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세 시점

 

#낯선 집의 침실

【쿠로세】
「일……?」
「오늘은 쉬는 날 아니에요?」

【시로타니】
「쉬는 날 아니에요」
「우린 빈곤한 사무소니까 쉬는 날같은 건 없어요」
「쿠로세 군도 빨리 옷 갈아입으세요」

 

 

시로타니 씨는 그 말만 남기고, 허둥지둥 욕실같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사무소 입구

【쿠로세】
(시로타니 탐정 사무소……)

 

 

시로타니 씨에게 이끌려 도착한 낡은 건물을 어안이 벙벙한 채로 쳐다보았다

군데군데 녹슬어 있었지만 문에는 틀림없이 그렇게 적혀있었다

 

 

【쿠로세】
「시로타니 씨는…… 탐정이에요?」

 

 

저도 모르게 그렇게 말한 나를, 시로타니 씨가 이상하다는 듯 쳐다봤다

 

 

【시로타니】
「왜 그래요? 쿠로세 군. 오늘 아침에는 어쩐지 이상하네요?」
「정신 바짝 차려 주세요. 믿을 건 조수인 쿠로세 군뿐이니까」


#시로타니 탐정 사무소 안

【시로타니】
「어라?」
「……없어」

【쿠로세】
「왜 그러세요?」

【시로타니】
「어쩌지…… 없어요. 선반에 넣어 뒀는데」
「대, 대신에 이런 게」

 

 

파랗게 질려서 내민 것은 평범한 흰 봉투였다

봉투를 열어, 안에 든 편지를 꺼냈다

 

 

【???】
『당신이 소중히 보관하던 것은 내가 받아간다』
『돌려주길 바란다면 나를 찾아봐. 괴도 후우와』

 

 

편지에는 적힌 것은 그것 뿐이었다

 

 

【쿠로세】
「괴도 후우와……」

 

 

───

──

 

 

#시로타니 집 침실

【시로타니】
「……」
「……어라, 아침인가……」
「전에도 이런 일이……」

 

 

 

▶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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