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스, 라이크 투, 조지💬, 짓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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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테 마크스 군?
슬슬 나가지 않으면 수업에 지각할 거야.
마크스 싫어……
마스터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조지 Wow……. Serious…….
마크스 어째서…….
어째서 나는 마스터와 수업이 다른 거야……?
귀총사는 마스터를 위해 존재하는 것 아니야……?
왜 떨어져야만 할 필요가 있지……?
라이크 투 네가 일반 클래스의 수업 레벨을 따라가지 못해서잖아.
싫다면 냉큼 공부나 해.
쿄도에게 성적을 인정받으면, 귀총사 클래스만이 아니라
일반 클래스 수업도 수강 할 수 있──
마크스 싫어!!
공부는 아무래도 좋으니까 마스터와 함께 있고 싶어!!
라이크 투 어린애냐!
말귀를 못 알아듣는구만!?
짓테 자, 마크스 군.
쉬는 시간에는 마스터도 만나러 와 주잖아? 응?
방과 후까지만 버티면 실컷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같이 힘내자. 알았지?
마크스 윽……..
젠장…… 젠자아앙!!
조지 HAHAHA! 마크스가 있으면 매일 아침이 즐겁네☆

■ 마크스, 라이크 투, 조지, 짓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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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 ……전황은 절망적이다.
철수를 진언하지.
라이크 투 시끄러.
징징거리지 말고 얼른 손을 움직여.
애초에, 왜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숙제를 쌓아 둔 거야!?
조지 HAHAHA! 쌓아둔 게 아니라, 쌓인 거야!
어느샌가 말이지!!
라이크 투 아─ 진짜, 아무튼 해!
입 다물고 해!!
조지는 계산 반복 작업이잖아.
우선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모르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멈추지 마.
마크스는……
독서감상문이라고?
일단 너는 그거다.
내용을 마스터에게 설명할 생각으로 말이지…….
짓테 핫핫하.
사실은 남을 잘 챙기는 구나, 라이크 투 군.
라이크 투 앙?
짓테 아저씨는 내일 음악 추가시험이 있었지……
악보는 볼 수 있게 됐어……?
짓테 히엑…….

■ 마크스, 스나이더💬, 샤를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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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스 그아아아아아!!!
샤를빌 !?
마크스, 무슨 일──
우, 우와아!?
스나이더도 쓰러져있잖아!?
어, 어떻게 된 거야!!
마크스 보이지 않는 적에게 습격을 받았다.
난 복부를 당했다……. 큭…….
샤를빌 말도 안돼!? 어어어떡하지.
다친 곳을 보여──아니, 어라?
마크스 다, 다친 곳은 없어.
하지만, 내측부터 맹렬히 아프다.
샤를빌 ………….
저기, 마크스? 잠깐 상황을 좀 알려줄래?
마크스 그래. 아침에 일어난 우리들은 체력보급을 위해
책상 위에 있던 우유를 마시고……
그리고 10분 정도 오늘의 임무에 대해 얘기하고 있던, 그 때다.
먼저 스나이더가 소리도 없이 쓰리졌지
그리고 나도 갑자기 복부에 충격을──!!
샤를빌 …….
이 우유, 유통기한이 10일 전……
……마크스, 스나이더.
우선 보건실이나 화장실로 갈까…….

■ 마크스💬, 켄터키, 샤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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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스포 (오늘 조리실습에서 만든 케이크……
마스터에게 주면, 기뻐해줄까……)
켄터키 오늘 조리실습, 진심 초 열심히 만들었어
마스터에게 먹어봐 달라고 해야지─!!
마크스 오늘 조리실습……
마스터는 요즘 지쳐있으니까, 피로에 좋은 약초를……
……!!
샤스포 저기 너희들.
마스터에게는……내가 케이크를 줄 건데?
켄터키 ……하아? 내 초절정 요리 테크닉이 더
마스터를 기쁘게 할 게 분명한데?
마크스 기다려. 나는 마스터의 최초의 총.
……즉, 마스터와 관련된 건 내가 전부 우선이라는 거다.
샤스포 ……!!!
양보할 마음은……
마크스 없는 것 같군.
켄터키 절대로 안 져……!

