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프랑스 편 24화
24화 막스의 추리2
타바티에르 : 욥. 오늘도 바빴던 것 같네.
몸은 괜찮아?
간식이라도 어떤가 해서 조금 만들어 왔어.
막스 : 당신이 만든 건가?
냄새는 좋지만……뭐야, 그 납작한 건.
타바티에르 : 갈레트야. 크레이프의 토대가 된 요리지.
햄과 계란과 치즈를 올린 식사류와, 생지를 조금 달콤하게 만들어서 과일을 올린 디저트류,
두 종류를 준비해 봤어. 마음에 드는 쪽을 먹어.
선택지
- 둘 다 맛있어 보여……!
- 잘 먹겠습니다!
타바티에르 : Bon appetit!
막스 : 으음……! 맛있어!
당신, 대단한 녀석이었구나……!
타바티에르 : 하하……그 정도는 아니야.
……나는 제대로 싸우지 못하니까.
몸바쳐 프랑스를 위해 싸워주는 너희들에게 이 정도밖에 보답하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절대고귀가 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내 나름대로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잘 안 돼서.
……한심할 따름이야.
막스 : ………….
……그래도, 나는 당신이 조금 부러워.
타바티에르 : 내가……? 그건 또 왜?
막스 : 당신은 고총이야. 지금은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지만,
언젠가 각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나는……내 성능에는 자신이 있어.
절대비도도 쓸 수 있고, 마스터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어.
하지만, 절대고귀는 쓰지 못해. 마스터의 상처를 치료할 수 없어.
타바티에르 : 막스 군…….
……미안하네, 한심한 소리를 해서
나도 더 힘내야지.
그런데──
샤스포 : ──실례할게.
Bonjour, [마스터] 씨.
막스 : 샤스포……뭐하러 온 거야.
샤스포 : 너, 일일이 시끄러워.
나는 너희들이 임무에서 돌아왔다고 들어서, 위로의 초대를 하러 온 거야.
저기, [마스터] 씨.
너를 위해 하프 연주자를 불렀어.
정원해서 느긋히 차를 마시자.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면서, 차와 과자를 즐기는 거야.
그러면, 피로도 풀릴 거야.
저번 디너는 거절했지만, 오늘은 좋은 대답을 들려줄거지?
나, 너와 한 번 느긋히 얘기해보고 싶어.
단 둘이서……응?
막스 : 하아……?
당신……눈치가 없는 녀석이구나.
마스터는 피곤해.
위로해주고 싶다면, 차를 마시러 부르는 것보다, 마스터를 쉬게 해 줘.
샤스포 : 그 말을 하자면, 너야말로 눈치가 없네.
자신을 상처입힌 근원인 현대총과 24시간을 함께 있는 쪽이 편치 않지 않겠어?
막스 : ……윽!
샤스포 : 있지, [마스터] 씨는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아웃레이저 퇴치도 잠시 쉬어도 돼.
막스 : 샤스포……네놈, 마스터가 어떤 생각으로 싸우고 있는 건지도 모르면서……!
샤스포 : 흥. ……그것보다, [마스터] 씨.
좋은 대답을 들려줘?
그렇지 않으면, 네가 Oui라고 말하기 전에 채갈 거야.
타바티에르 : ……이봐, 너. 적당히 해.
샤스포 : ……뭐야, 타바티에르.
타바티에르 : [마스터]쨩과 막스 군 덕분에 지금의 프랑스는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네가 어슬렁어슬렁 놀러다니고 있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싸워주고 있어.
그런데, 막스 군을 깎아 내리고, [마스터]쨩의 각오도 무시하고……
최소한, 진심으로 감사의 말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거야!?
샤스포 : 감사, 라고?
나는 명예로운 샤스포 총의 귀총사라고?
혁명전쟁의 영웅에게 현대총이 애쓰는 건 당연한 일이야.
감사따위──
타바티에르 : ──너는 "아니"잖아!
샤스포 : ………….
타바티에르 : 혁명전쟁에서 싸웠던 총도 아니고, 애초에 너는──!
??? : ……대체 무슨 소란이야, 타바티에르.
타바티에르 : ……윽, 마스터…….
테오도르 : 당가의 손님의 방에서 말다툼이라니.
……보기 흉한 짓 하지 마.
타바티에르 : ……미안해.
하지만, 이 녀석의 태도는 너무──
테오도르 : 변명은 필요 없어.
미안했다는 말은 아무래도 말 뿐인 모양이군.
타바티에르 : 마스터……?
테오도르 : ──타바티에르.
네게 일주일간 근신을 명령한다.
타바티에르 : 하……근신!?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거야?
당신은 그런 성격이──
테오도르 : 말을 삼가라.
……네가 한동안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은 저택에서 일하는 자들에게도 알려두지.
타바티에르 : ………….
타바티에르는 잠시 침묵에 잠기더니,
어쩔 수 없다는 모양새로 작게 어깨를 으쓱였다.
타바티에르 : 알겠습니다, 마스터.
나는 얌전히 "근신"에 힘쓰도록 할게.
테오도르 : 그러도록 해. 어서 가라.
타바티에르 : 예이예이.
타바티에르가 퇴실하자,
실내는 잠시동안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