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대표선발회

 

──3일 후

 

 

드라이제 : 지금부터 '필크레바트 사관학교 팀 대항 퀴즈왕 결정전' 귀총사 특별반 대표자 선발회를 개최한다!!

 

일동 : 우오오오오─!!!

 

조지 : 힘내자, 다들!

우승상픔은 우리들 거야─!

 

엔필드 : 네!

조지 스승님, 대영제국의 위광을 보여주도록 해요!

 

스프링필드 : 퀴즈라면 샤를 형들과 같은 팀에서 함께 노력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체력면에서 발목을 잡아버릴지도 몰라요.

 

샤를빌 : 그런 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스피.

아무튼, 우선은 선발회에에서 남는 거야! 힘내자!

 

스프링필드 : 네……!

 

켄터키 : 이봐, 펜실베니아!

어느 쪽이 좋은 성적을 내는지 승부다!

 

펜실베니아 : 하하……별이 반짝이길 바랄게.

 

드라이제 : 우선은 기초학력·일반교양·잡학·시사문제에 관한 페이퍼 테스트다.

전 30페이지, 제한 시간은 60분!

 

에르메 : 드라이제, 문제 용지 배포가 끝났어.

 

드라이제 : 그럼……시작!!

 

스프링필드 : (아, 이 문제……!

도서관에서 빌렸던 퀴즈 책에 나왔던 거랑 비슷해.

이쪽도……공부해뒀던 부분이야)

(체력이 없어도, 지력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샤를 형과 켄터키, 펜실베니아 씨와 퀴즈왕 결정전에 나갈 수 있을지도 몰라……)

 

막스 : (마스터의 파트너로써, 대표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무슨 소린지 모를 문제가 너무 많아…….

아, 이건 알아. 정답은……고추나물!)

 

라이크 투 : (흐응─…….

군데군데 어려운 문제가 섞여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간단한 문제 뿐이네)

 

베르가 : 드르렁……. 드드렁…….

커억!

 

샤스포 : (큭……뒷자리의 베르가의 코고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집중할 수가 없어……!)


──한 시간 후

 

 

드라이제 : 계속해서 순발력 퀴즈를 실시한다!

전 50문, 틀린 자는 1회 휴식이다.

에르메, 문제를 읽도록.

 

에르메 : Jawohl.

제 1문. 당시 추정 200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대항해시대의──

 

커틀러리 : 괴혈병!

 

에르메 : 정답. 커틀러리에게 1포인트네.

제 2문. 이탈리아 학자로, 그 공적으로 인해 천──

 

고스트 : 갈릴레오 갈릴레이…….

 

에르메 : 정답.

 

켄터키 : 이봐!

문제를 끝까지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아는 거야!?

 

고스트 : 이탈리아의 학자……그리고 천이라면, 천문학, 이잖아…….

갈릴리오 갈릴레이밖에, 없어…….

(이 딩동 버튼 좋네…….

존재감이 없는 내라도, 누르면 제대로 알아채 준데이.

퀴즈……꽤 좋은 거로구마)

 

에르메 : 제 3문.

 

켄터키 : 으랏차!

 

에르메 : 아직 아무 말도 안 했어. 부정 출발로 1회 휴식이야.

 

켄터키 : 말도 안 돼──!!!


드라이제 : 마지막은 귀총사로서의 능력과 인내력, 정신력을 시험한다.

 

라이크 투 : 하아. 드디어 제대로 된 것 같은 게 왔네.

 

드라이제 : 우선은 저격. 이어서 운동장 10바퀴 오래달리기, 마지막은 '상자의 내용물은 뭘까'다.

 

라이크 투 : 이봐……마지막에 뭔가 이상한 게 섞여있지 않았어?

 

드라이제 : 이상하지 않다. 과거의 대회에서 이 방법도 실시되었었지.

미지의 것을 용기를 가지고 만지고, 냉정히 분석하여, 대답을 이끌어 낸다.

정신력·기력·지력이 시험되는 유효한 선발 방법이다.

 

샤를빌 : 에에……어쩐지 무섭네.

 

드라이제 : 자, 시작한다!

 

막스 : ……이 정도 거리의 저격은 낙승이지.

 

켄터키 : 흥, 나도 낙승이라고!

 

펜실베니아 : Bull's-eye.

 

드라이제 : 운동장 10바퀴 개시!

 

스프링필드 : 하앗, 하앗……!

 

샤를빌 : 화이팅, 스피!

 

조지 : 이제 조금 남았어─!!


드라이제 : '상자의 내용물을 뭘까' 제 1문 개시!

ABCDEF, 원하는 상자를 골라 도전하도록!

 

라이크 투 : ……우왁! 뭔가 미끌미끌했어!

이봐……설마 뱀이나 개구리같은 걸 넣은 건 아니겠지!!

 

샤를빌 : (으으……무서워…….

하지만, 스피가 저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

내가 힘내지 않으면 어떻게 해……!)

(가라! 나, 가라……!

손을, 넣는 거야……! 우웃……!)

히이이아악……!!!

앗……지렁이! 이거, 지렁이에요!

 

샤스포 : 잠깐……샤를빌 선배.

눈이 뒤집어질 정도라면 포기해 주세요.

프랑스총의 품위가 떨어져요!

 

샤를빌 : 이건!! 질 수 없는 싸움이야!!

샤스포랑 그라스도 해!!

 

샤스포&그라스 : 싫어!!!

 

아리사카 : 아리사카는, 이 상자에는 거미가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다리가 많지만 꿈틀꿈틀거리는 정도는 아니야.

 

하리큐 : 으겍……너, 잘도 태연한 표정으로 있을 수 있구나…….

그보다, 무라타는 어딜 간 거야.

 

아리사카 : 무라타는 오래달리가 도중에 스나이더와 실력 겨루기를 시작했다.

 

하치큐 : 실력 겨루기, 라니……그 녀석들의 경우엔 치고받고 싸우는 거잖아.

정말이지, 그 녀석들 마음이 맞는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무의미한 싸움을 하는 건 그만뒀으면 한다고…….

하아─아.

무라타에게 세이프티가 실장된다면 편해질텐데……내가.

 

 

──하루종일 실시한 선발회는

날이 저물 때 즈음, 드디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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