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화 인간과 다르고 인간과 마찬가지로

 

샤스포 : ……큭, 으…….

 

 

샤스포의 부상을 들은 오너와 직원들이 서둘러 건물에서 나왔다.

 

 

정원의 오너 : ……!

 

정원 직원 : 크, 큰일이야……!

깨끗한 타월과 붕대를 가져올게요!

 

정원사 : 아……아!

죄, 죄송합니다, 저, 저 때문에……!

제, 제가……!

 

샤스포 : ……사과할 필요 없어.

나는 귀총사니……이 정도는 괜찮으니까.

당신도……높은 곳에서 떨어진 이상, 무언가 보이지 않는 이상이 있을지도 몰라.

나는 괜찮으니까……만약을 위해, 병원에…….

 

정원사 : 엣……그런, 저는 구해주신 덕분에 거의 다친 곳도 없는데…….

 

샤스포 : ……로렌츠.

그의 상처를 수도에서 씻고 와 주겠어?

 

로렌츠 : 난 지혈에서 손을 뗄 수가 없어.

……모르모트 1호, 네게 부탁해도 될까.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 흙과 모래를 제거하는 거다.

 

베르가 : 씻으면 되는 거지? 알았어.

 

 

베르가가 정원사를 데리고 가자, 샤스포는 이마에 진땀을 흘리며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미소를 지우고,

고통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샤스포 : 로렌츠…… 내 상처가 주변에 보이지 않게 해 줘.

난 구경거리가 아니고, 쓸데없는 걱정은 필요 없으니까.

 

로렌츠 : 상처에는 이미 천을 감아뒀어.

표정이 보이는 위치에 사람은 없으니 안심해도 돼.

 

샤르포 : 그런, 가…….

 

커틀러리 : 샤스포 씨!

[마스터]를 데려왔어!

 

선택지

  • 샤스포!
  • 바로 치료할게!

 

[마스터]는 장미의 상처가 새겨진 손을 심한 골절 상태인 사스포의 다리 위에 올렸다.

옅은 금색 빛이 상처를 감싸고, 부러졌던 다리가 어느새 원래의 깨끗한 상태로 돌아갔다.

동시에, 샤스포의 표정도 온화하게 변했다.

 

 

샤스포 : 고마워……[마스터].

 

선택지

  • 아팠지
  • 늦어서 미안해

 

샤스포 : 후후……괜찮아.

이 정도로는 난 부서지지 않고, 네가 금방 와 줄거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로렌츠 : Mr.샤스포의 정신력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지만, 이제 억지로 참는 건 그만 두도록.

상처는 나아도, 고통에 의한 육체적, 정신적인 피폐함은 남는다.

모든 것이 즉시 깨끗하게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잖아?

이 이상 센 척할 필요 없다.

 

샤스포 : 너……! 아까까지는 믿음직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쓸데없는 말 하지 말아주겠어!?

 

베르가 : 오? 어쩐지 기운이 넘쳐 보이네.

 

샤스포 : 기운이 넘칠 리 있겠냐!

 

로렌츠 : 상당한 성량이로군.

아무래도 컨디션이 돌아온 모양이네, Mr.샤스포.

 

 

샤스포는 일순 미간을 찌푸렸지만, 이윽고 긴장이 풀린듯 후후 웃기 시작했다.

 

 

샤스포 : 너희들에게도 걱정을 끼쳤네.

 

커틀러리 : 정말로.

설마 정원에서 이렇게 크게 다칠 줄이야…….

저, 정말로 깜짝 놀랐거, 든…….

우, 우우……무서웠어……!

나아서 다행이야…….

 

 

안심하고 온화한 분위기가 된 일동을

정원 오너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정원 오너 : ……그렇, 지…….

아무리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아프지 않을 리 없지…….

상처가 깨끗이 나아도, 느꼈던 고통까지 사라지지는 않아.

우리들과 마찬가지로……고통을 느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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