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총사/메인 스토리

천총사R 1장 로드스토리 프랑스 편 24화

하루00 2023. 2. 19. 23:43

24화 막스의 추리2

 

타바티에르 : 욥. 오늘도 바빴던 것 같네.

몸은 괜찮아?

간식이라도 어떤가 해서 조금 만들어 왔어.

 

막스 : 당신이 만든 건가?

냄새는 좋지만……뭐야, 그 납작한 건.

 

타바티에르 : 갈레트야. 크레이프의 토대가 된 요리지.

햄과 계란과 치즈를 올린 식사류와, 생지를 조금 달콤하게 만들어서 과일을 올린 디저트류,

두 종류를 준비해 봤어. 마음에 드는 쪽을 먹어.

 

선택지

  • 둘 다 맛있어 보여……!
  • 잘 먹겠습니다!

 

타바티에르 : Bon appetit!

 

막스 : 으음……! 맛있어!

당신, 대단한 녀석이었구나……!

 

타바티에르 : 하하……그 정도는 아니야.

……나는 제대로 싸우지 못하니까.

몸바쳐 프랑스를 위해 싸워주는 너희들에게 이 정도밖에 보답하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절대고귀가 될 수 있다면 좋았겠지만……

내 나름대로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잘 안 돼서.

……한심할 따름이야.

 

막스 : ………….

……그래도, 나는 당신이 조금 부러워.

 

타바티에르 : 내가……? 그건 또 왜?

 

막스 : 당신은 고총이야. 지금은 절대고귀가 되지 못하지만,

언젠가 각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나는……내 성능에는 자신이 있어.

절대비도도 쓸 수 있고, 마스터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어.

하지만, 절대고귀는 쓰지 못해. 마스터의 상처를 치료할 수 없어.

 

타바티에르 : 막스 군…….

……미안하네, 한심한 소리를 해서

나도 더 힘내야지.

그런데──

 

샤스포 : ──실례할게.

Bonjour, [마스터] 씨.

 

막스 : 샤스포……뭐하러 온 거야.

 

샤스포 : 너, 일일이 시끄러워.

나는 너희들이 임무에서 돌아왔다고 들어서, 위로의 초대를 하러 온 거야.

저기, [마스터] 씨.

너를 위해 하프 연주자를 불렀어.

정원해서 느긋히 차를 마시자.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면서, 차와 과자를 즐기는 거야.

그러면, 피로도 풀릴 거야.

저번 디너는 거절했지만, 오늘은 좋은 대답을 들려줄거지?

나, 너와 한 번 느긋히 얘기해보고 싶어.

단 둘이서……응?

 

막스 : 하아……?

당신……눈치가 없는 녀석이구나.

마스터는 피곤해.

위로해주고 싶다면, 차를 마시러 부르는 것보다, 마스터를 쉬게 해 줘.

 

샤스포 : 그 말을 하자면, 너야말로 눈치가 없네.

자신을 상처입힌 근원인 현대총과 24시간을 함께 있는 쪽이 편치 않지 않겠어?

 

막스 : ……윽!

 

샤스포 : 있지, [마스터] 씨는 충분히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아웃레이저 퇴치도 잠시 쉬어도 돼.

 

막스 : 샤스포……네놈, 마스터가 어떤 생각으로 싸우고 있는 건지도 모르면서……!

 

샤스포 : 흥. ……그것보다, [마스터] 씨.

좋은 대답을 들려줘?

그렇지 않으면, 네가 Oui라고 말하기 전에 채갈 거야.

 

타바티에르 : ……이봐, 너. 적당히 해.

 

샤스포 : ……뭐야, 타바티에르.

 

타바티에르 : [마스터]쨩과 막스 군 덕분에 지금의 프랑스는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네가 어슬렁어슬렁 놀러다니고 있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필사적으로 싸워주고 있어.

그런데, 막스 군을 깎아 내리고, [마스터]쨩의 각오도 무시하고……

최소한, 진심으로 감사의 말 한 마디도 하지 못하는 거야!?

 

샤스포 : 감사, 라고?

나는 명예로운 샤스포 총의 귀총사라고?

혁명전쟁의 영웅에게 현대총이 애쓰는 건 당연한 일이야.

감사따위──

 

타바티에르 : ──너는 "아니"잖아!

 

샤스포 : ………….

 

타바티에르 : 혁명전쟁에서 싸웠던 총도 아니고, 애초에 너는──!

 

??? : ……대체 무슨 소란이야, 타바티에르.

 

타바티에르 : ……윽, 마스터…….

 

테오도르 : 당가의 손님의 방에서 말다툼이라니.

……보기 흉한 짓 하지 마.

 

타바티에르 : ……미안해.

하지만, 이 녀석의 태도는 너무──

 

테오도르 : 변명은 필요 없어.

미안했다는 말은 아무래도 말 뿐인 모양이군.

 

타바티에르 : 마스터……?

 

테오도르 : ──타바티에르.

네게 일주일간 근신을 명령한다.

 

타바티에르 : 하……근신!?

대체 무슨 바람이 분 거야?

당신은 그런 성격이──

 

테오도르 : 말을 삼가라.

……네가 한동안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은 저택에서 일하는 자들에게도 알려두지.

 

타바티에르 : ………….

 

 

타바티에르는 잠시 침묵에 잠기더니,

어쩔 수 없다는 모양새로 작게 어깨를 으쓱였다.

 

 

타바티에르 : 알겠습니다, 마스터.

나는 얌전히 "근신"에 힘쓰도록 할게.

 

테오도르 : 그러도록 해. 어서 가라.

 

타바티에르 : 예이예이.

 

 

타바티에르가 퇴실하자,

실내는 잠시동안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