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메인 스토리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프랑스 편 34화

하루00 2023. 2. 19. 23:46

34화 계획의 진상1

 

 

테오도르 : ……카트린느?

왜 네가 이런 시간에 밖에 나와 있는 거지.

 

샤스포 : 테오도르 드 레자르……!

네놈이야말로 여기서 뭘 하는 거지.

 

타바티에르 : 이봐이봐, 남의 마스터에게 말투가 심하네.

 

그라스 : 그보다, 나도 있는데?

 

샤스포 : 귀총사 둘을 데리고 로시뇰 가의 부지에 숨어들다니…….

그렇게까지 카트린느를 죽이고 싶은 건가.

 

테오도르 : ……뭐라고?

 

샤스포 : 마스터, 물러나.

[마스터] 씨, 그녀를 데리고 도망쳐!

 

 

선택지

  • 알았어!
  • 가요, 카트린느 씨!

 

 

숲 쪽으로 도망치려고 [마스터]는 카트린느의 팔을 잡아 끌었다.

하지만, 입술을 살짝 떨고 있던 그녀는 가만히 선 채로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카트린느 : 테오도르…….

 

샤스포 : 괜찮아, 마스터.

여기는 내가 어떻게든 할 테니까, 너는──

 

카트린느 : 아아, 테오……!

 

샤스포 : 잠깐, 마스터!?

 

 

비틀거리며 달려나간 카트린느는 똑바로 테오도르에게 향했다.

그리고──

 

 

카트린느 : 테오! 보고 싶었어……!

 

테오도르 : 그래, 카트린느. 나도 마찬가지야……!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샤스포 : ………….

 

막스 : ………….

 

샤스포&막스 : ……하아!?

 

그라스 : 칫…….

 

타바티에르 : 하핫, 안 됐네.

너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네.

 

그라스 : 시끄러워, 타바티에르.

 

샤스포 : 자……잠깐만, 마스터.

이 남자는 너를 죽이려고 했는데…….

 

테오도르 : 내가 카트린느를 해친다고?

넌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타바티에르 : 그 얼굴이면 무리도 아니지만, 꽤 오해를 받고 있는 것 같네, 마스터.

 

테오도르 : ……흥.

 

타바티에르 : 이렇게 폼 잡고 있지만,

카트린느쨩이 쓰러졌다는 얘기를 듣고는, 로시뇰 저택에 쳐들어가려고 하는 걸 내가 필사적으로 막았다고?

 

테오도르 : 이봐, 타바티에르!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

 

타바티에르 : 네네.

 

샤스포 : 이봐, 서투른 거짓말은 내게 안 통해.

나는 너희들의 음모를 이 귀로 들었다고!

로시뇰 가의 경비가 약한 곳에 대해 얘기했었잖아.

거기다, 이번에야말로 반드시라니, 동이 트기 전에 결행한다느니……!

 

테오도르 : ……어떻게 네가 그걸 알고 있는 거지.

 

샤스포 : 독을 먹인 게 너라고 생각해서, 그라스인 척 해서 탐색하러 갔어.

그랬더니, 너와 타바티에르의 목소리가 들려서…….

 

타바티에르 : 하핫, 그렇게 된 건가.

……마스터, 지금은 말을 아끼지 말고, 진지하게 설명하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테오도르 : 하아…….

샤스포. 너는 큰 착각을 하고 있다.

우리가 얘기하고 있던 건 암살 계획같은 게 아니라……

도피 계획이다.

 

샤스포 : 도, 피……?

 

카트린느 : 테오……그럼…….

 

테오도르 : 그래. 너를 데리러 왔어, 카트린느.

네가 독을 먹었다고 들어서……

더 이상, 너를 이 저택에 둘 수 없다고 생각했어.

부디……나와 함께 도망쳐 줘.

레자르 가와 로시뇰 가가 아무리 다투든, 우리들과는 상관 없어.

어딘가 먼 곳으로 떠나서, 가문을 버리고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 거야.

……같이 가 주겠어?

 

카트린느 : ……물론이지!

 

막스 : 마스터……이건, 한 건 해결인건가?

 

선택지

  • 아, 아마도……?
  • 일단 박수치자

 

막스 : 그, 그런가…….

 

타바티에르 : 이런이런, 이거 역작이네.

설마 암살계획이라고 착각받을 줄이야.

 

샤스포 : 그런 헷갈리는 대화를 했으니까 당연하지!

로시뇰 가와 레자르 가의 관계는 최악이고──

……앗!

혹시, 그 편지…….

마스터가 항상 기다리던 편지의 주인이……!

 

테오도르 : 그래, 나다.

 

그라스 : 그보다, 되려 지금까지 누구라고 생각했던 거야?

가져다 줬던 게 나라고…….

 

샤스포 : 마, 마을의 명사라던지, 우연히 만난 청년이라던지……

너는 마을을 휘적휘적 돌아다니니까, 배달하기엔 적임자일 거라고 생각해서…….

그보다, 언제부터 그런 관계가 된 거야!?

 

카트린느 : 그렇네……2년 정도 전이려나……?

 

테오도르 : 이전에 무도회 중에 카트린느가 쓰려졌거든.

내가 간호했던 게 계기였지.

 

카트린느 : 맞아. 레자르 가의 분이고, 굉장히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는 상냥하고,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어.

 

테오도르 : 내 쪽도……원수 가문의 딸이라고 질리도록 들었지만,

그녀를 멀리서 볼 때마다 어쩐지 끌리는 게 있었지.

실제로 대화해보니, 정말로 가련하고 상냥해서……

하지만, 아무리 우리들의 마음이 통해도,

레자르 가와 로시뇰 가의 불화는 뿌리가 너무 깊어서, 절대로 인정받지 못할 거야.

그래서, 몰래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지금까지 지내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