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문 너머에……

 

 

하루 일정을 마친 [마스터] 일행은

숙박지에 있는 자위군의 내객용 설비에 도착했다.

 

짓테 : 헤에, 좋은 숙소네.

기지 옆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랐어.

……그럼, [마스터] 군.

나는 옆 방에 있을 테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불러줘

 

선택지

  • 고마워
  • 잘 자

 

짓테 : 그래, 잘 자.


짓테 : 무슨 일이 있으면 불러달라고는 했지만…….

만약 무슨 일이 생긱더라도, 나는 별 전력이 되지 못 해.

[마스터] 군도 내심, 의지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을까…….

……안 돼, 일어나 있으면 나쁜 쪽으로만 생각이 흘러갈 것 같아.

어서 이불 덮고 잠이나 자자…….

………….


아리사카 : ……아리사카는 실망했다.

 

무라타 : 이런이런……이 몸도 동감일세.

저 짓테라 하는 기총.

행동은 화려하지만, 겉만 번지르르 하구나.

하치큐야,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하치큐 : 아무래도 상관 없어.

입만 산 녀석에게 흥미 없으니까.

 

짓테 : 우우……!

알고 있어……나도, 좋아서 이런……!

그만 해─!


짓테 : 하아……하아……

응? 여기는……

또……그 신사……!

하지만, 전보다 더 똑똑히 보이잖아……?

경내……토리이…….

저건……본당인가?

……?

본당이 희미하게 빛나고 있어?

아니, 문에서 빛이 새어나오고 있는 건가……

혹시, 저 안에 뭔가 있는 건가?

그리고, 이 빛, 어디선가…….

따뜻하고 눈부셔………….

………….

……그래!

이 빛……비슷해……!

난 알고 있어……이건, 절대고귀의 빛……!


짓테 : ──핫!!

……아침, 인가…….

또 그 꿈이었, 는데…….

하지만, 똑똑히 기억이 나.

신사의 풍경, 토리이, 본당의 모습……!

이렇게까지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처음이야.

일본에 와서 그런가.

역시, 꿈 속의 신사에 뭔가가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가 없어.

그 곳이 나를 부르고 있는 거야……

그 신사에 가면, 나도 절대고귀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

……오늘은 하치큐 군이 거리를 안내해준다고 했지.

뭔가 단서가 있다면 좋을텐데…….


짓테 : 좋은 아침, [마스터] 군.

 

선택지

  • 좋은 아침.
  • 푹 쉬었어?

 

짓테 : 그래.

방은 쾌적하고, 침대도 편안해서 좋았어.

 

하치큐 : 여어. 벌써 준비는 다 된 것 같네.

그럼, 아침밥 먹을 곳으로 안내할게.

 

짓테 : 좋은 아침, 하치큐 군.

일본의 아침밤……기대되네.

 

하치큐 : 딱히 특별한 요리가 나오는 건 아니라고.

밥에다 미소시루, 생선구이, 낫토 정도려나.

계란도 있으니까, 계란밥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좋아.

 

선택지

  • NATTO……!
  • 계란밥?

 

하치큐 : 아─, 일본식 아침밤은 낯선가.

입에 안 맞을 거 같으면 빵이랑 베이컨, 스크럼블 에그같은 것도 준비할 수 있을거야.

짓테는 일식 쪽이 나은가?

 

짓테 : 그래! 밥과 미소시루 정도라면 사관학교의 식사에도 나오지만,

안전한 날계란은 저쪽에서는 좀처럼 얻기 힘드니까!

 

하치큐 : 그렇겠지.

이럴 때 먹고 싶은 건 다양하게 먹어둬.

 

짓테 : 그래. 기대돼.

생각만으로도 배가 고파오네.

 

하치큐 : 오, 밥 신호 나팔이다.

아침밥을 다 먹고 나면 가부키쵸 자치구에 안내할게.

기념품 가게같은 것도 많으니까, 기념품이 필요하면 지갑 챙겨서 나와.

 

짓테 : 그거 고맙네. 사관학교를 지키고 있는 모두에게 선물을 많이 사 줘야지.

자치구에 가면, 키세루 공과도 만날 수 있을까.

 

하치큐 : 글쎄다. 두목의 보좌역이니까 그렇게 쉽게는 못 만나지 않을까?

나로서는 전 세계제의 총과 전 레지스탕스라고 하는 미묘한 사이니까,

마주치기 전에 돌아가고 싶은데……

 

선택지

  • (가기도 전에 '집에 가고 싶어' 다……)
  • ('집에 가고 싶어' 1회째……)

짓테 : 아아, 그래.

하치큐 군, 한 가지 부탁을 해도 될까?

 

하치큐 : 뭐야? 귀찮은 일이라면 기각인데.

 

짓테 : 아마도 그렇게 손이 가는 일은 아닐 것 같지만……

지도를 준비해주었으면 해

 

하치큐 : 하……?

이 메뉴에 치즈(지도와 발음이 같음)는 좀 아니지…….

 

짓테 : 아니아니, 치즈가 아니라.

지도……그, 맵 쪽 말이야.

알 유, 오케이……일까?

 

하치큐 : 아─, 그쪽인가.

그보다, 그냥 일본어로 말해. 난 일본의 총이라고.

 

짓테 : 아, 하하……그랬지. 실례.

 

하치큐 : ……지도를 준비하는 건 딱히 상관 없어.

조식 후에 가지고 갈게.

 

짓테 : 고마워. 도움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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