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자위군의 귀총사1

 

 

자위군 병사1 : 필크레바트 연합사관학교에서 오신

[마스터] 님과 귀총사 짓테 님이십니다!

 

??? : 오오, 영국에서 무사히 도착한 건가.

그거 다행이구나.

 

??? : …………

 

선택지

  • 여러분들은……
  • 처음 뵙겠습니다

 

무라타 : 이 몸은 무라타.

일본에서 처음으로 제식채용된 국산소총이지.

군총일정의 시조로서, 수많은 전선을 넘어 상주부단 계속 걸어온 총이라 하면,

뭐, 이 몸을 말하는 걸세. 홋홋호.

 

??? : ………….

 

무라타 : 자, 아리사카야.

그대도 인사를 해 주려무나.

 

아리사카 : ……아리사카는, 아리사카다.

사쿠라구니 막부에서는 오래 쓰였던 공간식 소총으로, 무라타는 선배.

……잘 부탁해.

 

짓테 : 자, 잘 부탁한다…….

 

무라타 : 그대들, 체류 중에는 뭐든 의지해도 좋네.

다행히도 이 몸은 조금도 바쁘지 않으니.

오오, 한 명을 잊었군. 이쪽이 하치큐일세.

 

하치큐 : ……안녕.

 

무라타 : 이 녀석, 하치큐.

중요한 손님에게 하는 인사가 그걸로 끝인 겐가?

 

하치큐 : ……아─, 네네. 알겠다고요.

나는 하치큐.

롱 스트로크 피스톤식 어설트 라이플이야.

자위군에서 제식채용되어 있지.

진탄성은 나쁘지 않으니까, AIM만 제대로 한다면, 그렇게 지진 않을 거……야.

뭐, 잘 부탁한다.

 

짓테 : 그래, 잘 부탁해.

 

선택지

  • 하치큐는……
  • 세계제군에도 있었던……

 

하치큐 : ………….

 

무라타 : 잘 공부했구나. 기특하구나 기특해.

그대의 말대로 '89'라는 총은 세계제가 거느렸던 귀총사 중 한 정일세.

 

짓테 : 헤에, 그랬구나.

하지만, 그 89와 너는 또 다른 개체잖아?

 

무라타 : 홋홋호. 글쎄, 어떠려나.

 

아리사카 : ………….

숨길 필요는 없다고, 아리사카는 생각해.

세계제군에 있었던 89는 이 하치큐다.

 

짓테 : 엣……? 에에엣!!?

 

선택지

  • 세계제군 특별간부인 89!?
  • 진짜로 본인이야!?

 

무라타 : 사실일세. 그렇지, 하치큐야.

 

하치큐 : ……그래.

뭐, 당신들이 놀라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나도 처음에는 왜 이렇게 된 건지, 전혀 이해가 안 됐으니까…….


혁명 전쟁 결전의 땅──이레네 성에서의 전투 후,

얼마나 잠들어 있었는지 모른다.

누군가의 절실한 목소리에 이끌려 눈을 떠 보니,

나는 낯선 방에 서 있었다.

 

 

하치큐 : (……응? 뭐야, 여긴)

 

가신들 : ………….

 

하치큐 : (세계제는……없어.

불러낸 건 그 사람이 아닌, 건가.

즉, 우리들은……진 거구나)

(……척 보기에도 높으신 영감님들이네.

이제 취조라도 하는 건가……?

하아……멍청하게 깨어나는 게 아니었어)

(단순한 고문으로 끝날 것 같진 않아.

조금씩 부수어버리는 건가……아니면, 실험체처럼 다루려나)

(아─……귀찮은 일이 됐네.

최소한 빨리 끝내줘……)

 

??? : 귀총사 하치큐 공!

 

하치큐 : 우옷!? 뭐야 갑자기!

손 잡지 마, 기분 나빠!

 

??? : 핫, 실례했습니다!

저는 카츠라기 테루히코라고 합니다!

소생은 이번에 영광스럽게도 하치큐 공의 마스터로서 힘쓰게 되었습니다!

함께 이 일본의 평화를 지키도록 합시다!

 

하치큐 : 하아……!?

 

막부 중진1 : 이걸로 소총 의식은 끝이로군.

가 보도록 할까.

 

막부 중진2 : 음, 이번에도 히미코 님의 예언대로였군.

 

하치큐 : 하……?

이봐, 어딜 가는 거야!

이 나라의 평화를 지키자니, 무, 무슨 소리야!?

난 세계제의 총이었다고?

너희들에게는 '악'이잖아, 어차피!!

날 깨운 진짜 목적이 뭐야!?

뭘 꾸미고 있는 거야!

 

막부 중진1 : ……핫핫하.

안색을 바꾸고선 무슨 소릴 하는가 했더니.

물건을 사용하는 것은 사람. 귀총사도 원래는 물건이고, 주인이 바뀌면 그 방향성도 바뀌지.

……우리들은 그리 판단했을 뿐.

 

막부 중진2 : 그 힘, 나쁜 일에 쓰지 않으면 되네.

 

막부 중진1 : 믿고 있네, 하치큐, 카츠라기.

 

카츠라기 : 예! 이 카츠라기, 목숨 바쳐 매진하겠습니다!

 

하치큐 : 하……?

뭐, 뭔 소린지 모르겠어…….

(뭐……뭐야, 이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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