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에라멜 대령 2
막스 : 그런 건가…….
그래서 우리들을 부르게 된 거군. 기가 막히네.
에라멜 대령 : 우리 프랑스의 귀총사들이 전장에 오지 않아도
지금까지는 병사들의 힘으로 대처할 수 있었는데 말이야.
병사가 휴대하고 있는 어설트 라이플로는 한 체를 처리하는 데에도 상당히 시간이 걸려.
출현이 한 체 뿐이라면 괜찮지만, 어제처럼 한 번에 5체나 나오면 우리들도 손을 들 수 밖에 없게 되지.
지금은 어떻게든 고위력 화기를 비치할 수 없는지,
연합군 가맹국과 주변 국가와도 협의 중이지.
비치가 실현되면, 녀석들과도 맞설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한 나라만이 강력한 화기를 가지는 건 좋지 않지.
이래저래 까다로운 정치 문제가 되어서……
음~ 정말이지, 나로서도 머리가 아파!
그런 이유로……
프랑스에서의 아웃레이저 피해가 안정될 때까지,
자네들이 힘을 빌려주었으면 해.
막스 : ……어제, 프랑스에 도착한 시점에서는
협력하는 것에 딱히 문제는 없었어.
하지만……조기가 극비 긴급 임무란 것 때문에 영국으로 돌아가버린 이상,
나도 그다지 절대비도를 쓸 수는 없어.
에라멜 대령 : 으음? 조지 군이 안 보인다 했더니
그는 이미 귀국해버린 건가?
막스 : 그래.
그보다, 당신은 아무 것도 못 들은 건가?
프랑스 임무에 지장이 생기는 일인데.
에라멜 대령 ; 으음─……연합군의 극비임무인 경우,
모든 가맹국에 임무 내용을 공개한다고 할 순 없지만…….
프랑스에 영향이 큰 사안이니,
사전에 어떠한 통첩이 와야 하지.
이 건에 대해, 나도 항의하겠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으음…….
막스 : 뭐야. 항의하면 안 되는 거야?
에라멜 대령 : 항의함으로써 극비임무의 존재가 알려지게 되면,
조지 군의 몸에 위험이 끼칠지도 모르잖나?
경솔히 움직이는 건 intelligent하지 않아.
선택지
- 조지의 안전이 우선이에요
- 임무를 도우며, 그가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겠습니다
에라멜 대령 : 흠흠.
한동안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겠군.
막스 : 하지만, 조지가 돌아올 때까지는
심각한 일이 아닌 이상, 절대비도는 쓰지 않을 거야.
에라멜 대령 : 물론이지, 막스 군.
고총과 현대총, 양측의 귀총사를 소총했다고는 하나,
[마스터] 군은 아직 사관 후보생.
학생의 신분인 자네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은,
연합군에서의 책무가 있는 입장인 자로서, 간과할 수 없어.
그리고, 귀총사도 마스터도, 굉장히 유용하고 귀중한 인재니까.
자네들은 조지 군이 임무를 마치고 돌아올 때까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도와주면 OK네.
막스 : ……의외로 말이 통하는 아저씨라 다행이야.
선택지
- 에라멜 대령님이야
- 아저씨라는 호칭은 쓰지 말자……
막스 : 미안해, 마스터.
타바티에르 : 하하……그건 에라멜 대령에게 사과해야 할 점이잖아?
에라멜 대령 : 뭐뭐, 괜찮네.
나는 굉장히 마음이 넓은 Tres bian!한 대령이니까.
샤를빌 : 막스는 정말로 마스터 제일주의구나…….
막스 : 당연하지. 나는 마스터의 총이니까.
샤를빌 : ………….
아무튼, 이걸로 방침은 정해졌네.
조지가 돌아올 때까지, 프랑스 지부는 최대한 자력으로 아웃레이저 토벌에 나선다.
하지만, [마스터]와 막스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협력한다.
에라멜 대령 : 그렇지!
타바티에르 : 힘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네…….
내가 절대고귀가 될 수 있다면 좋았을텐데.
에라멜 대령 : 무얼, 타바티에르 군이 속상해할 것 없네.
절대고귀를 쓸 수 있는 귀총사가 있으면 든든하지만,
쓰지 못하더라도, 귀총사라는 존재는 마음의 커다란 버팀목이 되지!
그리고…… 자네 안에 프랑스를 생각하는 뜨거운 마음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타바티에르 : ……Merci beaucoup.
에라멜 대령 : Je vous en prie! 그럼, 해산!
타바티에르 : 아, 잠깐만 기다려 줘, 대령.
에라멜 대령 : 음, 무슨 일이지, 타바티에르 군.
타바티에르 : 한 가지 질문이 있는데, [마스터]쨩네의 체제지를
군의 설비에서 우리로 바꿔도 괜찮았던 거야?
뭔가 불편할 것 같다면, 레자르 가의 체면은 둘째치고, 임무를 우선했으면 하는데…….
후작과 마스터에게라면 내가 말해둘게.
타바티에르는 차 안에서 말했던대로,
[마스터]네를 조금이라도 귀족들에게서 떼어주려고 하는 듯하다.
에라멜 대령 : 으음, 하지만, 레자르 가 쪽이 적임이잖나?
지부와 그곳은 가까우니까, 임무에도 딱히 지장은 없으니 이대로로 OK네.
타바티에르 : ……그래.
에라멜 대령 : 하지만……자네의 걱정이 커진다면,
그 때는 얘기가 바뀌겠지만.
타바티에르 : ……신세질게, 대령.
에라멜 대령 : 훗훗후.
그럼, 나는 회의가 있어서 실례하지.
샤를빌 : ………….
타바티에르 : 이봐─, 샤를 군, 왜 그래?
샤를빌 : ……엣, 아, 미안해.
멍하니 있었나봐.
극비 긴급 임무라니, 조지는 괜찮을까 싶어서.
나, 어쩐지 걱정이 돼.
(로제 님이라면 여기저기 인맥이 있으니, 뭔가 알고 있는 게 있을까……?)
막스 : 그 녀석은 바보지만, 절대고귀를 쓸 수 있고,
그렇게 쉽게 당할만큼 약하지는 않아.
샤를빌 : 응……그렇지.
그럼, 나도 이만. 다음에 봐!
타바티에르 : 그럼…….
우리들도 레자르 가로 돌아가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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