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수색대2
──윈즈덤 궁전 체류 5일째.
조지 : 흐아암~…….
벌서 아침인가~…….
라이크 투 : 뭐야, 너 또 밤중에 돌아다녔어?
조지 : 아니, 이 성 넓으니까 말이야!
하루만으로는 전부 돌아볼 수가 없어서.
거기다──
막스 : 거기다?
조지 :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잘못 본 걸지도 모르고…….
라이크 투 : 흐응?
앗카손 : ──오늘이야말로 무슨 짓을 해서라도,
행방의 단서를 찾도록! 알겠나!
수색대 : 넵!
라이크 투 : 오늘도 수색대가 나간 건가.
……저 아저씨, 필사적이네.
막스 : 하지만, 전부 마을 쪽으로 가는데.
정말로, 스나이더에 대해서는 방치로군.
라이크 투 : 뭐, 찾는다고 해도 순순히 돌아올지 모르는 녀석보다는 평범한 인간을 찾는 게 당연히 쉬우니까.
그리고……그 녀석이 빨리 찾고 싶은 건 마스터 쪽이잖아.
조지 : 마스터도 스나이더도 대체 어디로 가버린 걸까.
막스 : 그보다, 애초에 스나이더는 언제부터 없었던 거야?
그 녀석들의 마스터는 첫날에 봤지만, 스나이더는 한 번도 못 봤어.
라이크 투 : 우리들이 왔을 때에는 이미 컨디션이 안 좋다며 방에 틀어박혀 있었으니까…….
훨씬 전에 없어졌을 가능성도 있어.
조지 : 그렇다면, 꽤나 멀리 갔을지도 모르겠네.
막스 : ……하아.
앞으로 이틀이나 더 여기에 있어야 한다니.
정말로 안전한지 미심쩍은 곳에 마스터를 오래 있게 하고 싶지 않아.
애초에 초대받았던 건 조지 뿐이잖아? 이 녀석만 두고 이제 가자.
조지 : 에엣!? 너무해!
선택지
- 그럴 수는 없어.
- 나도 초대받았어.
막스 : 그랬지…….
초대장에는 마스터의 이름도 적혀있었지.
어쩔 수 없지.
적당히 버티다가, 마지막 날이 되면 바로 돌아가자.
조지 : Yes! 그리고, 아무런 해결도 못 한 채로 사관학교로 돌아가는 것도 찝찝하지 않아?
마스터도 스나이더도 사라져버리다니,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어서 견딜 수가 없다니까.
라이크 투 : ……마스터의 실종에 관해서는 한 가지 가설이 있어.
조지 : 가설이라니, 어떤 거?
라이크 투 : 너희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이래저래 생각해봤어.
엔필드의 이야기가 맞다고 가정하면,
이번 마스터의 실종은, 과거에 있었던 두 사건과는 달라.
막스 : 그래. 이전의 두 번은 한 번 총으로 돌아갔다가,
깨어나보니 다른 마스터가 있었다고 했지.
라이크 투 : 그 녀석들이 총으로 돌아갔다는 건,
전 마스터들은 힘을 잃었거나, 혹은……죽었어.
나는 전임 마스터 두 명은 죽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살해당한 것'이 아닐까 싶어.
조지 : 살해당했다고!?
라이크 투 : 생각해 봐.
그렇지 않다면, 부자연스러운 점이 너무 많아.
우선, 마스터 교대의 타이밍.
엔필드는 총으로 돌아간 후, 비교적 빠르게 다시 소총되었잖아?
막스 : 그 말투를 봐서는 아마 그렇겠지.
며칠, 몇 주가 지난 후에 소총되었다는 느낌이 아니었어.
라이크 투 : 그 점이 걸려.
마스터가 사라지면, 보통은 찾게 되잖아?
아무리 찾아도 찾지 못해서, 수색을 포기하고 다음 마스터를 선정했던 거라면,
그렇게 빠르게 재소총을 하지는 못했을 거야.
서둘렀다고 해도 몇 주간…… 한 달 가까이는 걸려.
하지만, 어쩌면 마스터가 실종된 당일 중에 엔필드의 다음 마스터에게 소총되었어.
그런 일이 가능했던 건 왜일까.
이제……알겠지.
막스 : 다음 마스터를 준비한 후에, 처음 마스터를 처리했다……는 건가.
라이크 투 : 그래. 세 번째인 제이콥 마스터는 당연히, 전임자 두 명의 실종이 마음에 걸렸겠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래저래 조사해봤을 거야.
그리고, 나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사라진다', '살해당한다'고 하면서 겁먹었던 거겠지.
하지만, 마스터가 사라졌는데도, 엔필드는 사라지지 않고 팔팔해.
조지 : 그렇다는 건, 마스터는 아직 살아있다는 거지?
라이크 투 : 그렇게 된다면, 생각할 수 있는 답은 하나야.
'엔필드의 마스터는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모습을 감췄다.'
조지 : 엣, 그럼……
찾으면 오히려 위험하다는 건가!?
라이크 투 : 아마 그렇겠지.
마스터를 없앤 흑막도 목적도 모르지만, 이 며칠 동안 상황을 보고 거의 확신했어.
스나이더가 있을 것 같은 숲에는 손을 대지 않고,
마을 쪽에 수색대를 향하게 하고, 괜히 필사적인 녀석이 있잖아?
마스터 : 앗카손 대신……!?
라이크 투 : 뭐, 그 아저씨도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일 뿐일 가능성도 있지만.
조지 : 그럼, 엔필드의 마스터를 도와주지 않으면 위험하잖아……!
라이크 투 : 쉽게 움직이지 말라니까.
못 해도 대신, 어쩌면 그 위의 높은 사람이 엮여있어.
잘못 목을 들이밀면, 우리들도 안전하다고 말하기 힘들어.
막스 : ……마스터를 위험에 노출시킬 순 없어.
라이크 투 : 그러니까, 전원 신중하게 움직여.
특히 조지. 알겠지?
조지 : 에엣, 왜 나만 지명하는 거야!?
라이크 투 : 평소 행동 때문이지.
아무튼……섣부른 행동은 하지 마.
의심받지 않도록 평소처럼 행동해.
최소한 이 두 가지는 지켜.
막스&조지 : ……알았어.
'천총사 > 메인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영국 편 23화 (0) | 2023.02.20 |
---|---|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영국 편 22화 (0) | 2023.02.20 |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영국 편 20화 (0) | 2023.02.20 |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영국 편 19화 (0) | 2023.02.20 |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영국 편 18화 (0) | 2023.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