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화 다시 만날 때까지!

 

 

키세루 : 여어! 오늘 돌아간다며.

출국 배웅은 자위군이 하겠지만, 퇴장문까지는 내가 데려다 줄게!

 

선택지

  • 일부러 고마워
  • 신세 많이 졌습니다.

 

키세루 : 하지마 하지마, 서먹서먹하게.

은인을 섭섭하게 보냈다간 와시가사키의 이름이 운다고.

 

짓테 : 그럼, 그 말대로 인솔을 부탁해볼까.

 

키세루 : 하하! 인솔이든 호위든 맡겨둬!

와시가사키의 구역에서 내게 손대려는 녀석은 좀처럼 없으니까.

뭐, 짓테도 경사스럽게 절대고귀를 각성했으니.

내가 나설 차례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짓테 : 절대고귀, 라…….

내가 정말로 절대고귀가 되었다니,

어쩐지 아직도 실감이 안 나.

 

키세루 ; 핫핫하!

이치타네의 상처를 말끔하게 치료했잖아.

자신감을 가지라고!

……지금의 나는 그 상처를 치료할 수 없어.

정말로……은혜를 입었어, 짓테.

 

짓테 : 키세루 군…….

 

키세루 : 이봐이봐, 답답한 표정 하지 마.

나도 솔직히 예전과 같은 힘을 발휘할 수 없는 건 답답하고 짜증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

하지만, 지금은 이래봬도 어떻게는 해내고 있고,

두목이 훌륭히 조직을 이을 때까지, 곁에 있어 주겠다고 맹세한 이상, 의리는 지켜야지!

 

선택지

  • 임협의 정신이구나
  • 인의란 건가

 

키세루 : 옷! 잘 알잖아!

 

짓테 : 두목이 홀로서기 한 이후에는 어떻게 할 생각이야?

 

키세루 : 그렇네.

나중 일은 그닥 생각해 본 적 없지만……

그 아웃레이저니 하는 녀석들과의 전투에서,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너희가 나를 필요로 해 준다면……

뭐, 이것저것 생각해 둘까.

──자, 퇴장문이다.

네 총에 대해서는 문지기에게 말해뒀으니까,

이제 첫날처럼 큰일이 벌어질 걱정은 없어.

 

짓테 : 그거 고마워!

……이래저래 고마웠어, 키세루 군.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선택지

  • 고마웠습니다!
  • 다음에 꼭 다시 만나요!

 

키세루 : 그래! 조심해서 돌아가!


키세루 : 절대고귀의 빛, 이라……

저렇게 보니 눈부시네…….

 

와사가사키 조직원 : 키세루 씨!

다녀오셨습니까. 잠깐 할 말이…….

 

키세루 : 그래, 무슨 일이지?

 

와시가사키 조직원 : 손님들께서 계셨던 손님방의 다실을 정리하는데,

이런 걸 발견했습니다만, 뭔지 알 수가 없어서……

키세루 씨는 아십니까?

 

키세루 : ……뭐야 이건. 수정인가……?

 

와시가사키 조직원 : 우리 조직의 다른 녀석들은 아무도 모른다고 그래서…….

키세루 씨도 모르신다면, 어쩌면 손님들이 두고 가신 물건일지도…….

그 녀석들은…….

…………, 아니…….

이 돌은 내가 잠깐 빌릴게.

……어쩌면 중요한 걸지도 모르니까.


──며칠 후, 자위군 기지에서

 

 

하치큐 : 하아…….

 

무라타 : 이런, 무어냐, 하치큐.

답답한 한숨같은 걸 쉬다니.

짓테와 [마스터]가 그리운가?

 

아리사카 : 아리사카는 훈련을 하면 시름이 잊혀질 거라고 생각한다.

 

무라타 : 홋홋호, 그거 명안이구나, 아리사카야.

오늘은 하치큐를 위해 우리들이 특별 메뉴를 생각해 주자꾸나.

 

하치큐 : 으엑!? 필요 없어!!!

 

무라타 : 사양할 필요 없네.

그대를 사츠마 하야토처럼 늠름하게 단련시켜 줄테니,

기대하며 설레도록 하거라.

 

하치큐 : 큭……!

그 녀석들의 호위를 맡아서 기지에서 떨어져 있었던 게

1000배는 더 평화롭고 편했어……


──사관학교에서

 

 

짓테 : 다들, 다녀왔어!

[마스터] 군과 무사히 돌아왔다고!

 

조지 : 어서와~! 건강해 보이네! Great!

 

막스 : ………….

 

라이크 투 : 그래, 일본은 어땠어?

 

짓테 : 아아……그게…….

 

막스 : 나는 듣고 싶지 않아!!

나 이외의 녀석과 임무를 나갔을 때의 마스터의 얘기는……!!!

 

라이크 투 : 그럼 듣지 마.

귀 막고 있어.

 

막스 : ……싫어.

마스터가 등장하는 얘기는 전부 듣고 싶어.

 

조지 : 어느 쪽인 거야!?

 

라이크 투 : 이 마스터 바보는 내버려 둬.

……그래서, 일본에서 무슨 일이 있었어?

뭔가 개운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조지 : 혹시……절대고귀가 되었다던지!?

 

짓테 : 실은……맞아.

나도 드디어, 절대고귀를 각성했어……!

 

막스 : ……정말이냐!

 

라이크 투 : 헤에, 잘 됐네.

 

조지 : 휘이~~~~~! 축하해!!!

 

러셀 :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복도까지 목소리가 들려.

 

조지 : 짓테가 절대고귀가 되었대!

오늘은 파티야──

──그런데, 손에 들고 있는 그건 뭐야!?

 

라이크 투 : 저주 인형 같은 건가……?

 

막스 : 빨개……거기다, 눈이 한 쪽밖에 없는데?

 

러셀 : 아아, 이건 다루마라고 하는 일본의 장식품이야

이 뭐라 형용할 수 없이 동그란 게 좋지.

[마스터] 군에게는 감사해야겠네……!

 

라이크 투 : 말하면서 계속 쓰다듬고 있어…….

 

짓테 : 마음에 든 것 같아서 다행이네…….

그래, 모두에게도 선물을 사 왔어.

센베이랑 설탕과자랑 수건……나중에 줄게.

일본에서의 얘기도 들어주면 좋겠어.


러셀 : ──그럼, 일본의 상황에 대해 보고 부탁한다.

 

짓테 : 사전에 들었던 정보대로,

일본에서는 아웃레이저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

하지만……우리들이 체류하고 있을 때 처음으로 출현했어.

뒤에서 조종하던 녀석들 중 일부는 잡았지만,

아직 흑막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었지……

 

선택지

  •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몰라요
  • 저걸로 끝일 것 같지는 않아요

 

러셀 : 흠……귀중한 보고 고맙다.

위에는 내가 연락해둘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