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돌리의 행방
그 날 밤.
[마스터]는 돌리를 자실의 책상 위에 놓고 식당으로 향했다.
그 후, 방으로 돌아와보니──.
선택지
- 어라……?
- 돌리의 위치가 변했어……?
책상 위에 두었던 돌리가 어째선지 의자 위에 있었다.
선택지
- 누가 옮겨둔 걸까?
- 누가 방에 왔을 때 만졌던 건가……?
이상하게 생각하며, [마스터]는 돌리를 책상 위에 돌려놓고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마스터]가 일어나 보니, 이번에는 바닥 위에 돌리가 떨어져 있었다.
엔필드 : 안녕하세요, [마스터] 씨.
오늘도 좋은 아침이네요.
선택지1
- 어젯밤에 방을 청소했어?☜
- 자고 있을 때 누가 방에 왔었어?
엔필드 : 아뇨, 어젯밤에는 안 했는데요…….
선택지2
- 어젯밤에 방을 청소했어?
- 자고 있을 때 누가 방에 왔었어?☜
엔필드 : 으음─, 어떠려나요.
제가 파악하고 있는 한은 아무도 안 왔는데요……
엔필드 : 뭔가 신경쓰이는 점이 있으신가요?
막스 : 좋은 아침, 마스터.
엔필드랑 무슨 얘기를 하고 있어?
엔필드 : 아아, 막스 씨. 마침 잘 오셨어요!
어젯밤에 이 방에 들어가셨나요?
막스 : 응……?
마스터의 방에 허가 없이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는 걸 난 알고 있어.
그러니까 안 들어가.
그보다, 왜 그런 걸 묻는 거야?
마스터, 방에 뭔가 이변이 있었다던지……!?
선택지
- …………
- 아무 것도 아니야
엔필드 : 괜찮으신가요?
어제부터 안색이 좋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곤란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저를 불러주세요.
막스 : 마스터! 나도……아니, 나를 제일 의지해 줘.
컨디션이 안 좋다면, 지금 바로 약초를 가져올게.
피곤하면 어깨를 주물러 줄게!
선택지
- 고마워
- 괜찮아
──그 날 심야
[마스터]는 문득 눈을 떴다.
암흑 속에서 시선을 돌려 보자, 돌리는 책상 위에 있었다.
하지만……[마스터]가 화장실에 다녀와 보니, 돌리가 의자에 오도카니 앉아 있었다.
선택지
- 어라……?
- (방을 나갈 때에는 책상 위에 있었는데……)
당황하면서도, 잠기운을 못 이긴 [마스터]는
그대로 다시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아침.
[마스터]가 일어나 보니, 이번에는 돌리가 베개맡에 있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돌리를 살며시 손에 들자──
둘리가 앉아있던 부분의 시트가 피로 흠뻑 젖어있었다.
선택지
- 꺄악!!
- 우와악!!
[마스터]는 저도 모르게 돌리를 던져버렸다.
막스 : 마스터! 무슨 일이야!?
선택지1
- 돌리가 제멋대로 베갯맡에 와 있어서……!☜
- 침대에 피가……!
막스 : 뭐라고……?
선택지2
- 돌리가 제멋대로 베갯맡에 와 있어서……!
- 침대에 피가……!☜
막스 : 피……!?
하지만……다행이다. 마스터는 아무데도 다치지 않았네.
엔필드 : 마스터, 방금 그 소리는……!?
[마스터]는 두 사람에게 둘리가 혼자서 움직이는 것 같다는 것과
들었을 때에 침대에 피가 묻어 있었다는 것을 말했다.
엔필드 ; 음─…….
역시 [마스터] 씨에게 상처는 없고,
침대에도 피가 묻어있지는 않네요.
선택지
- 전부 꿈이었나……?
- 내가 잘못 본 걸지도
엔필드 : ……그렇다고 단정할 순 없어요.
전에, 번화가에서 만난 할머니가 말씀하셨어요.
모든 물건에는 혼이 깃들어 있다고 해요.
분명……이 인형에는 좋지 않은 혼이 깃든 거겠죠.
장난치고는 도를 넘었으니……좋았어.
이 인형은 제가 버리고 올게요!
선택지
- 분실물이니까 그건 안 돼
- 그 애에게 돌려줘야 해……
엔필드 : 그렇다면, 제가 맡아둘게요.
이걸로 안심이네요, 마스터!
──그러나, 다음 날.
엔필드가 맡아두었던 돌리가 아침에는 또다시 [마스터]의 베개맡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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