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미와 태양의 나라

 

 

──나폴리만 연안, 플레비스치토 광장.

 

 

커틀러리 : 음~! 날씨 좋다! 바다도 하늘도 파랗고……뭐랄까, 깨끗한 기분……!

 

막스 : 마스터, 관광 스팟을 조사해 왔어!

콜로세움이랑 두오모랑 조토의 소등이 유명하다나 봐!

그리고, 운하에서 배를 타는 거야. 전부 다 가자!

 

커틀러리 : 하아…… 너무 바보같아.

콜로세움은 로마고…… 제일 유명한 두오모는 밀라노려나.

조토는 소등이 아니라 종탑인데다, 장소도 피렌체고.

마지막은 아마 베네치아지?

전부 북부인데다 도시도 제각각이라 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막스 : 뭐라고……!?

 

커틀러리 : 자, [마스터].

이 녀석은 내버려 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그 후에 남부 관광이지.

오자마자 아웃레이저 토벌이 끝났으니, 천천히 느긋하게 있자.


 

──몇 시간전

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찾고 있었다.

 

 

커틀러리 : 여기가 이탈리아구나…….

공기부터가 영국이랑은 꽤 다른 것 같아

 

막스 : 마스터, 이 부근은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가 많다는 것 같아.

조심해. 그 마피아도 있을지도 모르니, 나는 주변을 경계할게.

 

시민 : 꺄아아악!

 

커틀러리 : 엣!? 비명이──

 

아웃레이저 : 죽인다…… 파괴, 한다…….

 

막스 : 아웃레이저!

 

커틀러리 : 갑자기……!?

 

막스 : 아무튼 가자!


커틀러리 : 설마 공항에서 곧바로 아웃레이저와 만날 줄이야.

귀국 예정일까지 아직 며칠이나 남았다고.

 

선택지

  • 또 나올지도 모르니까 경계는 하고 있자.
  • 느긋히 있으면서 계속 경계하자.

 

커틀러리 : 응, 그렇네.

 

막스 : 아, 마스터!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

 

커틀러리 : 아이스크림이 아냐. 저건 젤라또.

이탈리아 명물로, 유명한 가게가 각지에 많이 있다고 해.

저기저기, 먹어보자!

 

 

세 사람은 벤치에 앉아 젤라또를 먹으면서, 관광북을 보며 목적지를 고르기로 했다.

 

 

커틀러리 : 여긴 어때? 산 카를로 극장!

샤를로트가 전에 '쟌니 스키키'를 봐서 좋았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막스 : 뭐야, 그 정키 스테이크라는건.

맛있을 거 같으니 나쁘진 않지만.

 

커틀러리 : 쟌니! 스키키!

단막극 오페라로, 수전노의──

 

시민1 : 꺄아아아악!

 

커틀러리 : 이번엔 뭐야……!?

 

시민2 : 큰일이야! 차가 갑자기 급발진해서 바다에 빠졌어!

 

선택지

  • 구해야 해!
  • 운전자는 안에 있어!?

 

막스 : 기다려, 마스터! 나도 갈게!

커틀러리, 우리들 총 좀 가지고 있어!

 

커틀러리 : 엣, 잠깐만……!?

 

 

[마스터]와 막스가 바다로 뛰어들었다.

차안에서 어떻게든 빠져나오긴 했지만, 기절해버린 남성을 [마스터]가 수면까지 끌어올리고,

막스와 둘이서 지상으로 밀어올렸다.

 

 

커틀러리 : 둘 다 괜찮아……!?

 

막스 : 콜록, 난 괜찮아……!

마스터, 코에 물 안 들어갔어!?

 

선택지

  • 난 괜찮아!
  • 아무렇지도 않아!

선택지

  • 괜찮으세요!?
  • 정신 차리세요!

 

구출된 남자 : 으……콜록, 콜록…….

……사, 살았다!

길가의 미녀에게 정신이 팔려서 한눈을 팔았더니 이 꼴이야!

이야, 저질러버렸네! 크하하학!

 

커틀러리 : 뭐야 이 녀석, 굉장히 기운 넘치잖아.

……걱정할 필요 없는 것 같아.

 

??? : …….

 

??? : ……쳇.

 

구출된 남자 : 당신들, 생명의 은인이야! Grazie inginite!


선택지

  •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
  • 조심하세요.

 

구출된 남자 : 하핫, 쿨한 점도 멋있네!

그런데, 너는──


선택지

  •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 조심하세요 ☜

 

구출된 남자 : 이야, 정말로 반성하고 있어!

그런데, 너는──


구출된 남자 : 억양을 보니…… 너, 영국인이지?

그렇다는 건 관광을 하러 온 거구나, 어서 와, 나폴리에!

나는 보니트라고 해.

뭔가 답례라도 하고 싶은데…… 전부 바닷속에 잠겼네.

아, 이거! 지도가 주머니에 있었네!

이 지도, 괜찮다면 써 줘.

정말 고맙다!

 

선택지

  • 아, 네……
  • (악수가 격해……!)

 

막스 : 이봐, 마스터의 손을 휘두르지 마!

 

보니트 : 그럼, 또 어딘가에서 만나게 된다면 멋지겠네! Ciao!!

 

커틀러리 : 에, 자, 잠깐만……!

 

??? : 여어, 무사했군!

 

보니트 : ……윽!

 

??? : Grazie! 그를 구해줬구나. 고마워.

 

??? : 수고롭게 했군. 감사를 표하지.

 

보니트 : 두, 둘 다……!

여어, 이런 곳에서 만나다니 우연이네!!

 

막스 : 뭐야, 지인이야?

 

보니트 : 아아, 그런 거지.

이쪽은 카르카노레. 그리고, 이쪽이 베넷타다.

 

선택지

  • (양쪽 다 이탈리아제 총의 이름이야)
  • (하지만, 이탈리아에 귀총사는 없을텐데……?)

 

카르카노레 : 아─아─, 너희들 흠뻑 젖었네.

우리 집, 가까우니까 샤워라도 해.

자, 어서 와!

 

막스 : 흥……흥……!

 

커틀러리 : 잠깐, 뭐 하는 거야.

 

막스 : 코에 바닷물이 들어가서 얼얼해……!

 

커틀러리 : 정말…… 사람들 앞에서 콧물 날리지 마. 자, 손수건.

 

 

[마스터] 일행은 보니트의 지인이라고 하는 남성이 운전하는 차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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