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충견 막스

 

경비원 : 이 녀석, 멍멍아. 마음대로 들어가면 안 돼!

저쪽으로 가렴!

 

막스 : (개 모습으로는 안에 못 들어가나…….

뭐 됐어. 냄새가 옅은 걸 보니, 마스터는 아직 사관학교에 돌아오지 않았을 거야.)

(어디 나간 건가?

혹시, 나 없이 임무에……?)

(큭……역시 찾으러 가고 싶지, 만…….

찾으러 간 사이에 마스터가 돌아올지도 몰라)


──한 시간 후

교문에 [마스터]는 나타나지 않았다.

막스는 계속해서 기다리기로 했다.

 

 

막스 : ………….

 

 

──두 시간 후

 

 

막스 : (마스터…….

……분명, 이제 곧 돌아올 거야)

 

 

──세 시간 후.

 

 

막스 : (……마스터…….

어디에 가버린 거야……)


막스 : (……음냐…….

……마스……터…… 어디, 에……)

……!

(──발소리다! 마스터인가!?)

 

드라이제 : ……찾았다! 이런 곳에 있었나.

자, 병원으로 돌아가자.

 

막스 : (드라이제……!

싫어. 난 여기서 마스터를 기다릴 거야!)

 

드라이제 : 너는 다쳤다.

영양이 필요하지. 그걸 알아줘.

 

막스 : (시끄러워!

나를 방해하지 마, 마스터를 기다리겠다고 하잖아!)

 

드라이제 : 음……! 굉장히 의사가 확고한 녀석이로군……!

(하지만……내가 가까이 가기 전까지는 가만히 있었다.

이 기질을 봐서는, 억지로 데려가기보다는

있고 싶어하는 곳에 두는 편이, 어쩌면……)

……흠!!

 

막스 : 와앙!?

 

 

드라이제는 막스의 빈틈을 찔러,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막스 : (쓰……써!

너 이 자식! 뭘 한 거야!?)

 

 

막스는 드라이제의 백의 소매를 물고서는

세게 잡아당겼다.

 

 

드라이제 : 고름방지 약이다!

네가 여기에 있는 건 봐 주지.

하지만, 모쪼록 무리하진 말도록!

 

막스 : ……!!

 

드라이제 : 네 주인이 돌아오기까지는 아직 먼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아이젠 멍냥 클리닉으로 오도록.

알겠지?

 

막스 : (……마스터……, 언제 오는 거야……?)

 

 

──이렇게, 막스가 [마스터]를 기다리는 나날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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