이 좋을 거라 생각──……

 

라이크 투 : 네네.

 

샤스포 : 진지하게 들어!

 

??? : ………….

……라이땅?

 

라이크 투 : (……에?)

 

 

라이크 투는 뒤에서 부르는 목소리에 반응하여 멈춰섰다.

 

 

라이크 투 : (……이 목소리, 호칭……설마……)

(……아니, 잠깐만.

그럴 리가 없어, '그 녀석'이 이런 곳에 있다니……

그야, 많이 조사했는데 소재불명이라는 것밖에는……)

(알 수 없지만……냉정하게……!

이상하게 반응했다가 지금 이 녀석들 앞에서 의심을 받을 수는……)

 

뒤에서 부르는 목소리 : 이봐아─? 라이따앙─?

여보세요─, 라이땅~!

 

짓테 : 음……? 우리들에게 무슨 용건이지.

 

조지 : 라이땅이라니……혹시 라이크 투 말하는 거야?

 

라이크 투 : ………….

 

화려한 남자 : 아앗~, 역시 라이땅이잖아!

오·랜·만★

보고 싶어쓰엉~!!

 

라이크 투 : …………윽!

(형──)

 

샤스포 : ……아는 사람이야?

 

라이크 투 : ……!

아니……난, 몰라…….

누구야, 넌. 초면에 이상한 호칭으로 부르지 마.

 

화려한 남자 : 쿠쿵─! 자자잠깐, 이건 너무 쇼크인데!?

나를 기억 못 한다니, 농담이 지나치잖아 라이따앙…….

그보다, 이미지 체인지 했구나?

싹뚝 잘랐네!

후우! 숏컷 라이땅도 나이스으!

 

샤스포 : 묘한 녀석이네…….

뭐지, 너는.

 

러브 원 : 에, 나? 나는 러브 원.

UL85A1의 귀총사라고 말하는 편이 나으려나?

UL85A2──라이땅의……

형아랍니당─★

 

세 사람 : 엣!

 

라이크 투 : …………………….

 

조지 : 에에엣─!

형이었구나!

Nice to meet you!

우리들은 모두 라이크 투의 동료야☆

형이랑 만나게 되어서 잘 됐네, 라이크 투!

친근하게 라이땅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스타 선글라스도 Nice!

 

러브 원 : 다들, 라이땅을 소중히 대해줘서 고마워~!

라이땅의 친구는 내게도 친구니까,

나랑도 친하게 지내줄 수 있을까~?

 

짓테 : 그래, 물론이지!

동생으로서의 라이크 투 군에 대해 많이 들려줬으면 해.

 

러브 원 : 옷케~이★

다들 사관학교에 살던가?

다음에 나도 놀러 가도 돼?

 

조지 : 그럼!

 

샤스포 : 멋대로 대답해도 되는 거야?

 

조지 : 그야, 라이크 투의 형이라면 대환영이잖아?

[마스터]도 만나고 싶어할 거고!

 

샤스포 : 그럴지도 모르지만…….

네 마스터는 연합군 소속인가?

아니면, 영국 정부 관계자인가?

 

러브 원 : 땡, 둘 다 틀렸어★

나는……

톨레 샤프의 러브 원이야─.

 

라이크 투&샤스포 : ……하?

 

조지&짓테 : 에……?

 

러브 원 : 어라? 다들 돌이 되어버렸네!

딱딱★ 후우~!!

 

샤스포 : 무, 무슨 소리야……톨레 샤프는──

 

라이크 투 : …………하하.

이상하잖아, 이 녀석.

엮여봤자 시간 낭비니까 어서 돌아가자.

 

짓테 : 하, 하지만, 라이크 투 군의 형이라고──

 

라이크 투 : UL85A1을 들고 있을 뿐인 거수자잖아, 아무리 봐도.

저게 내 형총일 리가 없다고.

귀총사인 척 하고 있는 것 뿐인 정신 나간 녀석이야.

 

샤스포 : 확실히, 너와는 겉모습도 성격도 안 닮았지만…….

톨레 샤프를 자칭하고 있는데 방치해도 되는 거야?

 

라이크 투 : 피해도 나지 않았는데, 허언증 거수자를 상대할만큼 우리들도 군도 한가하지 않아.

자, 가자.

 

샤스포 : 그, 그래……?

 

짓테&조지 : ………….

 

 

라이크 투는 빠르게 자리를 떴다.

짓테와 조지는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드는 자칭 러브 원과 라이크 투의 뒷모습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러브 원 : 또 봐~★


조지 : 라이크 투가 형이랑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짓테 : 나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으음─, 악의가 없다 해도 선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는 거려나.

질 나쁜 농담은 탐탁지 않아……

 

라이크 투 : ………….

(……어째서 그런…….

그 녀석은 정말로 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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