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특훈의 시작

 

──며칠 후

 

 

타바티에르 : 여어, [마스터]쨩.

지금부터 에르메의 댄스를 보러 가는거야?


선택지

  • 맞아☜
  • 타바티에르도 에르메에게 용건이 있어?

 

타바티에르 : 옷! 그렇다면 같이 가자.

나도 그에게 부탁받은 걸 전해주러가는 길이야.


선택지

  • 맞아
  • 타바티에르도 에르메에게 용건이 있어?☜

 

타바티에르 : 응, 좀 부탁받은 게 있어서.

나도 같이 갈게.


타바티에르 : 에르메는 댄스홀에 있을 거야.

기다리게 하는 건 미안하니, 얼른 갈까.


드라이제 : 더 격렬하게!

 

에르메 : Jawohl!

 

타바티에르 : 옷, 하고 있네.

 

드라이제 : 에르메, 더 빠르고 힘있게!

그런 움직임으로 소에게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마라!

 

에르메 : Jawohl!

 

 

댄스홀 내는 이상한 열기와 긴박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험상궂은 표정의 드라이제가 지시를 내릴 때마다,

에르메의 움직임에 절도가 더해졌다.

 

 

타바티에르 : 전투훈련이 아니라……

댄스 연습을 하고 있는 거, 맞지……?

 

에르메 : ……아아, 둘  다 드디어 와 주었구나.

기다리고 있었어.


선택지

  • 방금 그건……?☜
  • 투우의 예행연습……?

 

에르메 : 당연히 댄스 연습이야.


선택지

  • 방금 그건……?
  • 투우의 예행연습……?☜

 

에르메 : 후후, 어떤 의미로는 그렇다고도 말할 수 있겠네.


에르메 : 이건 '파소도블레'라고 하는 스페인의 댄스야.

투우사를 이미지한 거거든.

나는 스페인에 있었던 시기도 있고, 난이도가 높은 댄스니까,

나이트로서 모두의 앞에서 피로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어.

 

타바티에르 : 그렇군.

그거 시현이 기대되네.

 

에르메 : ……자, [마스터]. 빨리 갈아입고 오렴.

너도 특훈하는 거니까.

 

선택지

  • ……?
  • 나도!?

 

에르메 : 뭘 놀라는 거야?

사교댄스에는 파트너가 필요하잖아.

 

타바티에르 : 그렇다는 건……에르메,

[마스터]쨩이랑 춤출 생각인 거야?

 

에르메 : 맞아.

나이트에겐 페어를 지명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지명받는 건 굉장히 명예로운 일이라는 것 같더라.

 

드라이제 : 마스터 외에 적임자는 없겠지.

귀총사와 일반 학생의 교류회에서 당신만한 중요인물은 없으니.

 

에르메 : 귀총사 중에서 또 한 명을 뽑으려고 하면, 또 다툼이 일어날지도 몰라.

그러니, 이결 결정사항이야. 알겠지?

 

선택지

  • 그런 거라면……
  • Jawohl!

 

에르메 : 완벽한 댄스를 춤추자, 마스터.

그러고보니, 타바티에르.

부탁한 건 가져와 줬을까?

 

타바티에르 : 그래, 기다리게 했네.

하지만……간식치고는 꽤 특이하네.

 

에르메 : 그래? 특훈 중의 영양보급으로 딱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모처럼이니, 바로 좀 맛보도록 할게.

 

 

에르메는 타바티에르가 가져온 용기를 받고는 뚜껑을 열었다.

그 안에는 대량의 레버 요리가 들어있었다.

 

 

에르메 : 고마워.

이만큼 있다면, 한동한 특훈에 지장은 없을 것 같네.

[마스터], 너도 먹는 게 어때?

특훈 중의 영양보급용으로 그에게 부탁했거든.

먹고 잠시 쉰 후에 레슨을 시작할테니까, 그럴 생각으로.

우선 스트레칭, 그 후에 파소도블레의 기본적인 동작을 익히고, 점점 정밀도를 높여 완성해나가자.

 

드라이제 : 그럼, 난 여기서 실례하지.

 

타바티에르 : 응? 어디 가는거야?

 

드라이제 : 방금 독일 지부에서 호출이 와서, 긴급 귀국하게 되었다.

언제 돌아올지 몰라.

마스터, 타바티에르. 에르메를 부탁한다.

 

마스터 : ……!?

 

타바티에르 : 아니,부탁한다고 해도…….

 

드라이제 : 두 사람이 있으면 나도 안심하고 독일에 돌아갈 수 있어.

타바티에르, 나 대신 매니저로써 에르메를 단련시키고, 서포트해 줘.

 

에르메 : 잘 부탁해, 타바티에르.

 

타바티에르 : 아, 그래…….

 

 

이렇게 타바티에르를 매니저로 맞이해,

에르메와 [마스터]의 특훈의 나날이 막을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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