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프롤로그

 

 

──약 1년 전

일본, 가부키쵸 자치구

 

 

??? : 실례합니다.

시간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일본의 에도 출신.

……보잘 것 없는 곰방대 철포입니다.

말 그대로 철포이기에 이름은 없지만, 통칭 키세루──

──귀총사입니다.

키세루 : 기억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와시가사키 조직원1 : 귀총사……!

 

와시가사키 조직원2 : 두목이 귀총사와 인연을 맺었다는 소문은 사실이었던 건가……!

이거 굉장한 일인데!

 

와시가사키 조직원3 : ……용납할 수 없어

 

와시가사키 조직원1 : 아?

 

와시가사키 조직원3 : 두목의 방식에는 생각하는 바가 있었지만,

귀총사같은 정체를 모를 것을 조직에 넣다니……

이제 여기까지야.

──가자, 너희들!

 

반란 세력들 : 그래!

 

 

쭉 늘어앉은 와시가사키 조직 간부들 앞에,

반란 세력이 들이닥쳐 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와시가사키 두목 : ……내게 칼을 들이대는 건가.

알고 있겠지. 화해의 잔 정도로는 끝낼 수 없게 된다.

 

와시가사키 조직원3 : 각오한 바다!

 

키세루 : ……두목.

여기는 일단 내게 맡겨줘.

 

와시가사키 두목 : 그래.

 

 

천천히 일어난 키세루는, 단도를 한 손에 들고 난동을 부리는 자들 속으로 단번에 파고들었다.

 

 

반란 조직원1 : 크억!

 

반란 조직원2 : 윽……큭!

 

키세루 : 나는 총탄이 날아다니는 전장을 헤쳐나왔다.

나를 막기에……그 단도는 하찮다고!

 

 

키세루는 반란을 꾸민 조직원들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반란을 지휘하던 조직원 앞에 서더니, 그 미간에 키세루 철포의 총구를 향했다.

 

 

와시가사키 조직원3 : 힉……!

 

키세루 : ……이봐. 네놈들의 소행이 두목과 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줄 알았나?

네놈의 수하를 늘려서 조직을 탈취하려고,

살금살금 준비해왔던 것 같던데.

그것 뿐만이 아니지.

자치구에서 꽤나 제멋대로 굴었다고 들었다고.

……와시가사키의 이름을 깎아내는 짓을 하다니.

인의를 잊은 녀석은 이 가부키쵸에 필요 없다.

──각오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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