■ 라이크 투💬, 조지, 짓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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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크 투 아.
조지 ……HAHAHA!
늦은 밤인데, 어쩐지 다들 모여버렸네.
라이크 투 뭐야, 혼자인 줄 알았는데……
짓테 혹시, 너희들도 잠이 안 와?
라이크 투 ……뭐, 그렇지.
조지 있지, 짓테
어쩐지 달콤한 냄새가 나는데……?
짓테 아아, 이거? 차야.
실은 낮에 마크스 군한테서 허브를 받았거든.
잠이 오지 않을 때에 마시면 좋다고 하더라. 약탕같은 건가.
으음 분명, 캐모……캐모……
라이크 투 ……캐모마일인가.
그 녀석도 가끔은 세련된 짓을 하네.
짓테 아아, 그거야 그거!
괜찮다면, 너희들도 마실래?
라이크 투 응. ……받아둘게.
조지 응~? 냄새는 달콤한데, 맛은 달지 않네……
우유 넣어도 괜찮을까?
짓테 그, 글쎄.
뭐, 괜찮지 않을까……?

■ 라이크 투, 에르메💬, 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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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 그러고보니 파르.
너 세계제군에 있었다면서? 좋네!
라이크 투 푸흡…….
파르 어라. 아닌 밤중에 뭐죠.
에르메 봐, 내 직계 동생……파생총도 여럿이 세계제군에 있었던 모양이니까.
괜찮다면 얘길 좀 듣고 싶어서.
특히……뭐더라? 통칭……
그래그래, '아인스'다.
너, 그 아이와 사이가 좋았었잖아?
얘길 들려줘.
그리고 네게도 동생이 있었던 모양이니, 형님동지끼리 그런 얘기도──
파르 죄송하지만, 저 기억상실이라서요.
에르메 어라? 그랬던가.
파르 그래요. 딱히 매번 광고하고 다니는 건 아니니,
잊어버리셨을지도 모르지만요.
아인스란 녀석도 동생이란 녀석도,
전혀 모르겠어요.
에르메 이런, 아쉽네.
라이크 투 ………….

■ 라이크 투💬, 하치큐, 베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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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가 여어, 동정 군!!
이런 데서 혼밥이냐─??
하치큐 하아? 아니거든!
그보다 혼자도 아니고! 라이크 투가…….
라이크 투 ……난 우연히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것 뿐이고
너랑 같이 먹고 있는 거 아니야.
하치큐 !? 큭……!!
베르가 앗햐햐햐햐!! 구려!!!
몇초만에 차이는 거야!!
부햐, 햐햐햐햐!!
햐햐햐……커헉.
큰일났다, 너무 웃어서 숨막히잖아!!
하치큐 제, 젠장……!
그러는 너는 뭔데!
너도 혼자잖아!!
베르가 하아─??
나는 이제 알파치노랑 방에서 점심 먹을건데에─??
하치큐 알파치노라니…… 그 쥐 말이야?
친구라곤 쥐밖에 없는 녀석한텐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
베르가 앙? 네놈 처죽여버린다?
알파치노는 그냥 친구가 아니라 절친이거든─!?
라이크 투 (여전히 사이 좋구만, 이 녀석들……)

■ 엔필드, 스나이더💬,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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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더 어이, 엔필──
엔필드 좋은 아침입니다, 스승님!
오늘도 잘 부탁드릴게요!
조지 좋은 아침, 엔필드!
스나이더도 좋은 아침!
엔필드
뭐야, 있었어? 스나이더.
깜짝 놀랐네
정말이지……
아무 말도 없이 뒤에 서 있는 건 삼가해 줘. 깜짝 놀라니까.
스나이더 ………….
엔필드 그래서, 스승님.
오늘 블랙퍼스트는 어떻게 할까요?
식당에 좋은 계란이 입하된 듯해서,
저는 부디 에그베네딕트를 음미할 수 있다면──
스나이더 흥!
엔필드 아얏!? 스나이더!
갑자기 사람을 때리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조지 응. 나라도 알겠어.
지금은 엔필드가 잘못했어!

