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나이트의 영광은 누구의 손에

 

──다음 날 방과후.

귀총사 특별뱐은 전례없는 술렁임에 휩싸여 있었다.

 

 

전원 : 대, 댄스 파티……!?

 

그라스 : 헤에, 댄스파티 말이지.

그 '나이트'란 걸 맡는 건 나로 결정이네!

 

샤스포 : 훗, 잠꼬대는 자면서 해.

네 품성으론 댄스 파티가 장례식같은 게 되어버린다고.

[마스터]의 나이트는 바로 나인 게 당연하지.

 

그라스 : 핫, 누가 너한테 양보할까보냐.

나이트의 영광과 선망의 눈빛을 받는 건 나다!

 

엔필드 : 음…….

그렇게 흉하게 다투는 두 분께 나이트는 어렵지 않을까요?

 

샤스포&그라스 : 뭐라고!?

 

엔필드 : 이런 건 역시, 공평하게 조지 스승님이 하는 게 어떨까요!

 

조지 : 나이트는 기사지~!

내 총은 브라운 베스고, 브라운이라고 하면 기사도니까, 나도 어쩌면 나이트같나?

 

스나이더 : ………….

 

엔필드 : 아! 이 녀석, 스나이더!

중요한 의논에서 도망치면 안 되잖아!?

 

스나이더 : ……시시한 장난에는 흥미 없어.

난 싸우러 간다.

 

엔필드 : 나이트로 뽑히는건 우수함의 증명이기도 하니까, 시시하지 않아!

물론 나이트의 영광에 빛나게 된다면, 분명 강한 적과의 싸움에도 우선적으로 부탁을 받아……

네가 좋아하는 '힘'이 손에 들어올 거야!

 

스나이더 : ……호오?

 

엔필드 : 아무튼, 의논장에 남을 것!

그리고, 조지 스승님께 깨끗한 한 표를 던지는 거야. 알겠지?

 

스나이더 : 아니……그렇다면, 나도 입후보해 주지.

 

 

엔필드 : 뭐, 뭐라고……!?

아뿔싸, 스승님의 라이벌을 늘려버렸어……!

 

켄터키 : 마스터! 네네네!

저도 입후보할게요!

댄스는……뭐, 어떻게든 할 테니까!

 

샤를빌 : 댄스라면 나한테 맡겨줘!

리리엔펠트 가의 파티에서는 호평이었으니까.

 

드라이제 : 연합군 독일 지부 특별사령관으로서 귀총사의 대표를 맡는 영광을 양보할 수는 없지.

우리들도 입후보한다. 에르메, 이견은 없나?

 

에르메 : 아아……뭐, 그렇네.

 

지그부르트 : 칫……어쩔 수 없네!

 

선택지

  • (예상 외로 반응이 좋아……!)
  • (후보자가 많아……!)

 

막스 : 마스터에게 나이트로 뽑히는건 나 말고는 없어!

 

그라스 : 하? 나이트는 바로 나라고 했잖아!

 

샤스포 : 너는 빠져 있어!

[마스터]의 나이트는 바로 나야!!

 

짓테 : 우…….

어쩐지 사태가 심상치 않아, [마스터] 군…….

 

 

용기를 내어 소심하게 손을 든 귀총사부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며 양보하지 않을 태도를 취햐는 귀총사까지 있어

의논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분위기였다.

 

마스터 : ……제비뽑기로 하자!

 

펜실베니아 : 응…… 그거라면 공평하네.

별의 인도가 있기를 바라자.

 

짓테 : 조, 좋았어─!

그럼, 서로 원망하지 말고 제비뽑기를 하자!

 

 

인원수만큼 종이를 만들어, 안이 보이지 않는 상자 안에 넣고, 한 명씩 제비를 뽑았다.

 

 

조지 : 체엣, 꽝이야!

 

막스 : 큭……! 목표물이 빗나갔어…….

 

샤스포 : 그럴 수가…… 내가 [마스터]의 나이트가 아니라니……!

 

에르메 : ………….

 

드라이제 : 음……?

에르메, 그 마크는……당첨이잖아!

역시나로군, 에르메.

독일 지부 특별사령관 보좌로서, 당당한 활약을 기대하지.

 

에르메 : ………….

 

지그부르트 : ……아?

뭐야, 그 표정.

 

에르메 : 아니…… 귀찮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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