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타니 시점
어느 날, 쿠로세 군과 둘이서 길을 걷고 있을 때, 유난히 화려한 간판을 발견했다
【시로타니】
(메이드 찻집…… 메이드, 카페? 메이드가 있는 걸까)
그다지 잘 모르겠어서, 고개를 갸웃했다
다만, 『메이드』에는 최근에 연이 있었다는 게 기억났다
【시로타니】
「그러고보니, 요전에 사장님과 방문했던 댁에 메이드랑 집사 분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쿠로세】
「일본에선 드무네요」
【시로타니】
「꽤 대저택이어서, 도우미 분이라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설마하니, 메이드였어요」
【쿠로세】
「부르는 방식이 다를 뿐이지, 입장은 거의 같지만요」
쿠로세 군은 그렇게 말하고, 간판을 슬쩍 쳐다볼 뿐이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반응은 없었다
【시로타니】
(쿠로세 군은 이런 거에 흥미가 없는 것 같네)
어쩐지 안도감이 들어, 나도 간판에 대해서 금세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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