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고백

 

 

──아이들이 군의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지켜보고

[마스터] 일행은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하치큐 : 흐어……오늘은 너무 많이 일했어.

아아, 허리야…….

 

짓테 : ……[마스터] 군.

 

선택지

  • 왜?
  • 괜찮아?

 

짓테 : 그……아까 했던 얘기 말인데.

내가 찾고 있던 신사를 포함해서, 다시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나는 ……꿈에서 봤던 신사를 찾았어.

신사에는……내가 도구 가게로 흘러 들어갔을 때의 증빙문이 있었어.

[마스터] 군, 이걸 봐 주겠어?

 

 

짓테는 품 속에서 볓 장의 낡은 종이를 꺼냈다.

 

 

짓테 : 여기에는……내 내역이 전부 적혀있어.

나는 도우신이 사용했던 평범한 짓테였지만, 도구 가게에 팔렸지.

그리고……호사가의 취향에 맞도록, 짓테철포로 개조되었어.

나는 처음부터 짓테철포로 만들어진 게 아니야.

짓테철포로써 도우신이 사용했었다는 것도 거짓말이야.

나는 진짜 총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럼에도……너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

앞으로도 [마스터] 군의 귀총사로 있어도 될까.

 

선택지

  • 물론이지
  • 앞으로도 잘 부탁해

 

짓테 : 그, 그렇구나……

너는 시원스레 고개를 끄덕여 주는구나…….

내역은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해줬지만,

나는 총으로서는 정말로 쓰였던 적이 없다고……?

 

하치큐 : 아……, 그런 거 총으로서 꽤 신경 쓰이지.

이해해.

 

짓테 : 하치큐 군! 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거야?

 

하치큐 : 하지만, 당신의 마스터가 신경쓰지 않는다면, 딱히 마음에 담아둘 필요 없잖아.

 

짓테 : 그래……그렇네. 고마워, 하치큐 군.

너는 다정하구나.

 

하치큐 : 다, 다정하다니, 기분 나쁜 말 하지 마……!


와시가사키 조직원들 : 자자, 네놈들 길을 비켜라!

와시가사키 파가 실례하도록 하지!

 

오오쿠로야 점주 : 뭐, 뭡니까!

저희들은 뒤가 캥기는 짓은 아무 것도──

 

키세루 : 오오쿠로야……시치미 떼지 말라고!

네놈이 숨겨두었던 아이들이 아웃레이저의 마스터가 되었어.

아무 것도 모른단 말은 하지 않겠지!

 

오오쿠로야 점주 : 트, 트집에도 정도가 있지!

우리들은 아무 것도…….

 

키세루 : 닥쳐!

 

오오쿠로야 점주 : 힉…….

 

키세루 : 네놈이 도박장 주인과 짜고, 아이들의 부모를 궁지에 몰아 넣었잖아!

그 아이들에게 밥을 주면서 착한 사람인 척 하다니, 구역질이 나는군.

거기다, 그런 심한 꼴을 당하게 하다니……!

와시가사키의 구역에서 제멋대로 군 값은 제대로 받도록 하겠어. 각오해라!


──다음 날

 

 

짓테 : ……절대고귀!

이제 괜찮을…….거야.

 

이치타 : 아저씨, 고마워!

 

짓테 : 아저……!

아니,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야.

그것보다, 왜 그런 일이 된 거야?

 

이치타 : 그건…….

키세루 씨 덕분에 아빠는 가게를 되찾았어.

그래서, 앞으로 둘이서 힘내자는 얘기를 했어.

하지만, 다음 날 아침에…….

아빠가 죽었어…….

나, 아빠 외에 친척같은 건 없어.

그런데, 대금을 받으려는 녀석들도 와서……

나……어떻게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어서, 오오쿠로야로 달려갔어.

그랬더니, 아저씨들이 꼬드겼어.

──너를 돕고 싶다.

대금을 갚아 줄 테니, 이 돌을 만져봐라, 하고.

나……, 그 돌을 만졌는데…….

 

선택지

  • ……아리노미움 결정이야.
  • 왜 가부키쵸 자치구에……?

 

짓테 : 그 사람들, 뭔가 돌에 대해 말하지 않았어?

 

이치타 : 모르겠어…….

나, 그 돌을 만진 후는 거의 기억이 안 나.

나쁜 녀석들의 정체도 모르겠어…….

결국, 나를 돕겠다는 건 거짓말이었고,

나, 마을 사람을 다치게 만들 뻔 하게 되고…….

하지만, 아저씨들이 막아준 덕분에 아무도 다치지 않고 끝났어.

그리고 대금도 오오쿠로야랑 도박장의 음모로 생긴 거니까, 없었던 걸로 됐어.

 

짓테 : 그래……아버지 일은 유감이지만,

일이 올바르게 흘러가서 다행이야.

 

이치타 : 응……!

나, 이제 도둑질같은 건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 거야.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게.

 

짓테 : 분명, 하느님과 함께 아버지가 지켜봐 주실 거야.

 

이치타 : 헤헷, 어떠려나?

아빠, 편해져서 술 마시고 자고 있을지도.

……나, 어른이 되면 아빠의 뒤를 이어받아, 사격장을 할 거야!

그 때는 아저씨네도 놀러와줘!

 

짓테 : 그래! 열심히 힘 내, 이치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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