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사관학교의 7대 불가사의

 

──어느 여름밤.

교사 내들 순찰하는 사관후보생이 세 명…….

 

 

학생1 : 이쪽은 이상 없음.

근데, 역시 밤중에 학교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네…….

어쩐지 담력시험 같다고나 할까……!

 

학생2 : 이봐, 불성실하다고.

이 순찰 당번도 어엿한 훈련이다!

 

학생1 : 아, 너……혹시 무서운거지!

사관학교의 7대 불가사의, 믿는 거야~?

 

학생2 : 하? 아니야! 그냥 진지하게──

 

학생3 : ……?

어쩐지 지금, 이상한 소리 들리지 얺았어?

 

학생2 : 이봐 너희들, 장난은 적당히 해!

 

 

……끼이익……달그락……달그락……

 

 

학생2 : ……엣…….

 

학생3 : 드, 들렸지……?

 

학생1 : 핫? 잠깐, 진짜냐고?

그런 게 있을리 없──

 

 

……달그락……달그락……끼이익……

 

 

학생2 : ……!!

저쪽에서 들렸어!

 

학생3 : 그렇달까……점점 가까워지고 있지 않아!?

 

학생1 : …………읏!!

 

 

학생들이 몸을 굳히고 있을 때,

복도 안쪽에 하얗고 흐릿한 인영이 나타났다.

 

 

학생3 : 힉……히엑……!

 

학생2 : …………도망쳐!!

 

 

학생들 셋은 각자 다른 방향으로 달려갔고,

그 중 한 명은 화장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학생1 : 뭐, 뭐야. 뭐였냐고, 아까 그건!

이, 일단, 여기까지 도망쳤다면──

 

 

쾅쾅! 쾅!

 

 

학생이 도망쳐온 칸의 문을 무언가가 세차게 두드렸다.

 

 

학생1 :히이이익!!

뭐, 뭐야, 들켰나……!?

위험해, 위험하다고…….

도와줘……!

 

 

학생이 떨면서 화장실 안에서 움츠리고 있으니,

……잠시 후 세찬 노크 소리가 멎었다.

 

 

학생1 : ……멎었어…….

이, 이제 간 건가……?

 

 

학생이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고 한, 그 때.

 

 

학생1 : !!!!

 

 

──다음 날.

 

 

학생4 : 이봐, 들었어?

어젯 밤에 순찰을 나간 세 명 중에, 두 명이 행방불명됐다나봐…!

 

학생5 : 들었어, 들었어!

무사했던 한 명도 유령을 봤다고 착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학생6 : 유령……!?

이봐이봐, 그런……애같네……하하…….

 

학생5 : 정말이라니까!

유령을 본 후 바로 복도에서 정신을 잃었으니까,

자세한 건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이었지만…….

 

학생6 : 혹시, 그거…….

필크레바트 사관학교의 7대 불가사의 아니야?

 

하치큐 : 헤에, 7대 불가사의라.

세계공통, 학교란 곳은 어디든 오컬트틱한 소문이 있네.

 

조지 : 칠대불가사의가 뭐야?

 

하치큐 : 아─……말 그대로 7가지 괴담이란 거야.

6개도 8개도 아닌, 반드시 7개지.

일본에는 학교가 무대가 된 게 많아.

흔한 걸로는 밤중에 학교 계단이 한 층 늘어난다던지,

아무도 없는 음악실에서 악기 소리가 들린다던지.

유령이 할 법한……가끔 호러 게임의 소재가 되기도 해.

 

라이크 투 : 뭐야 그건?

하아……시시해

비과학적인 소문으로 꺅꺅 소란이나 떨고.

정말이지, 어수룩한 녀석들이네.

 

그라스 : ……그렇네…….

나도 괴물같은 거에 흥미는 없었지만.

 

하치큐 : 우옷, 깜짝이야!

뭐, 뭐야……의미심장하게…….

 

그라스 : ……아까, 귀여운 아기새쨩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어.

 

샤를빌 : 재밌는 이야기라니, 모두가 말하는 7대 불가사의 말이야?

듣고 싶은 것도 같고, 듣기 싫기도 하고…….

 

그라스 : 그래……조금 시원하게 만들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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