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보고서

 

 

러셀 : [마스터] 군, 보고서 작성 수고했어.

바로 확인해봤는데……

뭐랄까, 놀라운 내용 뿐이구나.

특히, 오스트리아에서의 보고는 시사하는 바가 커.

독물같은 것을 투여받은 죄인들의 예에서 살펴볼 수 있는 상미의 상처와 생명력의 관계성……

아니, 가장 중요한 것은 틀림없이──

아리노미움 결정이 2종류가 존재한다는 설이지.

인공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진짜가 있다, 라…….

카를 각하의 말씀대로, 인공결정으로 마스터가 된 자에게 소총된 귀총사는 절대고귀를 각성하지 못한다던지.

레지스탕스의 마스터, 요나스 씨, 다수의 사형수, 그리고 [마스터] 군과 다양한 마스터에 소총되었던 카를 각하의 말씀이다.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겠지……

 

쿄도 : 실제로 [마스터] 군이 소총한 직후,

카를은 다시 절대고귀의 힘을 각성했습니다.

외에도 비슷한 예가 있으니, 귀총사 자신의 자질이나 마음가짐만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차이가,

마스터의 힘의 근원인 결정에 있다고 봐야겠죠.

 

러셀 : 네…….

또 하나 신경쓰이는 점은 로제 드 리리엔펠트 씨나

오토 요나스 씨에게 나타났다고 하는 정신이상입니다.

 

쿄도 : 환청과 환각, 피해망상과 공격성…….

그것도, 상당히 심한 증상인 것 같군요.

조지가 리리엔펠트 씨의 장미의 상처를 치료하자

씌였던 것이 빠져나간 것처럼 이전의 온화한 그로 돌아갔다고 하는 샤를빌의 증언도 있습니다.

어떠한 병이라면 불가능한 회복이니……

역시, 장미의 상처의 영향에 의한 것이라 봐야겠죠.

 

러셀 : ……[마스터] 군.

네게는 그런 조짐이 전혀 없는 건가?

 

선택지

  • 없습니다.
  • 멀쩡해요

 

러셀 : 흠…….

그렇다면 역시, 네가 만진 결정은 '진짜'였다는 건가.

………….

하지만 어째서 인공결정같은 것이 유통되고 있는 건지…….

이 보고를 보는 한은, 인공결정을 써서 마스터가 될 메리트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으음─…….

 

쿄도 : ……혁명전쟁시절에 얻었던 정보 그대로라면, 말입니다만.

진짜 아리노미움 결정은 굉장히 위험한 물건입니다.

 

러셀 : ……? 무슨 뜻이죠.

 

쿄도 : 레지스탕스의 모 정보원들이 얻은 정보에 의하면,

아리노미움 결정을 만졌던 사람은 모두, 전신에서 피를 뿜으며 사망한다……고 했습니다.

 

막스 : ……윽, 뭐라고!?

 

러셀 : 하, 하지만……!

[마스터] 군은 이렇게 무사하고,

레지스탕스의 마스터가 만졌던 것도 진짜 결정이 아닌가요?

 

쿄도 : 네.

결정을 만져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희소한 인물──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마스터일지도 모르겠네요.

실제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에,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지금도 불명이지만요…….

당시에 얻었던 정보가 옳다면……

[마스터] 군이 무사했던 건 기적이나 다름없습니다.


방독면을 쓴 남자 : 죽인다!

 

마스터 : ……윽!


막스 : 마스터…….

마스터가 결정을 이겨내지 못했었다면, 지금쯤…….

 

선택지

  • 막스가 구해준 덕분에 지금이 있어.
  • 막스가 없었더라면 어차피 틀렸었어

 

막스 : 마스터……!

 

러셀 : 그렇게 된다면 신경쓰이는 것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나타났다고 하는 수수께끼의 귀총사에 대해서군요.

그 또한 절대고귀를 썼죠……

그렇다는 건, 가설대로인 경우, 그의 마스터도 진짜 결정으로 마스터가 된 인물이니까요.

 

쿄도 : ………….

……그렇네요.

 

러셀 : [마스터] 군.

수수께끼의 귀총사의 동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주의해 줘.

 

마스터 : Yes, sir!

 

러셀 : 아아……수수께끼라 하니, 투명한 결정 문제도 있었지.

고가에다 귀중한 아리노미움 결정을 소비하면서까지,

톨레 샤프가 얻으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응? '투명한 결정에 대한 특별 보고사항'?

이, 이건……내가 잘못 본 건가……?

 

 

보고서 마지막 페이지를 본 러셀이 눈을 비볐다.

 

 

쿄도 : 으음─……?

'바이스부르크 궁전 지하실에서 발견했다고 하는 두 개의 투명한 결정을 가지고, 귀총사 카를이 내교'

'하나는 카를이 가져갔고, 다른 하나는 [마스터] 후보생에게 맡겼으나,

제출 전에 사고로 인해 파손'……?

 

러셀 : ……파, 파손…….

 

선택지

  • 죄송합니다!!!
  • 잘못했습니다!!!

 

러셀 : 어, 어떻게 된 거야, [마스터] 군!

이건 큰 사태라고……!

 

드라이제 : ……실례하지.

 

쿄도 : 드라이제?

 

드라이제 : 면목없다!!!!

투명한 결정의 파손은 나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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