■ 엔필드💬, 스나이더, 무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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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토바야, 토바야.
엔필드 토바가 아니야. 엔필드다!
몇 번을 말해야──
무라타 홋홋호. 세세한 얘긴 하지 말거라.
자, 스나이돌 총을 전해주마.
엔필드 에엣……?
스나이더 …….
무라타 "놀아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쓰러지지 뭔가.
뭐야 재미없다고 생……
크흠. 그냥 내버려두기에도 뒤가 캥겨서,
보호자에게 넘겨주러 온 걸세.
스나이더 ……힘이 안 들어가.
어떻게 좀 해 봐…….
엔필드 하아……. 스나이더.
또 수면부족 아니면 영양부족이구나?
무라타 음음. 역시 아버지는 잘 돌보는구나.
엔필드 아버……
너, 그러니까 이상한 호칭은 그만 둬!

■ 엔필드💬, 펜실베니아, 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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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필드 파르 씨! 또 당신이에요!?
화단의 꽃을 전부 잡아 뜯어놓은 게……!
파르 이야아. 뜯어버렸네요.
엔필드 '뜯어버렸네요'가 아니에요.
그러지 말아 주세요!
옆에 펜실베니아 씨도 수면은 자기 방에서 취해 주세요!
지붕이라던지 잔디밭에서 자지 마세요!
펜실베니아 왜……?
흐아암…….
엔필드 그런 규칙이니까요.
일반 학생들한테서 클레임이 들어오고 있다고요!
저희들은 귀총사지만,
이 사관학교의 일원이기도 하니까, 그 자각을……
펜실베아 그러고보니 파르.
실은 저번에 염소 우유로 치즈를 만들었어
괜찮다면 맛 좀 봐 주지 않을래?
파르 이런, 좋네요.
그건 부디 함께하고 싶네요.
엔필드 잠깐!!
사람이 말을 하면 끝까지 들어야 하는 거라고요!?

■ 엔필드, 로렌츠, 베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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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모르모트 1호!
오늘은 네게 선물이 있다.
바로 이 목줄을……
베르가 히, 히이이이익……!
엔필드 앗, 로렌츠! 무서워하잖아.
약한 자를 괴롭히면 안 돼!
로렌츠 이런, Mr.엔필드.
그건 큰 오해다.
엔필드 음?
로렌츠 첫째로, 모르모트1호는 완력적으로는 나보다 강하다.
따라서 이건 약한 자를 괴롭히는 게 아니다.
두번째로, 이건 모르모트 1호에게 필요한
교육의 일환이다.
너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자를
사랑의 매로 되돌릴 때가 있잖나?
엔필드 ……그렇군.
미안했어, 로렌츠.
그건 어쩔 수 없지!
내가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말해 줘!!
베르가 옷옷옷…….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상한 게 늘었어……!!

