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프랑스 남부에서 대인기

 

여기는 남프랑스의 리조트──

비치에는 프랑스뿐만이 아닌, 다양한 나라에서 바캉스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있었다.

 

 

관광객1 : 저기, 봐!

저기 있는 건……샤를빌 님 아니야?

 

관광객2 : 어머, 정말이네!

굉장해, 이런 곳에서 뵙게 되다니~!

 

샤를빌 : 어라, 나를 알고 있는 걸까?

아가씨들, Bonjour♪

 

관광객1&2 : 꺄악─!

샤를빌 님~~~!

 

관광객2 : 저기, 저 사람은 연예인인가?

어쩐지 반짝반짝하네.

 

관광객4 : 바보, 저 분은 샤를빌 님!

프랑스의 귀총사야.

 

관광객3 : 에에, 귀총사!?

굉장해, 실제로는 처음 봐!

 

 

샤를빌을 알아챈 관광객들이 마치 아이돌이나 유명 배우가 나타난 것 마냥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샤를빌 : 으음─, 곤란하네.

다들, 느긋히 바캉스를 즐기자구~.

 

로렌츠 : Mr.샤를빌……대응이 몸에 배여있군.

평소에 무슨 훈련을 하고 있는 건가……?

 

커틀러리 : 아니 타고 난 거지, 저건.

 

샤를빌 : 와아, 모여들었어!

철수 철수.

별장의 프라이빗 비치로 갈까.


리리엔펠트 가의 별장──

코티지 풍의 별장에서 가까운 프라이빗 비치는 충분히 넓고 조용한 곳이다.

 

 

커틀러리 : 아아, 시끄러운 게 사라져서 쾌적해.

 

로렌츠 : 정말이지 그렇군…….

기분 좋은 파도소리에, 뺨을 스치는 바람.

그 편안함에 빠져, 청년은 애독서를 펼쳤다.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파라솔 아래 편안한 마음으로 사색에 잠겼다.

 

커틀러리 : 에, 지금 그거 혼잣말이야?

……이상한 녀석…….

 

샤를빌 : 파라솔 그늘은 기분 좋지~.

나는 피부를 태우고 싶지 않으니까 코티지에 있지만, 커틀러리는 수영하고 오는 게 어때?

 

커틀러리 : ……수영…….

…………그건 됐어.

나, 파라솔에서 낮잠 자고 올게.

 

샤를빌 : 그럴래?

그럼, [마스터]는 나랑 같이 코티지에서 느긋히 있자♪

 

 

코티지의 창문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왔다.

샤를빌은 금발을 바람에 나부끼며 [마스터]에게 미소지었다.

 

 

샤를빌 : 마스터, 즐기고 있어?

조금 억지로 불러서 미안해.

모처럼의 바캉스니까 재밌어해 준다면 좋겠어.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

그 로제 씨가 별장을 빌려줘서, 이렇게 너와 평온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니…….

울고 있었던 그 날의 내게 가르쳐 주고 싶어.

포기하지 말라고…….

언젠가 행복해질 테니까, 라고…….

마스터와 모두의 덕분이야.

……후후, 정말로, 너와 여기에 와서 다행이야.

 

마스터 : 샤를빌도 즐기고 있어?

 

샤를빌 : 응, 물론이지!

이렇게 즐거운 건 없지!

……다시금, 고마워. [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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