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솟구치는 고통

 

 

회색머리의 남자 : ──절대비도!

 

방독면을 쓴 남자들 : 그아아아악……!

 

수수께끼의 인물 : ……칫…….

 

선택지

  • 쓰러뜨렸다……!
  • 산 건가……?

 

회색머리의 남자 : 마스터, 설 수 있겠어?

여긴 위험해. 우리들도 퇴각하자.

……읏!

누군가가 접근하고 있어.

 

러셀 : 방금 그 총성은 뭐지.

너희들,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마스터 : 러셀 교관님!

 

러셀 : 이건……[마스터] 군!?

이 상황은 어떻게 된 거지?

그리고, 그쪽에 있는 남자는?

……사관후보생은 아닌 것 같은데.

 

선택지

  • 어서 치료를……!
  • 비비안이……!

[마스터]는 서둘러 러셀을 비비안에게 데려갔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고, 그는 천천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러셀 : 비비안 군은……이미…….

……윽, 이게 무슨 일이지……!

장래가 유망한 사관후보생이……

내 학생이, 이렇게 되다니……!

 

선택지

  • 그럴 수가……
  • 말도 안 돼……!

 

[마스터]는 비비안에게 다가가, 그 몸을 끌어안았다.

몇 번이고 이름을 불러도, 대답은 없다.

조금씩 식어가는 친우의 몸을, 단단히, 단단히 끌어안았다.

그 때──별안간 손끝에 차가운 것이 닿았다.

아직 따뜻한 비비안의 몸과는 대조적으로, 무기질하고 차가운 것.

……비비안의 총, UL85A2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총에 닿은 순간,

[마스터]는 머리를 꾹 눌렀다.

 

 

선택지

  • 윽……이건……!?
  • 뭔가가 머릿속에 흘러들어와……!

 

회색머리의 남자 : 마스터!?

왜 그래, 괜찮아……!?

 

 

총신에 닿은 손끝에서부터, 뭔가가 머릿 속으로 흘러들어온다.

끊임없이, 밀려들듯이.

플래시백처럼 흘러들어오는 누군가의 기억.

의식이, 조금씩──멀어진다──.

 

 

회색 머리의 남자 : 마스터, 정신 차려.

……마스터!


??? : 이게 무슨 일인지──

이 무슨 실태인지……!

그걸 잃어버렸다고?

손실은 너무나도 크다.

우리들의 목숨으로도, 도저히 대신할 수 없다.

그 인식은 하고 있는 건가?

 

??? : 예……!

……하지만, 판단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 : ……뭐라고?

 

??? : ──실은.

제게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 : 호오…….

……좋다, 말해 보거라.


………….

──목소리가, 들린다…….

차갑고, 무시하는 듯한 목소리──

 

 

??? : 애슐리가 억지로 깨운 건데, 그 답례가 이건가요.


??? : ……당신은 이제 필요 없습니다, ……이……투.


비비안 : 부탁, 이야, 이 상자…….

이 상자를, 러셀 교관, 에게……!

 

마스터 : 비비안……!

 

 

낯선 소년의 목소리, 낯선 장소.

친우의 몸이 차가워지는 생생한 감각──.

누군가의 기억과, 자신의 기억이 뒤섞인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