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작가님 감수를 거친다고 들었는데 왜 이렇게 원작과 다른 부분이 많은 건지 알 수가 없네요...

후반부 스토리에 다 몰려있는 걸 보면 초반에만 하고 나중에는 감수 안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나름 코어 더쿠가 뽑은 겜 캐붕 스토리 리스트

another days 쪽은 설정 오류 하나를 제외하면 캐붕이 있다는 느낌은 없었고 원작과 크게 다른 점도 없었기에, 그 한 부분 빼고는 다 react 얘기입니다 

게임 스토리 내에서도 설정 충돌하는 부분이 있지만 일단 그 부분은 제외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는 했지만 캐해석은 사람마다 다르니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고만 봐 주세요

 


▶ 『프레셔스 파티』 후일담2
▶ 『할로윈 나이트 퍼레이드』 ANOTHER END

드씨를 들어보면 쿠로세는 노래를 부를 때조차 억양의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성대모사를 하며 상황극을 해주는 건 무리 아닐까요?

 

▶ 『이상한 나라의 시로타니 씨』 쇼트 시나리오 3 독서
▶ 『왕자님 게임』 메인 스토리
▶ 『동물귀 패닉★』 수인 AU 2편 ANOTHER END
▶ 『달콤하게 녹는 화이트데이』 쇼트 시나리오 1 무리한 바람

게임 내에서 장난꾸러기처럼 쿠로세를 놀리는 시로타니가 종종 보이는데

원작에서 시로타니가 쿠로세에게 장난을 치거나 놀린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오프라인 이벤트 특별영상에서 몸개그를 하도록 유도한 적은 있지만, 이건 다른 여성들이 쿠로세를 호감어린 시선으로 보는 게 싫어서지 쿠로세를 놀리려고 한 게 아니니까요

애초에 장난치거나 농담할 줄 아는 성격이 아니라고 봐요

그나마 앞의 세 개의 스토리는 상황상 저 정도는 할 수도 있겠다 싶은데 화이트데이 스토리는 진짜 에바인 거 같아요

 

▶ 『6월의 신랑들』 프롤로그
▶ 『사랑도 뜨거운 열대야』 EXTRA 시나리오 아라비안 나이트
▶ 『할로윈 나이트 퍼레이드』 메인 스토리

캐붕이나 설정 오류라기 보다는 연출 미스로 인한 참사..

시로타니가 주인공이니까 설명을 유도해야하는 캐릭터가 맞긴 하지만 가끔 게임 측이 상식 수준의 내용조차도 설명을 하려 들어서...

준 브라이드나 신기루라던지 할로윈이 무슨 날인지조차 설명하려 드는 건 좀 과하지 않나요

그것도 시로타니가 직접 설명하는 방식이 아닌, 매번 다른 캐릭터에게서 답을 듣는 방식을 취하는 바람에 좀 상식이 모자란 애처럼 보여서 슬픕니다

 

▶ 메인 스토리 디너 편
▶ 『밤벚꽃 아래의 약속』 ANOTHER END
▶ 『동거기념일』 쇼트 시나리오 3

이건 another days랑 react에 공통으로 있는 설정 오류인데 이쯤되면 게임 오리지널 설정이라고 봐야 하나요..

게임의 시로타니는 식재가 껄끄러워 요리를 할 수가 없어서 레토르트를 주식으로 먹는다는 설정이지만

전자책 2권 한정 특전의 보너스 만화 『쿠로세 군과 시로타니 씨와 밥』과 오프라인 이벤트 특별영상 『요리』, 그리고 타카라이 선생님의 트위터 답변을 보면,

요리실력까지는 알 수 없지만 시로타니는 주로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으며 레토르트는 가끔씩만 먹습니다

시로타니가 못 먹는 건 '남이 만든 음식'과 '가열하지 않은 날 음식' 뿐이에요

 

▶ 『할로윈 나이트 퍼레이드』 HAPPY END

디어플러스 페이퍼콜렉션 vol.97의 텐카운트 보너스 만화 『쿠로세 군과 시로타니 씨와 약점』을 보면

쿠로세는 어릴 때 나마하게[각주:1]가 집에 찾아왔을 때에도 무표정이었다고 합니다

어릴 때도 그랬는데 성인이 되어서 고작 귀신의 집에서 무서워할 것 같진 않네요

 

▶ 『감사의 마음을 꽃다발에 담아』

오프라인 이벤트에서 배포했던 명함의 코멘트를 보면 쿠로세는 의외로 이벤트를 잘 챙깁니다

그런 쿠로세가 기념일에 아무런 준비도 안 하고 시로타니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받기만 한다...? 있을 수 없다고 봐요

덧붙여 코멘트에 따르면 쿠로세는 발렌타인 데이 때도 시로타니에게 초콜릿 줬습니다

 

▶ 『달콤하게 녹는 화이트데이』 쇼트 시나리오 1 무리한 바람

작가님이 스토리를 쓰신 오프라인 이벤트 특별 영상 중 『두고 간 물건』을 보면

쿠로세는 어지간해서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설령 부끄럽다 해도 겉으로 티내지는 않는 타입입니다

남들 다 보는 길 한쪽에서 당당하게 몸개그하는 애가 고작 야옹~ 가지고 부끄러워 할 리가 없어요

원작에서 쿠로세가 부끄러워했던 때는 시로타니가 쿠로세 거 크다고 했을 때[각주:2]랑 2권에서 시로타니에게 고백했을 때 뿐이네요

 

▶ 『달콤하게 녹는 화이트데이』 쇼트 시나리오 4 응석받이 데이

원작에서 쿠로세가 시로타니한테 대놓고 귀엽다고 말한 건 5권에서의 첫날밤 다음 날 뿐이지 않나요?

가벼운 대화를 나누면서 귀엽다고 말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오프라인 이벤트의 판넬이나 특별영상을 보면 귀엽다고 혼자서 생각만 하지 대놓고 말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쿠로세는 독점욕이 강하고 S성향이다보니 지배욕도 있어서 다정하지만 한편으로는 쎄한 면이 있죠

그리고 본인의 그런 면을 싫어해서 시로타니를 지배하려 들지 않도록, 그리고 지배하려 들었다가 시로타니가 떠나버릴까봐 무서워서 시로타니에게 거리를 두는데 게임에서는 react편 이후로는 그런 면모가 전혀 안 보이더라구요

S성향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욕구이기 때문에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해서 사라지는 요소는 아닐텐데 그런 면이 안 보이는 게 아쉽네요

 

시로타니는 원래부터 일반적인 츤데레 캐릭터에 비해선 순한 맛이긴 하지만 츤츤거리는 게 굉장히 귀여운데 react에서는 츤츤거리지 않아요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원작에 비해서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아쉬워요ㅠ 

  1. 험상궂게 생긴 붉은 색 혹은 푸른 색의 오니(도깨비). 부엌칼이나 방망이를 들고 다니며 섣달 그믐날 밤에 게으름뱅이나 나쁜 사람들을 혼내준다. 산타의 무서운 버전 [본문으로]
  2. 드씨 2권 특전 푸치 코믹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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