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작전회의, 분쟁

 

필크레바트 사관학교, 석류 기숙사 담화실.

그 곳에서는 귀총사들이 모여서 진지한 표정으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엔필드 : 그럼, 2월 14일에는 마스터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개최한다……!

여러분, 이론은 없으시죠?

 

막스 : 그래, 문제없어.

 

샤스포 : 그렇네, [마스터]를 대접하는 거구나.

지금부터 이런저런 준비를 해야겠네…….

 

드라이제 : 음, 본국에서 매입한 부어스트를 검토해 둘까.

 

샤스포 : 하아? 메뉴는 프랑스 요리인 게 당연하잖아.

내가 굉장히 아름다운 테린느를 만들 거니까, 네 차례는 없어.

 

막스 :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마스터를 대접하는 건 나다!

 

엔필드 : 지, 진정하세요.

대접은 전원이 다 같이 해요!

그렇다면, 싸우지 않고 끝나겠죠.

 

막스 : 전원……? 그런 게 가능한 건가?

 

커틀러리 : 앗……가령 코스 요리라면 말야.

코스마다 담당자를 나눌 수 있지 않아?

 

타바티에르 : 그렇네.

전채, 스프, 고기, 입가심, 생선, 메인, 디저트.

각각 다른 녀석이 가져오는 느낌이려나.

 

라이크 투 : 좋은 안이지만……그러면 7명 정도잖아.

희망자 전원분의 역할은 없다고.

 

샤를빌 : 그 외에도 역할을 만드는 게 어때?

테이블에 장미를 장식한다던지, 캔들에 불을 붙인다던지.

 

스프링필드 : 좋네요……!

식사 중에 테이블을 꾸미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드라이제 : 애초에, 서프라이즈라고 하면 마스터에게 알리지 않고 준비를 해야만 한다.

즉, 준비 중에 마스터를 여기서 떼어놓을 인원이 필요하지.

 

엔필드 : 말씀하신대로예요. 타이밍 좋게 임무 예정도 없으니,

누군가가 [마스터] 씨를 번화가에 데리고 나갈 필요가 있네요.

 

막스 : 그거, 마스터와 외출할 수 있다는 말이야!?

내가 하고 싶어……!

 

켄터키 : 아니, 누구든 이게 좋지!

양보 못 해!

 

엔필드 : 여러분! 네,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평등하게! 제비뽑기로! 결정하죠.

원망하기 없습니다……!


엔필드가 준비한 제비를 귀총사 전원이 뽑았다.

 

 

샤스포 : ……웃!

 

드라이제 : 음……꽝……인가…….

 

막스 : 꽈, 꽝이라고……!?

누가 당첨을 뽑은 거야……!

 

스프링필드 : 앗……저어…….

죄송합니다……저, 저예요…….

 

켄터키 : 딱히 나쁜 짓 한 거 아니잖아.

당당하게 굴어도 돼! 부러운걸, 스쨩!

 

엔필드 : 어라, 당첨은 두 개를 넣어두었을텐데요…….

 

라이크 투 : 아─, 나네.

 

막스 : 뭐라고!

 

라이크 투 : 스프링필드, 잘 부탁해.

뽑힌 이상, 전력으로 [마스터]를 붙잡아 두자고.

 

스프링필드 :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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