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화 형님 자리를 걸고!

 

 

켄터키 : 그래서, 어떻게 승부할 건데?

 

샤를빌 : 음─, 갑자기 떠오른 거라서 거기까진 생각 못 했는데.

뭘 하면 좋을까?

 

조지 : 모처럼이니까, 오픈 데이에서 승부하면 되지 않을까?

보러 와 준 사람들에게 판정을 맡긴다던지!

 

엔필드 : 멋진 안이네요, 조지 스승님!

들은 바에 의하면, 오픈데이에서는 입장객이 좋았다고 생각하는 출품에 투표가 가능하다는 것 같아요.

그걸 토대로 각각의 부문의 표창도 한다던가!

그런 느낌으로, 두 분의 오픈데이에서의 활약을 제삼자 분들에게서 공평하게 평가를 받는 게 좋겠죠.

전시든 발표든 부스든 멋진 출품을 하려면 기획력, 실행력, 그리고 함께 힘을 합칠 동료를 통솔하는 힘이 필요할 거예요.

적절한 지시를 내려서, 주변을 지켜보며 이끌고, 때로는 트러블을 커버하며 출품 성공까지 이끈다……

종합적인 '형님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켄터키 : 오옷……! 그거 좋네!

 

펜실베니아 : 평가자가 많다면 공평성도 높아진다, 라…….

불평 없는 승부에는 딱 좋을지도 모르겠네.

 

켄터키 : ……좋았어! 펜실베니아, 승부다!

내가 이기면 그 날 하루종일, '켄터키 형'이라고 불러줘야겠어!

 

샤를빌 : (하루만이면 되는구나……?)

 

펜실베니아 : 알았어.

내가 이기면 그 반대면 될까?

 

켄터키 : 그래! 두말할 거 없지!


켄터키 : (펜실베니아에게는 절대로 안 져!

우선은 부 녀석들에게 상담해야 해……!)


켄터키 : 다들! 잠시 상담할 게 있는, 데……

오……? 왜 라이크 투가 있는 거야?

 

라이크 투 : 왜냐니, 재봉부에 임시 가입 중이니까.

 

켄터키 : 헤에, 환영해!

곧바로지만, 오픈 데이 전시 얘기는 들었겠지?

그래서 부탁이 있는데──……

 

 

켄터키는 재봉부 학생들에게

펜실베니아와의 형님 승부에 대해 설명했다.

 

 

재봉부 학생1 : 재밌겠네요!

재봉부의 위신도 걸려있으니, 협력할게요.

 

재봉부 학생2 : 마침 전시내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켄터키 씨가 리더라면 저희들도 든든해요!

잘 부탁드립니다!

 

켄터키 : ……읏! 다들 고마워!

하이퍼 멋진 전시로 만들자!!

 

일동 : 오─!

 

라이크 투 : ……그래서, 재봉부는 어떤 전시를 할 건데?

 

재봉부 학생1 : 매년 기본적으로는 핸드메이트 작품을 판매했어요.

그리고, 공들인 의상을 전시하거나……

 

재봉부 학생2 : 재봉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워크숍을 했던 연도도 있었다고 해요.

미싱 사용법 강좌라던지……

 

라이크 투 : 헤에. 매년 기본적으로 했다는 건 기대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니 뺄 수 없지.

전시라는 건 토르소에 입힌 상태로 두는 느낌이야?

 

재봉부 학생2 : 네, 맞아요.

섬세한 것은 만지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그 외에는 자유롭게 보고 살짝 만져보는 정도는 OK죠.

 

켄터키 : 음─, 전시도 나쁘지 않지만, 그냥 놓기만 해서는 맛이 없는데.

더 이목을 끄는 느낌으로 하고 싶어.

 

부원들 : 그렇네요…….

 

켄터키 : 재봉부가 만드는 의상의 하이퀄리티를 피로할 수 있으면서,

임팩트도 있고 인기 있을만한 전시…….

아! 체험형으로 하는 건 어때?

재봉부 제공, 가장체험 코너!

우리가 만든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하는 거야.

배경이나 소품도 준비해서, 세계관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우오오오, 굉장히 좋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

 

재봉부 학생1 : 재밌겠네요!

보기만 해서는 재봉에 흥미가 있는 사람 외에는 반응이 고만고만해서……

실제로 입어본다면, 다양한 사람이 흥미를 가져줄 것 같아요!

 

라이크 투 : 이목을 끌고, 이기고, 입어 보고 싶게 만드는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보람이 있겠네.

 

켄터키 : 으쌰! 제대로 주목받는 의상을 만들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