■ 조지💬, 그라스, 지그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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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부르트 ……그러니까 여기의 a의 값은
우선 이 방정식을 인수분해해서……
조지 인……
수우분해……?
지그부르트 노……농담이지 너.
지금까지 인수분해도 모르는 채로
이차방정식에 도전한 거야……?
그라스 아───!!!
싫어싫어!!
왜 이 내가!
이런 종이쪼가리 한 장으로 평가받아야 하는데!!
인수분해 못 해도, 난 인기 많고, 강하고, 멋있어!
그거면 됐잖아!!
지그부르트 그래서, 또 보충 수업때문에 외출허가가 취소된 거냐.
피라미.
그라스 큭……!
지그부르트 입 다물고 기억해 둬. 알겠냐?
이 공식을 쓰면 이 숫자가 여기에 대응해서……
조지 웃웃……
사인코사인탄젠트……

■ 켄터키💬, 펜실베니아, 스프링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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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어이 펜실베니아!
오늘이야말로 이기──
펜실베니아 Shhhhh…….
스프링필드 …………코오…….
켄터키 오……
아─……스쨩……
뭐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구만……
하지만, 그럼 뭐 덮을 거라도 가져와 주라고.
스쨩 추워보이잖아.
펜실베니아 …….
나도, 가능하면 그러고 싶은데 말이지.
켄터키 뭐야.
담요 정도는 후딱 가지러 가서, 후딱 돌아오면……
스프링필드 ……가지 마…….
켄터키&펜실베니아 !
스프링필드 으음, ……가지 마…….
……미안……. …….
켄터키 ………….
……오늘은 여기서 잘까.
딱 달라붙어서 자면 안 추우니까
펜실베니아 ……그래야겠네.

■ 켄터키💬, 펜실베니아, 샤를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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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 ……11, 12, 13……
13!
펜실베니아 13, 14, 15
15네.
샤를빌 그렇다는 건, 2장 차이로……
시간제한 설거지 대결, 펜실베니아 씨의 승리!
켄터키 아아아아아─!
젠장, 꼭 이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펜실베니아 ……켄터키.
신중한 일처리었어.
멋진 설거지였다고 생각해.
켄터키 그거, 지금 네가 말해봤자 비꼬는 것밖에 안 된다고
젠장!
다음엔 반드시 내가 이길거야!
기억해 둬!!
펜실베니아 기대하고 있어.
켄터키 크아악─────!!!
열받아아아!!
샤를빌 (둘 다 사이가 좋네.
뭐든 아웅다웅하고……)
(나도 언젠가, 스피랑……
이렇게 될 수 있을까……?)

■ 펜실베니아💬, 타바티에르, 드라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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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티에르 설마 이 둘이 고기 요리 동료일 줄이야.
드라이제 들켰다면 어쩔 수 없지.
부디 다른 자들에겐 비밀로 해 줘.
펜실베니아 너무 소란스러워지는 건 좋아하지 않으……니까.
타바티에르 그렇군.
비밀로 해 줄테니까, 다음부턴 가끔 나도 불러 줘.
이래봬도 웬만한 고기 요리는 할 수 있다고?
드라이제 타바티에르의 요리가 맛있다는 건 알고 있다.
참가를 환영하지.
펜실베니아 항상 똑같은 훈제 뿐이라면 심심할 것 같다고 생각한 참이야.
어레인지를 부탁해.
타바티에르 감칠맛이 좋은 훈제로 요리를 할 수 있다니 기쁜데.
기대되기 시작했어.
드라이제 그럼 다음 주 월요일 이 시간에,
그곳에서 집합하자.
타바티에르 그래!

■ 스프링필드💬, 지그부르트, 아리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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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필드 지그 씨, 아리사카 씨.
바깥 청소 끝났──
지그부르트 야, 다리 치워 꼬맹이.
쓸기 힘들잖아.
아리사카 …….
그 전에 아리사카는, 저쪽에 쓸다 남은 부분을 지적한다.
지그부르트 앙?
……아아, 진짜네.
잘도 이런 쬐끄만 먼지를 찾아냈네, 꼬맹이.
고맙다.
아리사카 아리사카가 꼬맹이라면 넌 덩치.
청소 열심히 해 덩치.
지그부르트 뭐야 그게……
그보다 다리 치우라고 했잖아 꼬맹이.
스프링필드 ……후후. 사이가 좋으시네요.
지그부르트 아아?
아리사카 ……아리사카는 '사이 좋다'의 정의를 요구한다.

