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도피행2

 

 

막스 : 젠장……아직, 이다……!

 

마스터 : ……절대비도를 쓰자

 

막스 : 그건, 안 돼……!

절대비도를 쓰면 마스터가…….

조지가 돌아오는 것도 언제가 될지 모른다고!

 

선택지

  • 이대로는 모두가 위험해
  • 아직 버틸 수 있어

 

막스 : ……알겠어, 마스터.

미안해……!

──절대비도!

 

아웃레이저들 : 가아아……!

 

막스 : ……해, 냈나. 으, ……윽.

 

타바티에르 : 이봐, 괜찮아?

막스 군의 출혈이 심해……

[마스터]쨩의 상처도…….

둘다, 편한 자세로 천천히 숨을 내쉬어.

 

막스 : 그, 그래…….

 

타바티에르 : 너희들이 있어줘서 정말 살았어.

……그런데, 나는 아무 것도 못 해.

적을 쓰러트리는 것도, 마스터네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도……

 

막스 : 당신 덕분, 에……조금은, 도움을 받았어.

 

타바티에르 : 그래. ……고맙다.

상처를 보여줘. 지혈을 할게.

 

테오도르 : 붕대와 약은 가져왔어.

이걸 써 줘. 나도 도울게.

 

타바티에르 : 이쪽은 내가 할 테니까, 마스터는 카트린느쨩을 보고 있어줘.

마스터 쪽의 붕대를 갈아주는 건 나중에 내가──

 

 

갑자기 타바티에르가 표정을 굳히고는 폐허가 된 길을 바라보았다.

그 시선 끝에 차가 나타나고, 이쪽으로 가까이 왔다.

 

 

카트린느 : 그럴 수가……아아……

추격자가 와버린 거야……?

 

테오도르 : 큭…….

 

남자 : ……안녕학세요, 여러분.

 

막스 : 누구, 냐……!

마스터에게……다가가지 마……!

 

리리엔펠트의 사자 : 모쪼록 총을 내려주시죠.

저는 리리엔펠트 가에서 온 사자입니다.

 

테오도르 : 리리엔펠트 가라고……?

 

리리엔펠트의 사자 : 그렇습니다.

테오도르 드 레자르 님.

그리고 카트린느 드 로시뇰 님.

──두 분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조지 : ──젠장! 틀렸어……!

(무슨 짓을 해도 꼼짝도 안 해……

그보다, 힘이 안 들어가……!)

으……또, 현기증이…….

(그 후로 벌써 며칠이 지난 거지……?

……[마스터]가 걱정이야……

상처가 악화되지 않았다면 다행인데……)

(그보다, [마스터]네는 다른 곳에 잡혀있다거나 하지 않겠지……?)

[마스터], 막스……,

무사히 있어, 줘…….


리리엔펠트 가의 사자에게 '보호'받은 일동은

치료를 받은 후, 각자의 저택으로 돌려보내졌다.

 

 

로시뇰 후작 : 카트린느……!

 

카트린느 : 아버지……어떻게, 여기에……?

 

로시뇰 후작 : 통보를 듣고 서둘러 돌아왔지.

아아……상처가 이렇게나 악화되어서는…….

 

카트린느 : …………

 

로시뇰 후작 : 너를 푹 쉬게 해주고 싶지만, 하나만 말해주렴.

카트린느. 너를 찾았을 때, 레자르의 영식과 함께 있었다는 것 같은데……

녀석에게 납치당했던 건가?

 

카트린느 : 아, 아니에요……!

테오는 그런 짓을 할 사람이……!

 

로시뇰 후작 : '테오'라고……?

아아, 역시……사실이었던 건가…….

카트린느…….

너는 그 남자와 도피를 하려고 한 거구나.

하필이면, 레자르 가의 사람과……!

 

카트린느 : 아버지…….

 

로시뇰 후작 : ………….

아무튼, 오늘은 푹 쉬렴.

나도 잠시 혼자 있고 싶구나.

앞으로의 일을 생각해야지…….

 

카트린느 : ………….


카트린느 : ……흑, 흐윽…….

 

샤스포 : 마스터…….

 

카트린느 : 아아, 왜, 이렇게…….

왜 이렇게 다 잘 되질 않는 거야…….

나, 믿었었어.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힘든 일이 많이 있어도…….

언젠가 행복하게……

테오와 함께 있을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믿었어……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견딜 수 있었는데……!

아아……이제 끝났어

그런 기회는 이제 두 번 다시 오지 않아……!

감시가 붙어있을테고, 이런 몸으로는 무사히 도망칠 때까지 힘든 길을 버틸 수 없어……!

둘이서 행복해질 수 있다니……

봄에 내리는 눈보다도 덧없는 꿈이었어…….

 

샤스포 : ……읏!

(마스터는 몸은 약하지만 굳센 사람이야.

지금까지 아무리 힘들어도, 내 앞에조차 울거나 화내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

(그런 그녀가 이렇게나……

그리고, 나는 또 아무 것도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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