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휘감기는 족쇄

 

수족관의 관리직 : 넌 뭘 하는 거야!

펭귄쇼 도중에 수조에 빠지다니!

 

민간공장제 로렌츠 : 죄, 죄송합니다……아얏, 혀 씹었다……!

우웃……죄송합니다……!

 

수족관 관리직 : ……정말이지 어쩔 수 없군.

하지만, 너도 펭귄도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야.


아이 : 저기, 레지스탕스의 로렌츠 씨죠?

할머니가 좋아한대요!

사인해 줄 수 있어요?

 

할머니 : 저, 당신의 팬이에요.

만나서 기뻐요, 로렌츠 씨!

 

로렌츠 : (……알고 있어)

(……필요로 하는 건 내가 아닌, 그 녀석……)


마스터 : 로렌츠!

 

로렌츠 : ……윽!?

로렌츠……란 건, 누구지? 그 녀석인가?

아니면……나 말인가? 나, 는…….

 

선택지

  • 괜찮아?
  • 무슨 일 있었어?

 

로렌츠 : 로렌츠란 건, 나인가?

 

하치큐 : 엣? 왜 의문형이야?

 

선택지

  • 로렌츠는 로렌츠야
  • 다른 누구도 아니야

 

아리사카 : 그래.

말고 어떤 로렌츠가 있어?

 

로렌츠 : 그, 그렇지……미안하다.

 

베르가 : 프크큭……!

너 머리 괜찮냐? 망할 안경.

 

로렌츠 : 그래……

 

베르가 : 으응─……?


다음 날.

휴일을 보내던 [마스터] 일행은

아웃레이저 출현으로 인해 교외로 긴급 출동했다.

 

 

아웃레이저 : 우우우……!

 

엔필드 : 큭……생각보다 수가 많네요.

 

스나이더 : 이봐, 나의 절대비도와 너의 절대고귀.

동시에 쓰면 어떻게 될 거라 생각하지?

 

엔필드 : 그건……[마스터] 씨에게 가는 부담은

상쇄되어서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려나?

 

로렌츠 : 재밌는 제안이다.

시험해볼 가치는 있겠지.

 

엔필드 : ……아니, 기다려!

애초에 말야, 스나이더, 너는 긍지 높은 고총이야.

절대비도가 아니라 절대고귀를──

 

아웃레이저 : ……우오옷!

 

로렌츠 : 온다!

시험은 다음이다. 우선은 눈 앞의 적을 정리하지!

 

아웃레이저 : 죽음을……죽인다……!

죽인다……!

 

로렌츠 : ……윽!!

(왜지……! 다리가 움츠러들어서 움직일 수가 없어……!)

 

아웃레이저 : 죽어라……!

 

로렌츠 : 크악!?


로렌츠 : (여긴, 어디지……?

들리는 건, 물소리……?)

 

 

로렌츠가 물 속에서 천천히 눈을 뜨자,

눈 앞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이쪽을 보고 있었다.

 

 

로렌츠 : (여긴, 수족관……? 왜 나는 수조 속에……?)

 

??? : ………….

 

로렌츠 : (……!

민간제의……레지스탕스의 로렌츠……!)

 

 

수조에서 나가려고 로렌츠는 물 속에서 버둥거렸다.

하지만, 그 양 다리에는 견고한 족쇄가 채워져 있어,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했다.

 

 

로렌츠 : (……! 움직일 수가……없어…….. 숨이 막혀……!

이대로는 익사한다……!)

 

??? : ……후후…….

 

로렌츠 : (녀, 녀석이……웃고 있어……)


로렌츠 : ……?

 

엔필드 : 해냈네요! 로렌츠 씨!

 

선택지

  • 수고했어!
  • 멋졌어!

 

로렌츠 : 나는……?

 

엔필드 : 로렌츠 씨의 절대고귀, 훌륭했어요!

 

스나이더 : ……내 사냥감을 노릴 줄이야.

 

로렌츠 : (그런가……기억에는 없지만, 내가 절대고귀로 적을 쓰러뜨린 건가)

고, 고맙다……이 정도는 당연한 결과다.

 

엔필드 : 스나이더, 너의 제안을 시험해본다 해도 너는 절대고귀 측이야.

 

스나이더 : 너는 정말 고지식하군.

 

로렌츠 : 하하,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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