■ 스프링필드, 아리사카💬, 하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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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카 아리사카는 '해삼과 싸우는 하치큐'를 추천해.
하치큐 아아???
스프링필드
아리사카 이쪽에 있는 '말과 폴짝폴짝 뛰는 하치큐'도 좋아.
아리사카는 왕도의 매력이라 느껴.
하치큐 ………….
스프링필드 저, 저기말이죠.
아리사카 씨가 무라타 씨에게 받은 쌀알 아트를 보여주신다고…….
……그게.
하치큐 …….
이해했어.
스프링필드 ………….
아리사카 이 '오징어 댄스를 추는 하치큐'도 맛깔나.
아리사카는 좋아해.
'산양에게 잡아먹히는 하치큐'도……
하치큐 (……난 왜 여기를 지나가게 돼버린 걸까……)

■ 스프링필드, 아리사카💬, 카를, 커틀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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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사카 왜 이 멤버가 모여있는 거야?
카를 '작은 자'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커틀러리 난 안 작아.
스프링필드 자, 자아…….
좀처럼 얘기를 나눌 기회도 없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커틀러리 그래서, 무슨 얘길 하고 싶은데.
카를 글쎄?
무슨 얘기를 할지까지는 정하지 않았군.
아리사카 아리사카는, 친해지기 위해선
좋아하는 음식 얘기를 하는게 좋다는 걸 알고 있어.
카를 그거 좋네.
모처럼이니 뭐라도 먹으면서 대화하지.
아리사카 하치큐에게 군고구마를 준비해 오라고 할게.
커틀러리 타바티에르 씨에게 뭔가 만들어 달라고 할까.
스프링필드 지그 선생님이 아까 과자를 만들고 계셨어요……!
카를 하하. 그럼 30분 후에 여기서
음식을 가지고 와서 파티를 열도록 할까.

■ 샤를빌, 샤스포💬, 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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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빌 아, 샤스포! 쿄도 씨가──
그라스 왜?
샤를빌 엣.
그라스 ……아아.
칫……
샤스포 ……그라스.
혀를 차고 싶은 건 내 쪽인데?
그라스 이거야 원, 신경에 거슬렸던 모양이네.
어쩔 수 없잖아.
리리엔필드의 도련님에게 불렸으니까, 그 때의 버릇이──
샤스포 그래도 내가 샤스포다.
그라스 ………….
샤를빌 저, 저기─.
쿄도 씨가 말이지?
샤스포에게 오늘 청소 담당이라고……
샤스포 네네, 지금 가요. 선배.

■ 샤를빌💬, 타바티에르, 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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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빌 오늘은 타바티 씨가 요리를 해 준대!
카를 씨는 먹고 싶은 거 있어?
카를 흐음…….
그럼 스테이크를 부탁하지.
샤를빌 엣!? 모처럼이니까 좀 더 어려운 요리를 부탁하자!
카를 아니, 스테이크야말로 요리사의 실력이 돋보이지.
타바티에르 하핫. 확실히 그렇지.
재료의 질을 끌어낼 수 있는지는 요리사에게 달려 있어.
부담감이 생기는 요리다.
샤를빌 그렇구나…….
그럼 난 푸아그라를 올린 로시니로 부탁해!
카를 음. 그거 맛있을 거 같군.
화이트 트러플 소스도 부탁하지.
샤를빌 최고야!
거기에 오마르 새우 소테도 곁들여줬으면 좋겠어!
카를 고기는 두꺼운 걸로 3 장이다!
타바티에르 그런 예산은 없으니까 기각.

