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편지2

 

 

타바티에르 : ……단순한 편지, 는 아닌 것 같네.

 

러셀 : 구원 요청일 가능성도 있지만,

리리엔펠트 가는 세계연합에 거액의 자금을 대고 있는 중요한 후원자이기도 해……

연합군이나 사관학교 측으로써는 대놓고 움직일 수 없는 가능성도 있다는 걸 이해해 줘.

 

마스터 : ……네

 

러셀 : 하지만……만약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라면.

어떻게 빠져나갈 길을 찾아서 움직일 수 없는지, 내 쪽에서도 길을 찾아보마.

 

타바티에르 : ……정말이야!?

 

러셀 : 그래. 어떤 내용이든,

내게 나중에 보고하도록.

 

선택지

  • 감사합니다!
  • Yes, sir!

조지 : ──그래서, 이게 샤를의 편지인가.

열어볼게!

'Bonjour! 나, 지금 굉장히 한가하니까 괜찮다면 놀러 와.

다과회를 열자!

마카롱도 갈레트도 많이 준비해서 기다릴게.

샤를빌로부터.'

 

라이크 투 : 뭐야 이건?

 

막스 : 그냥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잖아.

마스터가 걱정할 필요 없는 거 아냐?

 

타바티에르 : 하지만……

테오도르 씨의 말을 듣는 한은,

샤를 군이 놓여있는 상황은 상당히 심각했다고.

 

샤스포 : ………….

이 편지가 마스터네가 아니라,

샤를빌이 바라지 않는 자의 손에 넘어갔을 때를 위한 보험 아닐까?

만약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게 들키면,

입장이 더 안 좋아지잖아. 

 

라이크 투 : 확실히, 그럴 수도 있겠네.

 

조지 : 아무튼, 나는 갈 생각이야.

저기, 마스터도 나랑 같이 갈 거지?

 

선택지

  • 물론이지
  • 같이 가자

 

막스 : 마스터가 간다면, 나도 동행할래.

 

샤스포 : ……나도 갈게

어떤 상황인건지 신경 쓰이고,

샤를빌은 카트린느네의 은인이야.

내게도 남 일이 아니니까.


러셀 : 너희 넷이서 외출허가를?

으음……그건 허가할 수 없어.

 

막스 : 하아? 왜.

 

러셀 : 알겠나, 리리엔펠트 가가 샤를빌을 연금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그 계기가 된 너희들을 좋게 생각하고 있을 리가 없어.

거기다, 너희들 귀총사는 큰 '전력'이다.

많은 귀총사를 데리고 [마스터] 군이 리리엔펠트 가를 방문하게 되면……

자칫하면, 논쟁의 불씨가 될지도 몰라.

 

샤스포 : 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러셀 : 샤를빌의 초대를 받은 건 조지와 [마스터] 군이다.

가는 길의 호위와 아웃레이저 토벌 대비, 라는 명목으로 한 명 더 추가하는 것까진 괜찮지만

세 명이 상한이라고 생각해 줘.

현지의 상황을 보고,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으면 추가로 지원할 인원을 부르도록 하자.

그거면 될까, [마스터] 군.

 

선택지

  • 알겠습니다.
  • 문제 없습니다.

 

막스 : ……윽, 마스터!

아니……마스터가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호위는 물론 내가 맡을게.

 

샤스포 : 하아!?

너는 항상 [마스터]랑 딱 붙어 있잖아!?

이번에는 장소가 프랑스니까 내가 양보하는 게 맞아!

알겠지, 내가 간다. 너는 여기 남아.

 

막스 : 나는 마스터의 애총이자 파트너다.

마스터에게서 떨어지는 건 말도 안 돼.

 

샤스포 : 말귀를 못 알아듣는 녀석이네……!

무관계한 너보다, 긍지 높은 프랑스의 귀총사인 내가 가는 게 자연스럽고 당연하지!

 

라이크 투 : ……뭘 싸우는 거야?

 

조지 : 세 명밖에 못 간다고 해서,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쟁탈전이 벌어졌어.

저기, [마스터].

결판이 나는 걸 기다렸다가는 날이 저물 것 같으니까, 나는 먼저 갈게!

호위와 함께 나중에 합류하자!

그럼!

 

선택지

  • 엣, 잠깐만!
  • 조지!?

 

라이크 투 : ……가버렸네.

저 녀석은 저 녀석대로 제멋대로구만……

조지 녀석을 혼자 보내면, 일이 제대로 굴러갈 것 같지 않아.

……이봐, [마스터].

어쩔 수 없으니 호위는 내가 맡아 줄게.

자, 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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