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 도피행1
도피 결행으로부터 며칠──
일행은 파리에서 멀리 떨어진 국경으로 향해 조용히 가고 있었다.
테오도르 : 카트린느, 괜찮아?
카트린느 : 으, 응……,
괜, 찮, 아…….
테오도르 : ……윽, 위험해!
쓰러질 뻔한 카트린느를 간발의 차이로 테오도르가 끌어안았다.
테오도르 : 큰일이야……장미의 상처가 악화됐어……!
막스 : 장미의 상처가? 하지만, 당신의 귀총사는 샤스포고, 절대비도는 쓰지 못하니까,
상처는 그렇게 악화되지 않는 거 아닌가……?
선택지
- 상처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 있나……?
- 카트린느 씨의 생명력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막스 : 그런가…… 이 녀석의 경우에는 원래 몸이 약한데다 독 때문에 죽을 뻔 했었으니까,
장미의 상처가 악화되기 쉬운, 건가……?
타바티에르 : 아무튼, 어딘가에서 쉬는 편이 좋겠어.
카트린느 : 아뇨! 이 상처는……쉬어도 좋아지지 않아요.
시간을 낭비할 뿐이에요.
저는 괜찮으니까……가요.
조금이라도 빨리 프랑스를 떠나야 해요.
국내에 있는 한, 추격자에게서 도망칠 수 없어요…….
테오도르 : 하지만……!
타바티에르 : 내가 절대고귀가 될 수 있었다면……이라고, 한탄할 시간도 아깝네.
카트린느쨩의 말대로야.
조금이라도 빨리, 멀리 도망치는 걸 우선해서──
막스 : ──조용히. 누가 온다!
막스의 말에 일동은 얼굴을 굳히고, 몸을 숨긴 채로 상황을 엿보았다.
??? : ……으음……역시, 교외는 상황이 심하네.
[마스터] 군 네는 괜찮을까…….
선택지
- 저건……
- 러셀 교관님!?
막스 : 이봐, 러셀!
당신, 왜 이런 곳에 있는 거야?
러셀 : [마스터] 군과 막스……!?
너희들이야말로 어떻게 된 거야?
군은 없고, 임무……라는 느낌도 아닌 것 같네.
그리고, 그 분들은?
테오도르 : 저희들은…….
타바티에르 : 이쪽은 어느 상인 가문의 젊은 부부인데, 비밀 여행같은 거라 이름은 밝히지 않고 싶어.
나는 동행자인 사용인이야.
부인이 컨디션이 안 좋아서, 두 사람의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는 참이었거든.
그렇지?
마스터 : 그런 거예요!
러셀 : 그렇구나.
막스 : 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된 거야?
러셀 : 임무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상황이 궁금해서 와 본 거야.
뭔가 문제라도 있었나?
막스 : 문제밖에 없어……!
프랑스에 오자마자 조지 녀석이 극비임무라니 하는 것 때문에 없어져서, 마스터의 상처를 치료하지 못하고 있어.
이제 슬슬 한계야.
사관학교에서 연합군에 항의해서, 그 녀석보고 어서 돌아오도록 해.
러셀 : 이봐, 잠깐만.
……극비임무? 대체 뭐야 그건.
너희들에게 뭔가 임무를 할당할 때에는 반드시 사관학교를 통하게 되어있어.
극비임무라 할지라도, 예외는 없어.
이사장과 쿄도 심의관과 나, 세 사람을 통한 후에 너희들에게 지령을 내리게 되어있는데……
조지에게 극비 임무라니, 처음 듣는다고……!
막스 : 하아……? 그럼, 조지는……?
선택지
- 그 편지는 가짜였나……?
- 뭔가에 휘말렸나……?
타바티에르 : ……!
막스 : 하지만, 샤를빌이 조사해봐도 수상한 녀석은 없었다고 들었는데.
그 녀석의 조사에 착오가 있었던 건지, 프랑스 녀석들과는 다른 루트로 잡힌 건지……
러셀 : 아무튼, 난처하게 됐네…….
근처에 있는 연합군 설비에서 사관학교와 군의 상층부에게 연락해서 조지의 수색대와 지원을 요청하자.
막스 : 부탁할게. 그 녀석이 없으면, 마스터가──
선택지
- 막스?
- 왜 그래?
막스 : 이 냄새……온다!
아웃레이저 : 으, 으으…….
러셀 : 아웃레이저……!
막스 : 이봐, 러셀! 당신은 어서 가.
그리고, 빨리 조지를 찾아줘!
러셀 : 아, 그래!
둘 다, 조심해 줘!
선택지
- 알겠습니다!
- 교관님도 조심하세요!
러셀 : 부탁한다, [마스터] 군!
아웃레이저 : 죽인, 다…….
막스 : ……칫, 이런 때에까지 솟아나다니……!
마스터, 전투를 개시한다!
어떻게든, 절대비도는 쓰지 않고 벗어나겠어……!
카트린느 : 이, 이게 아웃레이저……
[마스터] 씨 일행은 항상 이런 무시무시한 것과 싸우는 거야……?
테오도르 : 카트린느, 여긴 위험해.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물러나자.
타바티에르 : 마스터, 카트린느쨩, 내 뒤로 와.
……그 녀석들에게서 두 사람을 부탁받은 이상, 제대로 지켜야지.
막스 : ……윽!
막스는 절대비도를 쓰지 않도 대처하려고 했지만,
통상 공격은 그닥 통하지 않는 아웃레이저와 한 발 한 발 정밀한 저격을 하는 그는 상성이 좋지 않다.
쏘아져 나간 탄환은 급소를 꿰뚫었지만, 움직임을 멈추지 못하고, 서서히 코너로 몰리고 있었다.
선택지
- 막스!
- 치료해야 해!
막스 : 이 정도는 괜찮, 아……
아웃레이저 : 그악……!
막스 : ……윽!?
타바티에르 : 오오, 나도 의외로 아직 쓸만하네.
막스 : 타바티에르……!
타바티에르 : 별 전력은 되지 못하지만, 나도 도울게.
막스 : 좋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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