■ 샤스포, 그라스, 타바티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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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티에르 오늘도 비인가……
샤스포, 두통은 괜찮아?
샤스포 다 아는 걸 묻지 마! 윽…….
그라스 핫. 비가 올 때마다 컨디션이 나쁘다니,
고총 님도 힘들겠네.
샤스포 ……그라스.
두통이 심해져. 말하지 마.
타바티에르 이봐이봐, 아침부터 싸우지 말아달라고?
이런이런.
허브티라도 준비할게. 뭐가 좋아?
샤스포 ……캐모마일.
그라스 나는 고통스러워하는 샤스포를 안주삼아
샴페인이라도 마실까. 하하하!
타바티에르 이 녀석, 두통으로 힘들어하는 사람 생각도 좀 해!
정말이지…….

■ 샤스포💬, 그라스, 무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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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흐음
그라스 이봐, 뭘 힐끔힐끔 보는 거야 도둑놈.
시비거는 거냐.
샤스포 뭐야……?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히 말해 주도록 할까.
무라타 홋홋호. 아니 뭐랄까.
보면 볼수록 별로 안 닮은 것 같아서 말일세.
샤스포 하아……?
무라타 동생 쪽은 알고 있겠지만,
내 설계자는 그대들을 참고하여 나를 만들었다고 하지.
실제로 총 본체라면 구조도 외견도 많이 닮았어.
마치 세 쌍둥이같지.
샤스포 세 쌍둥이.
무라타 하지만, 귀총사가 된 이 몸으로는,
닮은 건 기껏해야 머리 모양 정도겠지.
처음엔 조금 아쉬웠다만, 이렇게 이런저런……
특히 동생 쪽 소문을 듣다보면……
점점 더 안 닮아서 다행이라 생각하네.
핫핫하.
그라스 ……역시 시비 거는 거 아니야!!
무라타 물론 걸고 있지.
……싸울텐가? 응?

■ 타바티에르, 짓테, 커틀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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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테 좋은 냄새가 나네~!
타바티에르 오늘 야식은 일본풍 미네스트로네다!
짓테 오오. 토마토와 미소의 풍미가 잘 어울리네.
타바티에르 군, 고마워.
커틀러리 (뭐야 저거……. 굉장히 맛있어 보여…….)
타바티에르 아직 더 있어.
커틀러리도 먹어보는 게 어때?
짓테 미소의 풍미에 거부감이 없다면, 먹어봐 줘!
절품이야!
커틀러리 뭐, 뭐 짓테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먹어봐 줘도 되겠지…….
……!
마, 맛있어……!
타바티에르 하하. 기쁜 감상 고마워.
그렇게 좋아해주면, 만든 보람이 있네.
짓테 다 같이 먹는 야식은 특히 더 맛있네.

■ 드라이제, 에르메, 지그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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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 ……아아, 드디어 돌아왔네.
지그? 이쪽으로 오렴.
지그부르트 !
……칫, 젠장.
드라이제 오늘, 넌 외출 허가가 나오지 않았을텐데.
어디에 갔던 거지.
지그부르트 너희들이랑 상관 없잖아!
나는 더는, 독일군과는……
에르메 하아……. 정말로 바보구나.
상관 없을 리가 없잖아.
몇 달밖에 차이가 안 나긴 하지만,
너에게 우리는 사관학교 선배이고──
난, 네 형이야.
지그부르트 ………….
드라이제 ……어쨌건, 간과할 수는 없다.
에르메.
에르메 응.
지그, 채찍질 10회랑 운동장 50바퀴 중 어떤 게 좋아?
지그부르트 …………칫.
달리고 올게.
에르메 후후. 응, 다녀오렴.

■ 드라이제💬, 에르메, 하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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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 드라이제. 저쪽에서 도착한 그거 말인데……
하치큐 (……아니, 그게 뭔데……)
드라이제 음. 그거 말인가.
그거라면 그 곳에 뒀다.
하치큐 (에, 그 말을 알아들었다고?)
에르메 아아, 다행이다.
거기라면 안심이지.
이번의 그건 그러니까 말야.
그 아이가, 전에 그 때처럼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돼서.
드라이제 흠. 그렇다면 바로 전부 해버려도 된다.
에르메 역시 드라이제. 나도 도울게.
저쪽에서 필요한 걸 가져오면 될까?
드라이제 그래, 고맙다.
프라이팬과 냄비를 부탁하지.
하치큐 ………….
(아니, 어떻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이 통하는 거야?)
(어디서 어떻게 프라이팬으로 통한 건데……!
젠장, 궁금해……!!)

