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빛

 

조지 : 진짜 미안해. 다른 녀석들에게라도──

 

막스 : ………….

……웃기지 마.

너도 샤를빌도 적당히 하라고!

마스터는 너라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깨웠는데, 초장부터 무리라고 포기하고 내팽겨치는 거냐고!

그러면서도 귀총사냐!?

마스터를 봐!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마스터의 장미의 상처가 점점 커지고 있어!

시간이 없다는 걸 모르겠냐!?

느긋히 있을 때가 아니란 말이야!

 

조지 : ………….

 

러셀 : 막스…….

 

막스 : ……하아.

이런 녀석을 의지하러 온 내가 바보였어.

시간이 없어.

마스터, 가자.

이렇게 된 이상, 어느 총이든 상관없어.

어떻게든 궁전에 들어가서, 혁명전쟁 때 싸웠던 귀총사를 깨우면 분명──

 

조지 : ………….

……기다려!

 

막스 : 이제 됐어.

 

조지 : 아니야…….

아니, 아닌 건 아니지만, 응.

네가 마스터를 생각하는 마음, 전해졌어.

그리고, 마스터의 마음과 바람도……

아까 깨어났을 때에, 어렴풋이 느껴졌어.

나는 사람을 돕고 싶어. 그래서, 마스터의 목소리에 응했어.

그러니까…….

미안해, 사실을 말할게.

나는 절대고귀가 될 수 없어.

지금은 될 수 없지만, 하지만……!

언젠가 절대고귀가 되는 건, 내 꿈이야!

그러니까 마스터……부탁이야.

나도 곁에 둬 줘?

절대고귀, 언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

반드시, 되어 보일게.

나는 말이야, 마스터처럼 괴로워하는 사람을 돕고 싶어!

그 날이 올 때까지……

아니, 절대고귀가 된 그 후에도, 마스터에게 충성을 맹세할게.

 

 

조지가 살며시 [마스터]의 오른손을 잡고, 장미에 상처에 피가 맺혀있는 그 오른손 손등에 정중히 입을 맞추었다.

그 때──

 

 

러셀 : 뭐, 뭐지 이 빛은?

 

선택지

  • 혹시, 이게……?
  • 절대고귀……?

 

막스 : 이게, 절대고귀…….

 

 

따스한 빛.

──몸이, 가볍다.

쭈욱 계속되던 고통이, 빛에 정화되는 것처럼 사라진다.

 

 

막스 : ……!

마, 마스터!

봐! 이봐, 보라고!

마스터의 상처가, 수리되고 있어!!

 

조지 : 엣……?

혹시, 나…….

 

선택지

  • 고마워
  • 구해줬네.

 

조지 : 나, 된 거야?

──절대고귀가.

………….

아싸~~~!!!

 

막스 : 마스터가!

건강해졌어!!

 

러셀 : 내게도 보여주게!

……정말이다.

믿을 수가 없어.

절대고귀에는 이런 힘이 있는 건가…….

 

라이크 투 : 헤에…….

굉장하잖아!

 

샤를빌 : ……!!

여, 역시 대단하네, 조지.

………….

 

조지 : Thank you, 샤를빌.

……그리고, 마스터!

나, 마스터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앞으로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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