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화 수상한 편지의 초대
──그 날 밤
샤를빌 : 하아……정말, 어쩌면 좋지.
로렌츠 씨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았고, 카를 씨도, 진짜 마스터가 있는 곳도 모르고.
이제 곧 필크레바트로 돌아갈 예정인데,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았어…….
막스 : 가장 큰 문제는 시간이네.
오스트리아에 남을 좋은 구실은 없나?
샤를빌 : 으음─…… 빈의 디저트 명가 탐방이 안 끝났으니까, 앞으로 일주일만 더 있게 해달라, 던지?
막스 : ……과연.
당신같은 당분광이 말한다면 설득력이 있을지도 몰라.
샤를빌 : 잠깐, 당분광이 뭐야!?
막스는 나를 디저트 괴물이나 그런 거라고 생각하는 거 아냐?
막스 : ……응?
킁킁, 킁킁……!
샤를빌 : 우왓!? 막스가 또 개처럼……!
혹시 도청기야?
막스 : 아니, 아니야.
……이거다.
막스가 침대 옆에 있는 탁상 서랍을 열어보니, 한 통의 봉투가 들어 있었다.
샤를빌 : 편지……? 수신인이 없어.
우리들에게 보낸 거라고 보면 되는 걸까.
막스 : 열어볼게.
샤를빌 : 응……조심해.
막스가 봉투를 열어보니, 안에는 짧은 편지가 들어 있었다.
샤를빌 : ……뭐야 이건.
'당신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알고 있는 자로부터'……?
[마스터]를 포함해 셋이서 수수께끼의 편지가 든 봉투를 에워쌌다.
막스 : 마스터, 이게 놓여있던 봉투의 내용물이야.
선택지
- 수상한 편지네.
- 이건, 궁전의 겨냥도?
막스 : 그래. 지하에 엑스표가 쳐진 궁전의 지도도 들어 있어.
발송인도 알 수 없고, 너무 수상해.
무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샤를빌 : 다른 종이에는 정성껏 비밀 지하실로 가는 방법이 적혀 있어.
역시, 오라는 뜻인 걸까…….
가면 톨레 샤프에게 포위당하는 거 아닐까.
선택지
- 함정일지라도, 수확이 있을지도 몰라.
- 흑막으로 이어지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샤를빌 : 으음……그렇긴 하네……?
이대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함정이든 뭐든, 조금이라도 많은 정보를 얻는 게 나은, 가……?
만약 이 편지가 함정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라는 건, 뭘 가리키는 걸까.
막스 : 카를이 있는 곳이나 마스터가 있는 곳인가?
아니면, 오스트리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를 직접 만나서 가르쳐줄 생각일지도 몰라.
샤를빌 : 하아……연합군에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었더라면 든든했을텐데.
현 상황에서는 지원을 부를만한 근거가 부족해서, 오스트리아 정부의 반대를 누르는 건 무리고.
막스 : 우리들끼리 하는 수밖에 없다는 거군.
……마스터, 신중하게 움직이자.
내 최우선은 마스터의 안전이야.
그 사실은 기억해 줘.
선택지
- 알았어
- 알고 있어.
샤를빌 : 그렇다면……바로 출발할까.
[마스터] 일행은 준비를 가다듬고,
편지 내용을 따라, 비밀 지하실로 향했다.
막스 : 이 방이야.
바닥 점검구……찾았다.
궁전 본관의 한 켠에 있는 바닥 점검구를 열어보니 굴이 있었고, 사다리로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는 듯했다.
샤를빌 : 지금까지의 정보는 사실이었다는 거네.
하지만, 이 크기로는 한명씩 내려갈 수밖에 없어.
매복해있기라도 해면 큰일이야.
막스 : 내가 제일 먼저 갈게.
안전을 확인한 후에 마스터가 내려와 줘.
막스가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모습을 [마스터]와 샤를빌은 마른침을 삼키며 지켜보았다.
이윽고, 지하에 내려간 막스가 두 사람을 보며 OK 신호를 보냈다.
샤를빌 : 궁전 지하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막스 : 영국 성 지하실보다도 넓고 새 것 같아.
……! 누가 온다.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려, [마스터] 일행은 서둘러 몸을 숨겼다.
샤를빌 : 위병이야. 그것도 꽤 많아.
막스 : 무언가를 지키고 있어……아니, 숨기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카를이 있을 가능성도 높을 것 같네.
위병이 멀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세 사람은 신중하게 깊숙히 들어갔다.
??? : ──어……. ────, ─────져……!
샤를빌 : 이 목소리는……? 괴로운 것 같은 목소리야…….
막스 : 카를은 아니군.
선택지
- 아무튼 가 보자
- 도움이 필요할지도 몰라
막스 : 알았어, 마스터.
소리가 들렸던 곳은 저쪽이야.
세사람이 나아가는 것에 맞추어 앓는 소리도 점점 더 크게 들렸다.
이윽고 도착한 곳에는 감옥이 있었고, 그 안에는 죄수복을 입은 남자 한 명이 괴로워하고 있었다.
샤를빌 : ……! 저 사람의 손……!
막스 : 장미의 상처……진짜 마스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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