■ 드라이제💬, 카를, 로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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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그렇게 된 겁니다. 카를 님!
이 관제 로렌츠,
민영공장제따위에게는 결코 지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드리게 되겠죠. 증명완료!
카를 음. 여전히 아무런 증명도 되지 않았지만
의욕이 있는 건 좋은 것──
드라이제 미안하군, 잠시 괜찮을까.
부재 동안 수업의 진도에 대해 묻고 싶은데……
로렌츠 삐긱……!!!
드라이제 ……음?
카를 ……이런. 이곳의 드라이제도 성실하군.
대단하네.
하지만, 공교롭게도 나도 나라의 공무가 많아 출석률은 좋지 않아서 말이지─.
로렌츠가 더 잘 알고 있겠지.
로렌츠, 그에게 노트를……
로렌츠 ………….
………………
……………….
드라이제 ……흠?
이건……
카를 ……선 채로 기절했어……

■ 에르메, 지그부르트,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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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저기, 너희들.
레퀴엠 좋아해?
지그부르트 윽, ……?
뭐야 갑자기, 네놈은.
미카엘 연주해 줄게.
거기 앉아.
왜나면 너희들, 마스터를──
목숨을 건 사람들을 많이 죽여왔잖아?
지그부르트 ──.
하…….
에르메 ……후후.
아는구나?
미카엘 어느 정도는.
그런 귀총사는 '그런 소리'가 나니까.
작은 사신 황제 씨에게도 연주해주고 싶은데……
지금, 그는 없으니까 너희들만이라도 먼저.
에르메 미안하지만, 나는 사양해둘게.
'그런 건' 신경쓰지 않으니까.
……하지만, 지그는 들어두는 게 어때?
신경쓰고 있었잖아?
정서교육에도 좋을 것 같고.
지그부르트 이 자식, 누구 때문인데……!!
……나는…….
……
미카엘 후후. 너는 마음 속 소리가 멋지네.
……자, 최고의 레퀴엠을 연주해 줄게.

■ 지그부르트, 아리사카💬, 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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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아리사카 (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지그부르트 (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우물)
아리사카 ──아리사카는, 제일 위에 있는 물결 모양 과자를 4조각 더 희망한다.
지그부르트 도나우 벨레 말인가.
아─, 3 조각밖에 안 남았어.
키르쉬토르테라면 있는데?
아리사카 음…….
그럼, 아리사카는 도나우를 3개, 키르쉬를 2개 먹겠지.
카를 그나저나, 애프터눈 티가 아닌 미드나잇 티라니
특이하군─. 우물.
이거 전부 네가 만들었지?
맛있어서 놀랐다.
지그부르트 핫, 이 정도의 제과 정도는 성공작님께는 손위운 일이라고!
카를 (과식이 아닌, '과제작'처럼도 모인다만……)
(뭐, 내가 먹으면 돼.
사정같은 건 내 알 바 아니지─)

■ 무라타, 아리사카💬, 하치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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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제 143회 출장 자위군 학급회ー!
이번 의제는 ‘아리사카의 아침 푸딩을 먹은 범인을 찾아라’로군.
안타까운 사건일세……
가여운 아리사카야, 지금 심정을 말해주게.
아리사카 아리사카는……
많이 상처받았어.
무라타 ……그렇게 된 거네만, 변명은 있는가 하치큐
하치큐 네, 알고 있었습니다! 알고 있었다고!
범인을 찾으라고 해놓고서, 처음부터 나를 범인으로 몰 생각 만만이었다고 이 녀석들은!
무라타 ……이런. 그 말투는.
그래, 범인은 하치큐가 아니라고?
하치큐 ……………….
무라타 ……………….
하치큐 매, 매점에 사러 다녀오겠습니다ー…….

