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열사병과 의사와 구경꾼과

 

지그부르트 : 기다렸지.

자, 구운 옥수수와 프라이드 포테이토다.

 

손님1 : 저기, 죄송합니다!

여기 빙수, 아직 멀었나요?

 

지그부르트 : 다음에 가져갈 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점장.

아까 담아달라고 부탁한 빙수, 다 됐지?

손님이 빨리 가져오라고 시끄러우니까 내 줘.

 

점장 : 지금 다 됐어.

그런데, 지그부르트 군은 조금 쉬는 게 어때?

수분보충도 안 했잖아?

 

지그부르트 : 흐흥, 물도 휴식도 필요 없어.

난 더위에 강하니까.

 

점장 : 정말이지……엄격하네.

하지만, 체육계 분위기에 타서 냅다 달리는 건 좋지 않아.

나중에 반동이 올걸?

 

지그부르트 : 핫, 그런 걱정은 필요 없어.

반동이 오는 건 연약한 놈 뿐이니까.

이봐, 거기.

주문한 빙수다.

 

점장 : 이런이런…….


지그부르트 : 프랑크푸르트와 새우 구이는 서빙했어.

다음은──

……윽.

 

점장 : 지그부르트 군……!

 

샤를빌 : 무슨 일이에요?

 

점장 : 지그부르트 군이 갑자기 쓰러졌어……!

 

로렌츠 : Mr.지그부르트가?

 

지그부르트 : 하아……하아…….

 

 

지그부르트는 땀을 뻘뻘 흘리며 가쁜 숨을 쉬고 있었다.

그 얼굴은 새빨갛다.

 

 

로렌츠 : ……빨개진 얼굴과 대량의 땀, 희미하게 근육의 경직도 보인다.

이상의 용태와 체온의 상승상태로 봐서는 틀림없어.

열사병이라고 증명완료다.

 

커틀러리 : 이 염천 아래에서 수분도 섭취하지 않도 돌아다니면, 그야 열사병에 걸리지.

 

샤를빌 : 어, 어쩌지?

누가……! 의사 없어!?

 

로렌츠 : 무얼, 원리는 알고 있다.

체내에서 물과 Na이 대량으로 빠져나간 결과, 전해질 이상이 일어난 것이지.

참고로 Na란──

 

커틀러리 : 지식은 됐으니까, 어떻게 하면 낫는지를 알려줘.


선택지1

  • 얼음을 많이 준비해 줘!☜
  • 수분을 보충해야해!

 

커틀러리 : 얼음……?

아, 그렇구나, 몸을 식히는 거구나.


선택지2

  • 얼음을 많이 준비해 줘!
  • 수분을 보충해야해!☜

 

로렌츠 : 그렇지, 잃어버린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체온도 내리는 게 좋겠지.


[마스터] 일행은 얼음을 준비해, 지그부르트의 옆구리를 식혔다.

 

 

로렌츠 : 보충하는 수분은 경구보수액이면 되겠지.

물 500ml에 설탕 15그램과 소금 1.5g을 섞는다.

레몬으로 구연산을 더하면 더욱 좋지.

그러니, 만들어 오지.

 

샤를빌 : 마스터, 지그부르트 씨는 괜찮아……?

 

커틀러리 : 굉장히 축 늘어져 있는데, 죽은 건 아니지……?

 

선택지

  • 괜찮아
  • 이대로 상황을 지켜보자.

 

로렌츠 : 모르모트 2호, 경구보수액을 만들어 왔다.

덤으로 닥터를 발견해서 확보해왔다.

 

의사 : 자, 자네!

그렇게 잡아당기지 않아도 도망가거나 하지 않아……!

 

샤를빌 : 고마워, 로렌츠 씨!

의사 선생님, 지그부르트 씨를 봐 주세요!

 

의사 : 지그부르트……? 혹시, 독일 총인?

그렇다는 건, 환자는 귀총사인 건가!

난 인간 의사인데 도움이 될까……?

 

샤를빍 : 그런 말 말고 부탁드려요……!

 

의사 : 뭐어, 봐 보겠지만…….

 

 

로렌츠가 데려온 의사는 지그부르트를 진찰하기 시작했다.

 

 

커틀러리 : 저기, 독일의 현대총은 괜찮은 거야?

 

의사 : 귀총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수분도 섭취했고 몸도 잘 식히고 있어.

이대로 쉬면 괜찮겠지.

 

샤를빌 : 하아……다행이다…….

 

커틀러리 : 그런데, 때마침 의사가 있었네?

 

의사 : 하핫, 의사도 휴가는 있고, 바다에도 와.

그리고, 의사가 없냐고 필사적으로 외치는 목소리가 들리면 무슨 일이 있나 걱정도 되고.

 

로렌츠 : 흐음.

그렇다면, Mr.샤를빌의 공적이로군.

 

샤를빌 : 에헤헤…….

필사적이었으니까…….

 

커틀러리 : ……다만, 폐해도 나온 것 같지만.

 

샤를빌 : 에……?

 

해수객1 : 앗, 샤를빌 님과 눈이 마주쳤어!

 

해수객2 : 이런 곳에서 샤를빌 님을 뵙게 되다니……!

 

샤를빌 : 와앗!?

어느샌가 사람이 이렇게나……?

 

로렌츠 : 간단한 일이다.

Mr.샤를빌의 목소리는 이 닥터에게만이 아니라, 주변의 주목을 끌었지.

 

커틀러리 : 기껏 선글라스를 썼는데, 바보.

 

샤를빌 : 우…….

 

해수객들 : 꺄─, 곤란한 표정의 샤를빌 님도 멋져~.

 

해수객들 : 저기! 사진 찍어도 되나요!?

 

커틀러리 : 어떻게 할 거야, 이거?

 

샤를빌 : 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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