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영국 편 9화

9화 런던을 뒤덮은 안개3

 

 

사용인의 안내를 받아 엔필드의 방으로 향했다.

그 도중에 말소리가 들려서 [마스터] 일행은 발걸음을 멈추었다.

 

 

엔필드 : ……그래. 괜찮아.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니, 어느 방의 문을 살짝 열고서 엔필드가 안쪽을 향해 말하고 있었다.

 

 

선택지

• 저 방은 뭐죠?
• 그는 뭘 하고 있는 거죠?

 

사용인1 : 저곳은 스나이더 님의 방입니다.

스나이더 님은 까다롭고, 사용인이 오지 못하게 하시기에,

엔필드 님이 간병 등을 하고 계세요.

분명, 마스터의 실종을 전하고 있는 거겠죠…….

그럼, 저는 이만.

무슨 일이 있다면 불러주세요.

 

막스 : 이봐, 엔필드.

 

엔필드 : 막스 씨……!

[마스터] 씨까지……!

 

막스 : 응……? 스나이더는 이제 괜찮은 거야?

 

엔필드 : 아, 네. 마스터의 실종 때문에 조금 동요하긴 했지만, 진정됐으니까요…….

 

마스터 : 당신은 괜찮아?

 

엔필드 : 네, 괜찮습니다.

저도, 스나이더도……분명히.

 

마스터 :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엔필드 : ………….

저도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한 참이에요.

장소를 바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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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 모처럼 여러분이 왕성에 와 주셨는데, 이런 소란이 나서 죄송합니다…….

 

막스 : ……마스터가 어떻게 됐는지, 짚히는 점은 있어?

 

엔필드 : 모르겠어요.

다만……제가 이렇게 여기에 있는 이상, 마스터는 어딘가에서 무사히 생존해 계실 거예요.

마스터가 없으면, 우리들 귀총사는 이 몸을 유지할 수 없으니까요.

 

막스 : 아아, 그렇네…….

만약 마스터가 죽었다면 당신도 사라졌을 거야.

 

엔필드 : ……네.

 

막스 : ……저기. 지금까지 마스터가 사라졌을 때는, 무슨 일이 있었어?

이번과 같은 느낌이었어?

 

엔필드 : ……읏!

……우리들의 마스터에 대해 알고 계셨군요.

 

막스 : 지금의 마스터가 세 번째고, 전의 두 명은 두 달만에 사라졌다는 소문을 들었어.

 

엔필드 : 그랬군요…….

 

선택지

• 소문이 사실이야?
• 첫번째와 두번째 마스터는?

 

엔필드 : 그 소문은……사실이에요.

우리들의 첫 마스터와, 그 다음 마스터……

두 분 다 두 달 정도 후에 사라져버리셨어요.

그 때 일은 똑바로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의 마스터가 사라졌을 때는 갑자기 의식이 사라져서──

불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깨어났을 때에는, 새로운 마스터에게 소총되어 있었어요.

 

막스 : 한 번은 총으로 돌아갔던 건가.

그렇다는 건…….

 

엔필드 : ……네. 예전의 마스터들은 마스터로서의 힘을 잃어버린 거겠죠.

생명을 잃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다만, 마스터들은 다들 몸은 건강했고,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만한 분들도 아니에요.

그러니…… 마스터로써의 힘을 잃은 것 뿐이고, 어딘가에서 살아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믿고 있어요.

 

선택지

• 이번에는 총으로 돌아가지 않았어…….
• 이번 실종은 뭔가가 달라.

 

막스 : 마스터의 말대로야.

당신들의 마스터가 사라졌는데 당신들이 사라지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잖아?

 

엔필드 : 아, 네. 그 이유까지는 모르겠지만…….

…………. 마스터가 사라진 이유…….

……어쩌면 마스터는 저희들에게 정이 떨어진 걸지도 몰라요.

역대 마스터도 이번 마스터도, 당연히 저희들이 절대고귀에 눈뜨는 것을 기대하고 계셨어요.

마스터가 바뀔 때마다, 이번에야 말로, 이번에야 말로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반년 가까이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죠…….

……핫! 그래요. 반대로 생각하면, 제가 절대고귀의 힘을 깨우쳐서 진가를 발휘하면,

마스터는 돌아와 주실지도 몰라요!

그러고보니, 조지 스승님은 지금 어디에 계신가요?

스승님께 지도를 부탁해서, 한시라도 빨리 절대고귀가 되어야만 해요……!

 

막스 : 조지라면 "폴로"라는 걸 보러 갔어.

 

엔필드 : 에에!? 그럴 수가…….

나란 놈은……! 스승님의 예정 정도는, 제대로 파악해뒀어야 했는데.

이렇게 있을 수는 없어요! 곧바로 조지 스승님께 갈게요!

 

막스 : 잠깐, 이봐……!

 

엔필드 : 그럼, 나중에 봬요!

 

막스 : 뭐야 저 녀석…….

이쪽 말은 전혀 안 듣네…….

조지를 스승님, 스승님 하고 부르면서 따라다니고.

저런 녀석은 '강아지 같다'고 말한다는 걸 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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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1

• 그렇네 ☜
• 막스도 조금 닮았어.

 

막스 : 마스터도 그렇게 생각해!?

마스터와 그 파트너인 나는 생각이 비슷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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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2

• 그렇네
• 막스도 조금 닮았어 ☜

 

막스 : 나는 강아지가 아니라, 마스터의 파트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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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 ……그렇다고 쳐도, 엔필드네의 마스터는 어디로 가 버린 걸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가 없어서……

어쩐지, 싫은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