■ 하치큐💬, 커틀러리, 미카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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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틀러리 잠깐.
당신, 미카엘의 뭐야?
하치큐 네, 네에……?
커틀러리 피아노를 듣는 것만이라면 괜찮지만,
힐끔힐끔힐끔 계속 쳐다보고 뭐야? 스토커?
하치큐 스토……!!
미카엘 이런. 그랬어?
하치큐 아……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그런 의도는 결단코 없어!
결단코 없고……그게 나는…….
(큰일났다. 다시 생각해보니, 난 미카엘의, 뭐지?
기억을 잃기 전의……동료……?)
(아니 그건 ‘없다’는 거나 마찬가지인 관계잖아?
하지만, 치, 친구?
라고 명명한 적 없었고)
(나 혹시……진짜로 스토커, 인 거 아니야……!?)
미카엘 이런. 그의 심음이 멈췄어.
……커틀러리.
내 친구를 너무 괴롭히면 안 돼?
커틀러리 미, 미안해요.
미카엘을……
빼앗길 거라 생각해서……
미카엘 의심은 악센트 정도로.
주제로 삼기에는 음이 너무 탁해.
자아, 슬슬 연주하러 가자.
커틀러리 음. ……미카엘이 그러자고 한다면..
자, 당신도 올 거면 오지 그래. 간다.
하치큐 ….
……파헤?

■ 카를, 로렌츠, 베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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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츠 만나러 왔다, 모르모트 1호!!
베르가 게엑……!?
벼, 변태가 온다는 말은 못 들었어ー!!
로렌츠 청년은 오랜만의 재회에 흘러넘치는 환희의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 모양이었다……
베르가 ……
(덜덜덜덜)
로렌츠 청년은, 그 품에 떨고 있는 모르모트를 안고, 그게 한 걸음 내딛──
카를 로렌츠. 오늘의 목적은 그 현대총이 아니니까, 적당히 해 둬ー.
로렌츠 핫. 알겠습니다. 카를 님!
베르가 ……사, 살았……?
카를 조금만 해, 조금만.
딱히 조금 정도는 상관 없으니까.
로렌츠 넵!! 좋아, 모르모트!
카를 님의 허가도 받았으니, 실컷……!
베르가 갸아ーーーーーー!!!
다가오지 마ー!!!!

■ 파르, 미카엘, 커틀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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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틀러리 저기, 어때? 파르.
좋은 치즈지?
파르 ……놀랐습니다.
제가 모르는 고품질 치즈가 아직 이 세상에 있었다니.
……당신도 잘도 매번 질리지않고 저를 챙기네요.
안 지칩니까?
조금 더 유익한 일에 시간을 쓰는 게 좋을텐데.
커틀러리 …….
질리지 않고, 안 피곤한걸.
미카엘 농…… 파르.
커틀러리의 음색이 슬픔으로 가득 차 버렸어.
너는 사랑을 주는 것을 거절하기만 하네.
나도 너도,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는데.
파르 ……또 그 시입니까.
등줄기가 오싹오싹하니까, 좋아하지 않아요, 그거.
커틀러리 사, 사랑……인지 뭔지는 별개로 치고!
파르는 좀 더 솔직하게 기뻐해줘도 되지 않아!?
파르 커틀러리 씨.
거울을 보고 얘기하는 편이 낫지 않나요?
커틀러리 거울?
무, 무슨 뜻이야!?
파르 이런. 부메랑으로 예시를 드는 게 나았나요?
미카엘 ……후후.
(처음에는 오합지졸처럼 시작한 협주회지만……
……난, 꽤 마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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