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생각지도 못한 초대

 

 

짓테 : 그래서, 무슨 용건일까.

혹시……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 걸까……

 

러셀 : 아니, 그건 아니야.

너희들 둘을 초대하고 싶다는 나라가 있는데……

특수한 곳이라, 너희들의 의향을 존중하고 싶어서.

 

짓테 : 특수한 곳? 대체 어딘데?

 

러셀 : 너희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제안이 온 곳은──

일본, 사쿠라구니 막부다.

 

선택지

  • 일본!?
  • 사쿠라구니 막부!?

 

러셀 : 그래, 맞아.

알고 있다시피, 일본은 뭐랄까…… 굉장히 신기한 상황에 있는 나라거든.

전쟁의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인 사정도 있어서,

혁명전쟁에는 별로 관여하지 않았어.

현재는 세계제 통치 시대 때에는 뮤명무실했던 막부가 다시 실권을 잡아,

쇼군, 사쿠라구니 야스즈미가 정치를 책임지고 있지.

거기다, 혁명전쟁 후, 세상의 대부분의 나라는 독자적인 군대를 갖지 못하고,

세계연합에 가맹하여 연합군에 의한 국방과 치안유지를 행하고 있지만──

일본은 세계연합에 속하지 않고, 자위군이라고 하는 독자적인 군대를 가지고,

세계연합과는 조금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세계연합도 일본과 거듭된 교섭 결과,

'가맹하지 않아도 세상의 보안상의 문제는 없다' 고 해서

서로 평화적불간섭이라는 형태로 결착을 지었어.

그런 이유로, 사쿠라구니 막부는 반쇄국 정책을 펼치고 있어서, 쉽게 출입할 수가 없어.

연합사관학교에 소속된 너희들은 가맹국에서는 대체로 안전이 확보되지만, 일본은……

 

선택지

  • 어웨이란 거네요.
  • 안전할지 모른다는 말이네요……

 

러셀 : 그렇지.

사쿠라구니 막부의 의도도 분명치 않고,

현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니 예상이 되지 않아.

그렇기에, 이번에는 결정이 된 파견 명령으로서 가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의 의향을 존중하여, 파견할지 말지를 정하고 싶었어.

다만……

연합군 상층부로서는 [마스터] 군의 일본행을 지원하고 싶다는 목소리가 커.

 

짓테 : 그건 어째서지?

[마스터] 군은 귀중한 마스터인데,

안전할지 어떨지 모르는 곳에 보내겠다는 거야?

 

러셀 : 그게……일본은 현재로서, 아웃레이저 피해 보고가 없어.

 

짓테 : 한 건도?

그건……아웃레이저가 없다는 말인가?

 

러셀 : 그 실정을 알고 싶어.

피해상황이 은닉되어 있는 건지,

혹은 정말로 아웃레이저가 없는 건지…….

수수께끼로 가득한 상황을 정공법으로 알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야.

그리고 나 개인으로서도, 일본이라는 나라에 굉장히 흥미가 있고.

 

짓테 : 그렇다고는 해도, 리스크는 다소 있다, 라…….

진퇴양난이네.

 

러셀 : 다만, 일본 측이 너희들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은 실제로 상당히 낮을 거라고 생각해.

세계의 대부분의 나라가 가맹되어 있는 세계연합군과 분쟁을 일으키면,

일본은 지금 체제를 유지할 수 없게 돼.

그런 리스크를 무릅쓸까?

그리고, 너와 귀총사들의 전력을 수중에 넣으려고 꾸미고 있다면,

짓테 뿐만이 아니라, 다른 귀총사들도 초대했을 거야.

 

짓테 : 으음─, 그것도 그렇네…….

 

러셀 : 지금까지의 얘기를 바탕으로……

[마스터] 군, 짓테.

일본의 초대를 승낙할 것인지 말 것인지, 너희들은 어떻게 하고 싶지?

 

짓테 : ………….


짓테 : ………….


선택지

  • 짓테?
  • 어떻게 하고 싶어?

 

짓테 : ……부탁할게.

가게 해 줄 수 없을까.

요즘 반복해서 꾸고 있는 꿈……

이 상황에서 온 일본행 제안……

우연이라고 하기보다는, 필연이라고 생각해.

나는……일본에 가고 싶어.

그렇게 하면……절대고귀가 되기 위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나는 군용총이 아니라서, 별 위력도 없어.

아웃레이저 전에서는 발목을 잡을 뿐이겠지.

거기다, 조지 군처럼 절대고귀로 [마스터] 군을 치유해줄 수도 없어.

……현 상태에 안주할 수는 없어.

나도 [마스터] 군의 귀총사로서 전력이 되고 싶고, 절대고귀도 각성하고 싶어.

그……잘 표현하진 못하겠지만,

내가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일본에 가야만 해.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들어.

부탁이야……! 이렇게!

 

선택지

  • 알았어
  • 확인하러 가자

 

짓테 : [마스터] 군……!

고마워! 고마워……!

 

러셀 : 좋아, 그럼 결정이군.

출발은 빨라도 다음 주말이다.

둘 다 그 때까지 여행 준비를 하도록.

시차도 크니까, 가는 길엔 모조록 조심해줘.

이번은 목적지가 일본……상황이 특수하니까.

가는 건 초대를 받은 짓테와 [마스터] 군 두 명만으로 해 두고 싶어.

 

짓테 : 우리들 뿐……이라면, 설득해 둬야겠네.

 

러셀 : 그래……. 내가 말해도 안 들을테니, [마스터] 군이 설득해 줘.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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