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화 프랑스의 수호자2

 

 

시민1 : 이, 이봐.

무슨 소란이야, 이건……!

 

시민2 : 어라, 로시뇰 가의 그라스 아니야?

 

시민3 : 상태가 이상한데……!

 

에라멜 대령 : 여긴 위험합니다! 피난해 주세요!

총원, 시민의 유도를!

 

병사들 : 예!

 

샤스포 : 으으으으으……!

 

에라멜 대령 : 으음……많은 시민이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아웃레이저와 충돌하게 되면,

많은 희생이 발생해버려……

 

선택지

  • 샤스포가 아무도 죽이게 두지 않을 거예요!
  • 저희들이 어떻게든 하겠습니다!

 

막스 : 마스터……!

하지만, 이 이상 절대비도를 쓰면 마스터가 위험해!

 

샤스포 : 으아아아아……!

 

시민3 : 으와아아악!!

 

그라스 : ……윽! 저, 바보자식…….

……이봐, 마스터!

미안하지만 조금 무리해 줘야겠어.

 

테오도르 : 상관없어!

카트린느를 위해서라면, 이 목숨, 아깝지 않아!

 

로시뇰 후작 : ……윽!

 

레자르 후작 : 테오도르, 너…….

 

그라스 : ──절대비도!

 

테오도르 : 큭……!

 

시민1 : 뭐야, 저 힘은…!?

 

시민2 : 저건 샤스포 님 아닌가?

저런, 불길한……!

 

시민3 : ……들어본 적 있어.

현대총의 귀총사는 절대고귀가 아닌, 뭔가 무시무시한 힘을 쓴다고…….

 

시민1 : 그럼……그는, 현대총!?

설마……그는 샤스포 총이 아니라, 그라스 총, 이었던 건가!?

그라스 : 우오오옷!

 

샤스포 : 크악……!

 

그라스 : ──뭐 하는 거야, 네놈!!

어딜 보고, 뭘 죽이려고 하는 거야!

웃기지 마! 잘 보라고!

지금 네가 쏘려고 한 건 프랑스의 시민이다!

파리지앵, 파리지엔이다!

너, 피의 일주일 때의 기억을 그렇게나 질질 끌면서 구질구질 꿍얼꿍얼 거렸잖아!

그냥 총이었을 때의 일을 말이야!

그런데 그걸, 지금 너 스스로 반복하는 거냐!?

귀총사가 된 너의 그 손으로, 그 역사를 재현할 셈이냐!?

……그래도, 괜찮은 거냐고!

 

샤스포 : …………피, 의…….

 

카트린느 : ……읏.

샤스포……부탁이야, 그만해…….

 

마스터 : 샤스포는 프랑스를 지키는 총이야!

눈을 떠, 샤스포!

 

샤스포 : ……나는……프랑스를, 지킨다…….

맞아, 나는, 두 번 다시 그런 짓은──

 

타바티에르 : 샤스포……!

 

샤스포 : 으으……크, 아악……!

 

그라스 : 젠장, 또 삼켜지다니……!

 

샤스포 : 그……아아악!!!

 

막스 : 일단 잡아서 누를 수밖에 없어……!

이봐, 손 좀 보태!

 

그라스 : 그래!

 

 

막스와 그라스가 둘이서 샤스포를 필사적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아웃레이저화된 샤스포의 힘은 무시무시했다.

 

 

막스 : 이대로는 안돼!

제정신으로 되돌릴 수 없다면, 이제……

 

그라스 : 이 녀석을 부수라는 거야!?

 

막스 : 달리 방법이 없잖아!

이 녀석을──가해자로 만드는 것보다는 낫잖아!

 

그라스 : 그건……!

 

 

샤스포와 막스와 그라스……

세 사람을 숨죽이고 지켜보고 있는데

갑자기, 어둠 속에서 한 명의 인물이 나타났다.

 

 

??? : ………….

 

테오도르 : 누, 누구냐!? 카트린느에게 다가가지 마!

 

??? : ……괜찮아.

 

카트린느 : ……읏, 아…….

 

테오도르 : ……!? 이 빛은……!

이건……!

그녀의 장미의 상처가 치유되고 있어!

당신은, 귀총사……!?

 

 

이윽고 카트린느의 손에 새겨져있던 장미의 상처는 완전히 치료되어, 형태도 없이 사라졌다.

그것과 동시에 샤스포의 몸은 부드러운 빛에 휩싸였다.

 

 

샤스포 : ……어, 라……난…….

 

그라스 : 샤스포!

 

샤스포 : 나는, 뭘……!

……이 상황은, ………….

저기……

나는 또, 파리의 사람들을 죽였어……?

 

그라스 : 그렇게 하게 두겠냐.

 

샤스포 : 에……?

 

선택지

  • 조금 날뛰었던 것 뿐이야
  • 아무도 죽이지 않았어

 

샤스포 : 정말로……?

……정말이지……?

아아, 다행이다…….

나의, 사랑하는, 파리……를…….

 

 

온화한 안도의 미소를 지었던 샤스포의 모습이 희미한 빛의 입자가 되어, 점점 형태를 잃었다.

그리고, 그가 사라진 곳에는 한 정의 샤스포 총이 남았다.

 

 

??? : ………….

 

 

상처가 사라진 카트린느의 옆에 투명한 결정이 떨어져 있었다.

그것을 주워든 후드의 귀총사는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지려고 했다.

 

 

막스 : 이, 이봐!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절대고귀가 될 수 있지!?

마스터를 도와줘……부탁이야……!

아, 그, 완전히 없애지는 말아줬으면 하는데……

 

??? : ……알았어.

 

 

오랜만에 느끼는 절대고귀의 온기에 휩싸여,

[마스터]를 좀먹고 있던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막스 : 마스터!

다행이다……상처가 좋아졌구나……!

 

??? : ………….

 

선택지

  • ……잠시만요!
  • 당신은 대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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