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시식! 극상의 고기고기

 

하치큐 : 으음…….

이런저런 해프닝이 있었지만, 일단 전 팀의 고기가 모였네.

그럼, 각 팀, 심사위원 앞에 고기를 놓아 줘.

 

펜실베니아 : 사슴고기 슈하스코풍이다.

이대로도 맛있지만 취향에 따라 소스……

몰호 비나그레찌를 찍어먹어 봐.

 

선택지

  • 단면이 깔끔해……!
  • 소스의 배합도 좋아!

 

카를 : 물론, 맛도 내가 보증하지.

펜실베니아의 실력은 실로 훌륭하네─.

 

로렌츠 : 참고로, 식기류는 카를 님의 컬렉션 중 하나다.

이 브랜드는 합스부르크 왕조가 영화를 누렸던 18세기에 탄생하여, 황실 직속의 자기로써 이름을 떨친──

 

카를 : 로렌츠.

고기가 식어버린다고─.

 

로렌츠 : 실례했습니다, 카를 님……!

그럼, 심사위원 제군, 접시의 아름다움도 눈으로 맛보면서, 시식을.

 

커틀러리&타바티에르 : 잘 먹겠습니다─!

 

커틀러리 : 으음……이상한 냄새는 일절 안 나고,

농후한 맛과 감칠맛이 입 안 가득히 퍼져……!

 

타바티에르 : 몰호라는 건 처음 들어봤는데, 비네거 소스구나.

산뜻하고 야채의 식감도 좋아서, 한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막스 : 마스터──!!!

조지가 허브 솔트를 날려버렸을 때는 절망했지만……

어떻게든, 마스터에게 바칠 고기 요리가 완성됐어.

 

조지 : 막스……진짜 미안…….

 

짓테 : 그런데, 미소를 써 보는 건 어떻겠냐고 생각한 건 조지 군이야.

시험해 봤더니 맛있게 만들어졌으니까, 파인플레이란 거지.

 

막스 : ……마스터가 미소절임 소고기 스테이크를 마음에 들어하면,

재채기 건은 용서해 주지.

 

타바티에르 : 어이쿠, 이거 책임이 중대하네, [마스터]쨩.

뭐, 아무튼 먹어볼까.

 

선택지

  • ……맛있어!
  • 맛이 농후해……!

 

커틀러리 : 보기엔 수수한데, 어쩐지 오묘한 맛이 나네…….

그리고, 뭘까…….

뭔가를 원하게 되는 듯한…….

 

짓테 : 그렇게 나와야지!

자, 커틀러리 군. 갓 지은 백반이야!

 

커틀러리 : 왓……같이 먹으면……!

냠……뭐야 이거, 멈출 수가 없어……!

 

마스터 : 한 그릇 더!

 

막스 : 오오……잘 했어, 조지!

 

조지 : Yeah!

……이걸로 막스의 총에 맞지 않고 끝날 것 같아……!


세 사람 : ………….

 

샤를빌 : 음, 저기─……여기.

미안해, 조금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마무리의 트뤼트가 무사한 부분이 이것밖에 없어서……

 

 

짙게 탄 스테이크 고기.

[마스터]의 앞에 놓인 것에만 앙증맞은 트뤼트 조각이 올려져 있었다.

 

 

샤스포 : 아아……[마스터], 무리는 하지 마.

……정말이지, 드라이제는 얼마나 비겁한 거야.

우리들 프랑스 팀에게 패배하는 게 무섭다고,

타바티에르를 심사위원으로 봉해놓다니……!

 

드라이제 : 음……

타베티에르라면 뛰어난 미각과 요리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기에,

공평한 판단을 내릴 거라고 신용했던 것 뿐이지만…….

 

그라스 : 보기 흉하다고, 샤스포.

중요한 고기의 굽기 정도를 틀렸다고 해서, 지기 전부터 억지를 부리는 거야?

 

샤스포 : 내 굽기 조절은 도중까진 완벽했다고!

애초에 네가 트뤼프를 태워서……!

 

커틀러리 : 하아……이 탄 고기를 먹으라고……?

샤토브리앙이 울겠어.

하지만, 고기 안쪽과 소스라면 먹지 못할 것도 없네.

 

선택지

  • …………
  • 이건 이것대로……?

 

타바티에르 : 하하……

야영 때라면, 이 정도로 푹 익히는 게 좋지.

 

샤스포 : 젠장! 언젠가 반드시 리벤지 해 줄테니까!!


드라이제 : 마지막은 우리들이로군.

우선은, 나와 에르메작의 로스트 포크다.

 

에르메 : 자, 맛있게 먹어.

 

지그부르트 : 그리고, 이쪽이 비어치킨이다.

뜨거우니까 조심해서 먹어.

화상 입어서 맛을 모르겠다던가 하지 말라고.

 

타바티에르 : 으음……야채와 돼지고기의 맛이 조화를 이뤄서,

식감은 좋으면서 부드러워…….

 

선택지

  • 둘 다 맛있어……!
  • 행복한 맛이 나……!

 

커틀러리 : 우와, 뭐야 이 야만스러운 통구이는……이라고 생각했는데, 마, 맛있어…….

로스트 포크도 맛의 깊이가 굉장해……!

 

에르메 : 호평을 받아서 다행이네.

뭐, 드라이제라면 당연하지만……

지그도 이번에는 열심히 해서 착하네. 칭찬해 줄게.

 

지그부르트 : 짓, 짜증나…….

 

하치큐 : 그럼, 이걸로 시식 완료네.

지금부터 심사위원 셋이서 심의 타임이다.

결과가 정해질 때까지, 남은 고기를 먹으면서 기다리자고.

……그러니, 난 미소절임 소고기 스테이크 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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